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마블 인도 지리마블 시리즈 2
자스빈더 빌란 지음, 니나 샤크라바티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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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나란히 도착한 지리마블 두 권, 이번에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인도를 본다. 사실 이 책들은 최근에 번역되어 나온 책일 뿐 원서는 2020, 2022년도의 책이다. 윌북에서 최근 출판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구나 동경하는 미국이나 유럽을 동, 서, 북으로 나누어 출간할 수도 있을 텐데...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여행 유튜버들이 늘며 낯선 곳, 발 닿지 않은 곳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대단한 장비와 안전을 지켜주는 전문 방송인들도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을 작은 고프로 하나 들고 촬영해 편집하는 여행가들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며 이 책들도 인도와 아프리카로 먼저 우리나라에 발을 딛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55개의 나라가 있고, 인도에는 28개의 주가 있다. 비슷하게 미국에는 50 개의 주가 있다. 이전의 <지리마블 아프리카>가 55개의 나라를 다룬다면, <지리마블 인도>는 28개의 주를 나누어 각 주의 특색을 보여준다. 편집과 기획도 다르다. 주인공 타라가 할머니의 집에 놀러 가 보물 상자에 숨어 있는 28개의 골동품들을 찾아 인도의 각 주를 설명한다. 수많은 신과 그에 따른 종교와 여전한 계급이 존재하는 나라, 인도.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이야기도 함께 하며 역사와 인물을 그려낸다.


인도의 독립과 관련해 간디의 비폭력 행진이라든지 타지마할의 아름다운 모습과 유래도 빼놓지 않고 보여준다. 시인 타고르의 사진도 볼 수 있고, 인도에서 탄생한 수많은 종교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싯다르타의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한 번씩 이렇게 정리된 글로 만나면 반갑다. 우리에겐 무서운 존재인지만 그들에게는 사랑받는 시바신, 비슈누의 아내 아름다운 락슈미 여신의 모습. 인도의 우주항공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 흥미진진했다. 그 짧은 시기에 이들이 보낸 위성의 개수는 최근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4차 누리호 위성의 개수와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인도인의 줄기인 갠지스강과 인더스 문명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한다.




책을 읽으며 혜초를 떠올린다.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대한 유일한 기록을 남겼던 혜초의 두 다리를 생각하며, 수만리를 걸어 인도에 갔던 이들의 열망, 유럽인들이 무한히 꿈꾸었던 인도. 용기가 참 부럽다. 책으로나마 나라 속 속을 고단하게 걸어본 느낌이다. 틈나는 대로 펼쳐 읽기보다는 한 번씩 자리에 앉아 조용히 처음부터 음미해 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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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블 아프리카 지리마블 시리즈 1
아티누케 지음, 모우니 페다그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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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시작, 아프리카.

나는 아프리카에 꼭 가 보고 싶다.




이집트는 물론이고, 평균 키가 2미터 넘는다는 딩카족은 어린 시절부터 참 궁금했다. 아이 책을 읽다 케냐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기린과 사자가 있는 국립공원도 믿기지 않았다.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톤즈도 참 오래 아이들에게 들려준 마을 이름이다. 그만큼 다채로운 색과 놀라운 생명력의 땅이 아프리카다. 한편, 커다란 배의 아랫부분에 짐처럼 실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갔던 이들의 그림도 내 기억 속에는 남아 있다. 연예인들이 찾아가 인형같이 마르고 부푼 배를 가진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릴 때도 파리가 들러붙었던 아이들의 눈동자가 잊히지 않는다. 아프리카는 모든 것의 시작이다.


