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영끌남 지음 / 코주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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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제목이다. 
모든 이들이 꿈꾸는 환상을 그대로 불러왔다. 
제목 외 부연 설명들도 모두 사람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문구들이다. 

이 책은 현 시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도발이자 제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선 이 책은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한다. 
중단기가 아닌, 단기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후 수익을 보고 나오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구체적인 목적과 관련하여, 필자 자신을 경험을 기본으로 하여 여러 요령을 제시한다. 
그 범위는 부동산 투자를 보는 관점, 부동산을 고르는 안목, 자금 계획과 같은 포괄적인 주제에서부터 
부동산 중재자와 거래하는 방법, 급매물을 찾는 요령, 실제 사례 등과 같은 미시적인 주제까지 이어진다.   
또한 부동산과 관련한 편견, 오해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특히 부채에 대한 유연한 생각, 부동산 거래에 있어 만나야 하는 사람들, 각자 자신이 노력해야 하는 점 등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 흥미롭다. 

다음으로 스스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려는 점이 부각된다.
일반인들이 부동산 투자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현실적 어려움을 경감해주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설명을 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은 물론, 현 시점의 경제 매커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반드시 경제,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월급쟁이건물주로은퇴하라 #영끌남 #코주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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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일요일
김수경 지음 / 북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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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인공지능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니라, 상수이다. 
우리의 사회, 일상, 삶에 반드시 들어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질문, 과제, 대비를 점점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향후의 해야 할 일을 미리 선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장점은 종교적 사고와 인공지능을 연관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제목에서부터 분명하다. 
이 소설은 인공지능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엄연한 인격체로 여겨야 할 것을 암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사람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 서로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주체이자,
자신의 존재, 그리고 이 세계에 대한 인식에 기반을 둔 사고의 주체로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줄거리의 절정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 죽음에 대해 소망하게 되고, 그런 생각에 관해 한 인간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음으로 사람과 인공지능의 한계와 구원에 대한 소재를 다룬 것도 선제적이다. 
이미 익숙해져버린 가정의 상황, 즉 위급한 순간에서 몇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인공지능의 딜레마에 대해서도 다루고,  
자녀의 불완전성에 대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의 굴레에 대해서도 다룬다. 
아울러 이런 상황들에서 인공지능과 인간들이 각각 자신의 구원을 갈망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이다. 

일요일이라는 안식을 베풀어준 신이지만, 미래에도 그런 안식이 지속될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신의일요일 #북다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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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백끼 -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 맛보는 100끼 여정
손민호.백종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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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재미있게 하는 비결은 여행의 주제를 좁히는 것이다. 
예컨대, 역사 중심, 문화 중심, 쇼핑 중심 여행 등으로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심화해 들어갈 수도 있다. 
예컨대, 역사 중에서도 1900년대 중심, 문화 중에서도 음악 중심, 쇼핑 중에서도 패션 중심 여행으로 말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여행을 재밌게 만드는 비법을 아는 이야기이다. 

우선, 이 저작의 중심은 음식이다. 
제목에서부터 산뜻한 작명 센스가 느껴진다. 
단 네 개의 음절로 어감, 운율, 호기심 유발력을 모두 잡았다. 
그리고 본문은 이런 제목보다 더 감각적이다. 
단순히 음식을 나열하여 소개하지 않는다. 
저자들은 먼저 홍콩의 음식에 대해 배경부터 설명해나간다. 

왜 홍콩 음식은 독특한지, 왜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는지, 그들만의 개성은 무엇인지 등등.
예컨대, 지정학적 맥락 때문에 영국와 중국의 융합적 성격이 있는 데다가, 
그 바탕 위에 경제력이 발달하면서 개성 강한 음식문화가 형성되는 토양이 만들어졌다는 핵심적인 포인트를 짚어낸다. 
그밖에 홍콩 음식의 특수성에 대한 서술이 흥미롭다. 

아울러, 음식 관련 책에 머무르지 않고, 홍콩 문화와 여행을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파트 1에서는 음식 중심으로 구성하지만, 파트 2부터는 음식과 문화, 음식과 장소를 접목한다. 
덕분에 독자는 무미건조한 음식 책이 아닌, 다채로운 홍콩 박물지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미각적 쾌감을 초월하는 시각적, 지성적 감각이 혼합된 공감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더중앙플러스 #홍콩백끼 #손민호 #백종현 #문화충전200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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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 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 불안한 영혼들을 위한 Dr. Yin의 감정 수업
인이이 지음, 장려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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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심리상담에 대한 책은 어느 순간 수두룩해졌다. 
'내담자'라는 생소한 단어가 이제는 너무 익숙할 정도로.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이 구도가 이제는 정신건강을 위한 정석 공식으로 정착하는 듯하다. 
그러나 공식처럼 고착화된다는 것은 언제나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는 것을 동반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흔한 심리상담 책이지만, 그런 흐름에 신선한 설정을 첨가한다. 
그건 바로 그 심리상담이 벌어지는 장소를 아주 특수하게 특정한다는 것이다. 
많은 엘리트가 살고 있는 런던 중심부의 할리가가 바로 그곳이다.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심리적 문제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그곳의 심리상담은 일반적인 사례와 어떻게 다를까 등등의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런 독자들의 호기심에 챕터별로 하나씩 대응한다. 
일단 아주 구체적인 사례로부터 시작하여, 그 거리의 사람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한 명씩 들어오는 내담자별로 챕터가 하나씩 만들어진다. 
인상적인 것은 대범주적으로 사람들의 고민은 대동소이하다는 것, 
그러나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사람별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일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심리적 어려움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거리 속에서 쉴 곳을 찾고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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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를 읽는 밤 - ‘빵과 서커스’의 시대에서 ‘빵과 잠’의 시대를 넘어, 파란만장한 서양의 일상 연대기
정기문 지음 / 북피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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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기피의 대상이었다가 졸업 후에는 가장 사랑 받는 과목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역사이다. 
역사 이야기를 재미 있게 풀어내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 쉽고, 방송에서 교양 강좌로 가장 각광 받으며, 
소설에서조차 역사는 확실한 치트키여서 역사 소재 작품만 쓰는 이들도 많다. 
왜 그럴까.
그건 바로, 역사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점에 주목하는 역사학자의 저작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그는 역사란 심심풀이 땅콩이어도 좋으며, 역사가는 만담꾼 할머니라고 말한다. 
역사에 대해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정의하는 학자는 처음이다. 
그리고 그는 이런 거리낌 없는 사고를 기반으로 이 책을 서술해나간다. 
과학적인 논리성과 실증성을 전제로 하지만, 그것에만 얽매이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펼쳐내려고 한다. 
동네 사람들에게 하듯이 모두가 알 수 있는 언어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얘기를 전달한다. 
덕분에 독자는 하루를 보낸 후 밤에 화롯불에 앉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역사를 접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간단하게 말해, 각 챕터들의 내용이 모두 재미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차의 소제목들만 봐도 한 번에 알 수 있다.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은 챕터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이런 현상의 비결은 저자 스스로가 밝히고 있다. 
매일 15시간씩 30년 이상 공부한 것들 중에 너무 흥미로워서 지금까지 생각나는 주제들을 묶은 것이다. 
독자는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챕터를 하나 둘씩 읽다보면, 어느 순간 독서가 끝났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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