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담 내일의 고전
김갑용 지음 / 소전서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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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에게는 잊혀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끝내 문학에게는 영감의 소재가 되었다.

백신을 만들기 위해 병을 분석하듯이,

남겨진 병폐를 극복을 위해 문학은 전염병이라는 소재를 철저히 해체한다.

그리고 단순한 질병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본질을 반영하기도 하고, 깊은 의미를 내포하기도 함을 발견한다.

이 책은 그런 펜데믹이 낳은 문학이다.

독자는 소설을 통해 유행병이라는 자극의 다면성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사회의 유대를 높이기도 하고 개개인의 분열을 가져오기도 한다.

공동의 적에 대항해 서로를 포용하도록 하기도 하는 반면, 상대를 전염의 원인이라 의심하고 몰아세우게 하기도 한다.

이는 다시 심층적으로 사회와 개인의 또다른 본성이자 기억이 된다.

무엇보다, 이 외재변수를 통해 공동체와 개인의 정체성에 의문이 되는 측면이 흥미롭다.

단언컨대, 사회와 인간의 이중성, 비합리성, 불완전성을 이처럼 잘 드러낼 수 있는 존재는 없다.

그리고 공동체와 개인은 서로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용해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이야기의 서사는 뒷편으로 밀리고, 병에 대한 개인들의 혼란, 고통, 괴리가 전면에 나서는 것도 인상적이다.

전염병은 종말이 올 것 같이 창궐하다가도 어느 순간 사라진다.

한바탕 휩쓸고 가버리는 태풍 같기도 하고, 사람들의 상상의 산물인 신기루 같기도 하다.

이 소설 역시, 판타지와 현실이 혼합한 듯한 독특한 세계를 그린다.

#냉담 #김갑용 #소전서가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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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쇼피파이 하루만에 끝장내기
이동준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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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직접 쓴 추천사였다.

시중에는 대필의 흔적이 역력하거나, 직접 썼다해도 하나마나한 얘기를 쓴 추천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추천사에서부터 독자에게 말한다.

"진짜 추천"이라고.

관련 업계의 단체장과, 회사 대표가 썼는데, 현재의 비즈니스 상황과 그에 따른 어려움을 간단명료하게 잘 설명한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분석이며, 진솔함이다.

그리고 그런 기반 위에 이 책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본문에서 느껴지는 진취성

이 책은 내용이 실용적이고, 상세하여 도움이 많이 되지만,

독서 후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필자의 적극적인 개척정신과 능동적인 도전정신이다.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사용하던 기존의 플랫폼에서의 실패를 겪은 후,

필자는 진취적으로 대안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쇼피파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았으며,

그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같은 업계 및 주위 사람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책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의 실패를 부르는 여러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발견한 것도 높이 사지만,

동종 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들을 정리하여 출간한 것도 대단하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 국내의 대기업 플랫폼이 많은 제약과 한계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불합리한 관행까지 행사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단점과 대조되는 쇼피파이라는 선진적인 플랫폼의 장점 역시 배울 수 있다.






#생초보 쇼피파이 하루만에 끝장내기 #이동준 #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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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관으로 나의 언어를 만들어라 - 강력한 나의 언어를 만드는 힘 주관 사고에 초점을 맞춰라
요시타니 고로 지음, 정지영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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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표어, 캐치프레이즈, 광고문구 한 문장 등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선 사람들을 한눈에 사로잡아야 하고, 그 시점과 상황에 맞는 맥락을 포함해야 하며,

영속할 수 있는 가치와 의미를 상징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짧게' 문구나 문장에 모두 집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내 경험상, 이 일을 해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바로 "공감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카피라이터로서 실무에서 여러 경험을 한 필자가

그런 글쓰기에 대해 자신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필자가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기주관을 세우기'이다.

말과 글의 궁극적 목적인 '공감하고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움, 동시대의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볼 때,

필자의 글쓰기에 있어 '자기주관'에 대한 애정은 정확하고 실효적인 솔루션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실제 스스로 고민하고 실행한 실무의 경험과 사례로 제시한 것이

설득력을 높이고, 흥미를 불러온다.

예컨대, 어떻게 아이디어 소재를 모으고, 활용하는지,

자기주관을 방해하는 것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필자가 선정한 좋은 말과 글의 예시들은 무엇이 있는지,

자기주관으로 소통하고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자기주관으로 나의 언어를 만들어라 #요시타니고로 #정지영 #시옷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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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왜 그랬을까 1 - 시련을 기회로 바꾼 삼국지 역경 극복 처세술 유비는 왜 그랬을까 1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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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이야기가 바로 삼국지이다.

여기서 사람이란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범인들은 인간의 본성, 관습, 지용의 부족으로 인해 선택하지 못하는 것을

영웅들은 택하고 행한다.

여러 번 읽을수록 그 맛이 깊어지는 삼국지를 보다보면,

조조는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지,

유비의 이런 행동은 도대체 어디서 기원하는 거지,

손권은 판단은 왜 이렇게 정확할 수 있지하는 감탄이 나온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놀라움에 대해 유비를 중심으로 심리적으로 해설한다.

사람들을 괄목하게 하는 영웅들의 행동에 숨겨져 있는 심리적 이면을 볼 수 있는데,

수천년 전의 인물들의 마음에 현대 심리학, 심리상담학의 성과를 적용하여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

아울러, 기존의 동양사상 및 고사의 내용들도 함께 언급하며,

삼국지의 주요 장면들의 맥락적, 의미적 깊이를 더한다.

특히 난세 속에서 미약하게 시작하여 삼국의 한 축까지 담당하게 되는 유비의 선택들을

그 기저의 심리를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풀어낸다.

정사나 연의를 읽기에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그 진입장벽을 낯춰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유비의 성공적 선택과 영웅적 행동을 설명하는 심리적 키워드는 다음 세 가지이다.

겸손, 도량, 대의.

그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겸손하려고 노력했고, 군계일학의 도량을 지녔으며,

항상 소소한 것들보다 대의를 우선 생각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유비의 마음이 반영된 각 장면들이 모여 대서사시를 이루게 된다.

#유비는 왜 그랬을까 #천위안 #정주은 #리드리드출판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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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리더 - 켄 블랜차드의 리더십 특강
켄 블랜차드.필 하지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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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슈퍼스타는 바로 예수였다는 이야기로 만든 공연 이름이다.

재기발랄한 생각이며, 시간의 규정을 넘은 통찰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영감이 드러난 책이 나왔다.

그건 바로, 예수야말로 가장 궁극적인 리더라는 이 책이다.

아울러 필자는 본문에서 그분을, 모셔야 할 컨설턴트로도 묘사한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예수는 리더십에 있어 하늘로부터 재능을 받은 자이며, 인류 최대의 성과를 낸 실천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는 서두부터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기적인 리더, 섬김을 행하는 리더 중 어느 쪽을 따를 것인지.

그리고 예수의 낮은 곳으로 임하려는 마음, 세상과 사람을 보는 관점,

예수의 겸손과 위엄이 공존하는 행동, 예수를 본받는 습관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필자는 행간에서 말한다.

현대에 리더가 되려면 순례자이면서 구도자가 되어야 하며,

매일 자기수양을 해야 하며, 우주의 섭리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맞춰야 한다고.

특히, 독서 후에는

비전과 목표의 분명성, 목적을 향한 유대와 정진이라는 소양이

리더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울러 곳곳에 성경 구절을 인용하였는데, 그 명문들을 읽다보면 생각하게 된다.

"성경에는 모든 것이 있다."

#서번트 리더 #켄블랜차드 #필하지스 #윤종석 #도서출판컵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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