때론 아프리카인들이 현생을 함께 하는 인류의 느낌보다는, 영적인 존재에 가깝게 느껴지고 고대 인류처럼 느껴져 호기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나와 그들은 다르다는 생각이 깔려 있음도 부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 역시 그들에 대한 경외로움이 바탕이 된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나이지리아인이 소개하는 아프리카 대륙이다. 크게 다섯 곳으로 나누어 우리에게 익숙한 아프리카 나라들을 소개한다. 웬만하면 들어 본 이름인데, 유럽처럼 위치며 랜드마크들이 기억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튀니지, 콩고, 남아공, 모로코가 아닌 아프리카였다. 책을 하나하나 넘기다 보면 각 나라가 위치한 환경에 따라 특색이 분명하다. 적도 부근과 아래쪽은 당연히 사는 모습이 다르다. 언젠가 늦은 밤 하늘을 나는 비행기들의 모습을 과학관에서 봤다. 나일강 유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빛이 없었던 가난한 나라들도 사실 아프리카이기는 했다. 가난하지만 손과 발은 새하얗고 웃음이 많은 아프리카 대륙은 생명이 가득하다. 삶과 죽음이 계속되는 나라.




책 전체적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용한 그림과 색채들이 참 인상 깊다. 55개의 아프리카 연합을 빼놓지 않고 모두 보여준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은 수많은 나라들이 있다는 것을 책의 끝까지 우리에게 상기한다. 각각의 국기를 한 데 모아 보여주기도 하고, 나라에 대한 퀴즈와 영어 이름을 알려주는 페이지로 마무리 짓는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새로운 사실이 가득한 나라, 그림에서 보여주는 나라별 인종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틈틈이 펼쳐 읽으며 여행을 꿈꿀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는 아프리카 대륙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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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을 담다 -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
홍순지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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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일상과 공부 이야기가 시선을 끈다. 각 편의 에피소드는 역사를 담고 있고, 작가는 이를 자신의 이야기와 묶어 하나씩 우리에게 풀어 놓는다. 긴 역사의 부분처럼, 그녀 가족의 역사도 담겨 있다.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게 아닐까.


역사 속 인물들은 자신의 삶과 죽음이, 말 한마디가 이렇게 오래 회자되며 기억되길 원했을까. 내 아이를 돌아보면 사실 이렇다. 아이는 요즘 사진 찍어 개인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다. 대부분 부모가 원하는 인증의 순간을 본인은 달갑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갑자기 몰입을 방해하며 쳐다보고 표정을 지으라거나, 어색한 어딘가에 멀뚱하니 서서 인증을 요하기 때문일 거다. 아마 아이 스스로 자신을 기록하고 싶은 순간은, 꽤 오랜 뒤에 찾아올 수도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나와는 다른 존재이니. 소중한 만큼, 차곡차곡 쌓아가는 순간들은 나의 사심이 담긴 아이의 역사다. 작가와 나의 마음이 닿았다.





이 책은 근대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도 눈에 띈다. 자연스레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많다. 최근 방송에서는 중국 여행을 소개하는 회차가 자주 보인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는 방송이나, 지금은 쉽게 오르지 못할 백두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뭉클하다. 이 책의 시간들과도 겹쳐 읽힌다. 도산 서원과 안창호, 그리고 부인 이혜련에 대한 이야기는 아내로서, 또 엄마로서, 하나의 주체적인 인물로 마주하며 읽었다. 십 대에는 유관순을, 이십 대에는 나혜석을 읽었다면 지금은 이혜련이 보인다. 무섭지 않았을까, 어찌 견뎠을까, 마음이 그만큼 클 수 있는 용기가 부럽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삶보다는 기억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빚진 기분 대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오늘도 우리의 역사를 쌓고 간다. 역사를 사랑하는 따뜻한 홍순지 작가에게도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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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긍정 확언 일력 365 (스프링) - 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하루
정예슬 외 지음, 송은주 그림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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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무처럼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자라고 있어.


11월은 내가 마무리와 시작을 동시에 하는 시간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현재 나의 가장 중요한 업무이면서 또 잘 키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하루 중에 참 많다. 때로는 나를 돌볼 새 없이 아이의 뒤를 따르느라 바쁘다. 학기의 마무리를 앞두고는 아이가 혹시 빠트린 게 없는지 먼저 살피고, 일 년 간 해온 것들을 가만히 정리한다. 아쉬운 점은 분명 나올 테고 최대한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또는 빠르게 손절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이 깊어지기도 한다.




