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거울 - 40년 경제학자가 전하는 삶과 투자의 지혜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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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부와 거울.
다소 생소한 단어의 조합. 
독서 후에는 그 배경과 의미를 알게 된다. 
부는 필자의 경제학적 면을 상징하고, 거울은 그의 인문학적 면을 상징한다. 

이 책은 그렇게 이성적인 동시에 감성적인 두 측면이 결합되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제목에 대한 언급에서 알아차릴 수 있듯이, 이 책의 형식과 내용은 색다르다. 
경제 이야기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사, 예술, 문화 등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이 독특한 조합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딱딱하고 지루한 경제 내용이 다음 문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인문학적 내용으로 인해 활력을 찾고 흥미를 갖춘다. 
수치와 경기, 화폐와 생산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이 필자의 에세이 같은 서술에 둘러싸여 있다. 
수필인지, 경제서적인지 헷갈리게 하면서도, 약 40년 동안 경제학에 몸담았던 필자의 감회, 생각,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학문적 지식과 한 사람으로서의 감정이 분명하게 다가온다. 

경제학은 이제 자본주의 구성원들에게 필수적인 과목이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닌 이상, 일상에서 그 지식을 지속적으로 관리, 추가, 수정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미뤄두었던, 회피했던 숙제 같은 일을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울러, 최신 트렌드와 이슈, 그것들을 보는 현명한 시각과 필요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거울이라는 키워드로 중간중간에 삽입한 재미 있는 역사, 인생, 문화 이야기는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혀 관계 있어 보이지 않는 분야와 사실을 연계하여 한 책에서 읽는다는 것이 새롭다. 
간간이 첨부된 사진 및 그림도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위에 나열한 점들을 보면 필자가 얼마나 준비하고 공을 들여 이 책을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경제를 이렇게 친숙하게 서술하는 책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의거울 #한스미디어 #김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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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종말의 시대, AI가 HR의 솔루션이다 - DX를 뛰어넘는 AX의 시대가 도래했다
최학철 지음 / 라온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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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인사 분야. 
명칭 자체가 사람들에 관한 일이라는 뜻이다. 
이 분야에도 인공지능이 침투할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이 책은 그 답이 왜 그런지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필자는 먼저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설명한다.
이제는 낯익은 용어인 빅데이터가 어떻게 진보하고 있는지, 그것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위력을 발휘하는지, 
그런 시대에 사람들의 직무와 일하는 방식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인사관리라는 분야가 어떻게 변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알기 쉽고 간단명료하게 서술한다. 
일반적인 디지털 전환에서부터 인사라는 분야의 세부적인 변화 모습까지 두루 다루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주고 내부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챕터 2부터 본격적으로 인사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기존의 큰 범주, 채용, 교육, 성과 및 보상, 조직문화에 대해 각 장을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핵심은 기존의 제한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아날로그적으로 수행하던 인사관리가 
빅데이터라는 방대한 정보를 활용하며 인공지능이 다각적이고 총체적으로 수행하는 인사관리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키워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지금은 엄두도 못내는 규모와 깊이를 지닌 큰 데이터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라는 가장 빠르고, 전문적이며, 선진적인 주체가 인사라는 직무를 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편견, 불공정, 인간 인지의 한계가 모두 극적으로 줄어들고, 투명성, 공정성, 공개성이 실현된다. 
이 중 인상적인 부분이 바로 '공개성'인데, 말 그대로, 인사관리의 최종결과를 그 대상자들에게 완벽히 공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까지는 그 비표준화, 정성적인 특성, 과정상의 불가피한 오류 및 불공정 가능성 때문에, 인사관리의 모든 측면을 대상자들에게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웠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그 과정의 효율성, 공정성이 구현된다면 그런 '공개성'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는 다시,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증명하는 증거가 되기도 할 것이다. 


#라온북 #최학철 #직무종말의시대AI가HR의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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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디지털 자산 - 비트코인부터 토큰증권까지, 최소한의 디지털금융 상식
장세형.성필규.이진석 지음 / 프리렉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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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한가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그렇듯, 자산이라는 개념 역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격히 그 헤게모니가 옮겨가고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는 벌써 십 년 가까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맞다, 이제 더 이상 비트코인, 디지털 전환, 블록체인은 모르고 넘어가서는 안 되는 분야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주요 개념과 세부 내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1. 총론과 각론을 모두 

단순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자산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자산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패더라임을 만나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 안내가 근원적인 이해를 동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자들은 기존의 경제 개념부터 공을 들여 서술한다. 
예컨대, 기초자산에 대한 증서와 토큰의 개념, 자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쾌한 설명, 증권과 증권성에 대한 서술 등
이 책의 핵심 주제인 디지털 자산 외에도 위와 같은 전통적 경제 관념에 대한 설명이 아주 뛰어나다.
만일 경제학 원론 등의 수업을 듣지 않은 독자가 있더라도, 이 책을 통해 경제 전반과 자산, 증서, 증권이라는 핵심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위와 같은 총론을 거쳐 본문에서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해 다룬다. 
기존의 자산과 새로운 자산의 차이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신 패러다임의 등장 및 의미, 디지털 자산의 급격한 부상 및 미래 등에 대해
지금까지 출판된 그 어떤 책보다 명료하고 상세하며 시사성 있게 설명한다. 
아울러 기술적 측면, 경향의 변천 등 세부적인 각론에 대한 정보도 아주 풍부하고 적합하다. 
 
