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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80세의 벽 - 남을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와다 히데키 지음, 김향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10년마다 사람은 큰 변화를 맞이한다.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말이다.
그런데 그 변화의 진폭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감당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40세 이후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좋은 쪽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약해지고, 소멸되며, 안 좋아지는 쪽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참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지는 숫자가 사람에게 주는 느낌을 점차 벽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의 초점과 독자의 타겟을 구체적이고 슬기롭게 정했다는 것이다.
우선 내용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사람들에게 힘과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택했고, 독자는 80세 그 중에서도 여성이라는 아주 특화된 대상으로 정했다.
따라서 내용과 주제가 명확하고 유용하며 일관성을 지닌다.
특히 그 독자층이 평소 직면하고 있는 문제, 보완하기 쉽지 않은 부족한 측면, 마음과 인생이라는 일생의 과제 등에 대해 친절하고 따뜻하게 조언을 전하고 있는 것이 좋은 점이다
본문을 읽고 나면, 외면하고 방치했던 문제들이 작아져 보이고, 신경쓰지 않았던 개인적 측면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하게 하며,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인생 태도 및 마음가짐에 관해 관점이 확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딱딱한 내용과 부드러운 내용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체적으로는 후반기를 맞고 있는 여성의 인생에 대해 온기가 느껴지도록 유연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그 내부에는 죽음과 건강지식이라는 다소 경직될 수 있는 주제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 내용들을 나긋나긋한 이야기 형식으로 잘 풀어낸다
특히 3장에 호르몬과 관련하여 의학적 정보가 포함된 내용이 있는데,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아주 좋은 지식들이 담겨 있어 꼭 읽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