2. 디지털 자산 설명에 있어 선두

주위에 디지털 자산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제목처럼 이 한 권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총체적 지식 습득을 종결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책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들이 없다. 
예컨대, 무조건적인 기술 찬양 및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 장밋빛 미래와 근거없는 희망,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이나 잘못된 정보 등이 없어서 아주 좋았다.  
최대한 현실 및 이론에 기반하여, 주요 개념 및 신 기술에 접근하였고, 
설명은 가능한 쉽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또 충분한 그래픽 자료 및 도표 등도 독자들의 이해를 효율적으로 돕는다. 

독서 후에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기존 및 신규 개념들이 모두 정립되고, 새로운 기술 및 디지털 체계들이 혼란 없이 이해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권의디지털자산 #프리렉 #장세형 #성필규 #이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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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한시 - 흔들리는 삶에 건네는 서른여덟 편의 한시 이야기
이지운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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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함축적인 문학이 시이다. 
그리고 가장 함축적인 문자가 한자이다. 
이 둘이 만났다. 
빅뱅처럼 한 점, 한 문자, 한 구절 속에서 그 의미가 폭발한다. 

이 책은 그런 빛나는 영감의 탄생과 충만한 감정의 소멸이 담긴 한시 모음집이다. 

처음에 천문학적 표현을 빌어 설명했는데, 이 잔상은 독서 내내 이어진다. 
한낮, 눈 앞의 일상적 풍경이 무한히 확장하여 장대한 하늘과 유구한 시간이 되기도 하고, 
꽃, 잎, 시내, 비 등 늘 보아오던 대상들이 지구의 역사만큼의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 

"산은 태곳적처럼 고요하고, 해는 한 해처럼 길다" - 시인 당경
 
또한 수천년 전의 사람들의 위트와 감성에 감탄을 하기도 한다. 

"꽃은 져도 봄은 아직 남아 있어" - 시인 유월

유명한 스타 시인들의 일화와 명불허전 명시들도 이어진다. 
예컨대, 두보의 "봄밤에 내린 기쁜 비", 백거이의 "술을 앞에 두고" 등등
이런 시들과 함께 읽는 그 시인들의 일화와 시를 쓴 배경을 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움이 독자들의 머릿속에 연상되고 각인된다. 

아울러 그대로 필사하고 싶게 만드는 극한 수준의 현실 묘사와 감흥 표현도 넘쳐난다. 
그 안에는 시인들이 겪은 인생사, 깨달음, 회한, 만족, 단상들이 녹아 있다. 
 
무엇보다 원문이 함께 실려 있어, 원본을 함께 즐기는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필자가 친절히 자구해설도 실어서 그 온전한 의미를 파악하고 한자 자체를 배우는 보람도 만끽할 수 있다. 
"이 한자가 시 속에서 이렇게 쓰이기도 하는구나",
"이 글자에 이런 문학적 의미가 담길 수 있구나" 등의 감탄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또한 정연하게 맞춰진 글자 수와 미묘하게 맞아 들어가는 음운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책 서두에는 호리병 속에 별천지를 넣어 다니는 노인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허리춤에 차고 있다가, 여차하면 그 병 안으로 들어가 자기만의 세계를 즐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 호리병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노라이프 #시절한시 #이지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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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일타강사 레시피 - 한식과 서양식을 한 권에 담은 최초의 디저트 교과서
이애라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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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디저트를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까, 
올바른 디저트는 달콤함, 아기자기함, 심리적 편안함, 대접 받는 느낌을 준다. 
또한 우리의 즐거운 식사를 미련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저트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는 한계가 있다. 
메뉴는 얼마 가지 않아 고갈되고, 적합한 정도의 간편성을 충족하는 요리를 지속적으로 찾기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 과일이나 단맛이 있는 군것질 류로 대체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한계를 뛰어 넘게 도와준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여러 필자들이 연합하여 만든 책이라는 점이다. 
다소 생소할 수는 있겠으나, 오히려 다음 강점을 가진다. 

첫째, 요리의 다양성이 있다. 
본문은 서양과 동양의 디저트를 두루 다룬다. 
아울러 각각에 대해서도 구운 과자류, 제빵류, 경단, 떡, 절편, 한과, 강정 등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다채로운 종류를 자랑한다. 
둘째, 접근법이 다각적이다. 
한 사람이 쓴 요리책과 다르게, 각 요리마다 미묘하게 다른 접근법 및 시각이 느껴진다. 
정형화된 형식이 있는 요리책을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는 것은 지루함을 동반하는데, 이 책은 그 단점을 희석한다.  
셋째, 최신 보편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한 명의 성향으로 지배되는 책이 아니라, 여러 명의 합의가 반영된 책이어서 현재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디저트의 모양새, 조리법, 재료 선정 등에 대한 동시대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내용과 별도로, 연출까지 가미하여 신경 쓴 사진들이 독자의 시각적 즐거움도 책임진다. 
또한 단계별 사진을 제시한 요리법은 따라하기 쉽게 해준다. 
복잡한 준비나 어려운 조리법을 요구하지 않지만 퀄리티 있고 제 기능을 다하는 메뉴들은 
비주얼 측면이나 요리법 측면에서 필자들이 얼마나 세심히 선정하고, 그 내용을 정리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디저트라는 일반인들의 요리에서 소외되기 쉬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 든다. 
무엇보다 그 분야 전문가들의 시선, 취향, 선별 메뉴를 보는 재미가 있다.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다. 그들이 정교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디저트는 미각뿐 아니라 시각, 촉각, 지각적 쾌감을 가져다 준다. 




#디저트일타강사레시피 #이애라 #최윤정 #박미란 #주정화 #정연화 #조선뉴스프레스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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