자연스레 이 시간은 다음 3월을 위한 새로운 계획의 시간이기도 하다. 현재 아이가 가진 역량을 잘 따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계획해야 하고, 천천히 정보도 찾아봐야 하는 시간이다. 그 사이 11월부터 2월의 시간은 우리에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100여 일이었다, 늘.


겨울을 딛고 봄이 오면 내 안의 싹이 돋아날 거야.


11월의 한 달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끈기를 불어넣어 주는 달이다. 천천히 계속 걸으라는 인사를 한 달간 나에게 건넨다. 계속 걸으면 끝에 도달하게 된다고. 중간에 잠시 쉬어도 다시 시작하는 게 더 큰 용기라고 번번이 일으킨다. 11월이라는 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빛깔의 계절이 쉬이 날리지 않도록 내내 긍정의 말들은 우리를 채찍질하는 대신 따스한 빛과 숨을 불어 넣는다. 이렇게 우리는 지금 11월의 마무리를 앞두었다. 이제 열흘 가까이가 지나면 우리는 마음껏 칭찬을 건넬 달을 맞는다.




긍정 확언 일력 365를 우리의 책상 위에 두고 매일 한 장씩 넘겼다. 소리 내어 읽기도 하고 무심히 눈으로 훑기도 한다. 당연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잔소리처럼 듣는 것과, 마음이 동해 스스로 한 장을 넘겨 읽는 것은 그렇게나 결과가 다르다. 나를 가장 잘 쓰다듬을 수 있는 사람은 바깥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아이가 매일의 긍정 확언 일력을 넘기며 단단히 새겨가면 좋겠다. 수 년을 책상 위에 두고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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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 -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양자물리학 이야기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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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양자역학 탐험 일지.


고등학생의 나는 확률이 참 우스웠다. 모든 것은 하거나 안 하거나, 되거나 안되거나의 50% 확률인 건데, 여러 조건을 제시하여 그걸 퍼센트로 구하는 게 굉장히 이상했다. 내 머릿속 모든 확률은 50%. 그의 타율이 왜 중요하지? 홈런을 치거나 못 치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 펜스를 넘어가느냐 마느냐 결국은 측정해 보고서야 아는 것.


비가 올 확률을 왜 구하나. 비는 오거나 안 오거나 지... 사실 관측소에서 예보한 것들도 솔직히 안 맞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과학에서는 어쩜 그리 꼬리 달린 풍향계 앞에 서서 사명감을 갖고 공들일까.. 불확실한 건데. 확률을 나만 이해 못 하나 싶어 성인이 된 어느 날, 남편 손을 잡고 하이데거부터 시작해 '있음'에 대한 철학 공부를 시간 내 했는데도 나에겐 철학보다 낯선 게, 확률의 정답이었다.





아이와 과학관에 간다. 양자역학 100주년이라고 양자컴퓨터가 진열되어 있다. 아니 이 반짝이는 샹들리에는 100년 전의 컴퓨터인가? 이게 그렇게 빨라? 어디서 팬이 돌아가는 거야? 큐비트를 쓴다는 거지? 0이기도 1이기도 중간이기도 한 거.


위의 두 사례만 봐도 나의 사고는 수 과학과는 멀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첫 번째 장을 읽으며 양자역학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세워 본다. 처음부터 정의가 잘못된 안타까운 경우라 했다. 파동과 입자라는 용어로 정의할 게 아니라 양자보숭이 또는 울트라하이퍼끈적이로 정의했으면 양자역학에 대해 불편한 지금의 우리 시선이 있지 않았을 거라는! 동의한다. 아이들의 상상력 같은 거구나. 끈적이고 구불거리는 콧물 괴물 같은 것. 내 아이가 읽고 있는 책 속의 이거거나 저거의 세계가 양자역학의 모습이다.


이어서 두 번째!!

우리가 알고 있던 게 아닐 수도 있다. 아니, 맞을 수도 있다로도 생각해야지. 그럼 내가 또 확률을 다시 끌어다 생각해 볼 수 있지. 수치의 확률이거나 현실의 확률이거나. 아주 작게 작게 1000단위 너머, 1000단위 너머의 너머, 1000단위 너머의 너머의 너머를 계속 넘어가 보게 되는 아주 작은 세계는 우리 2.5cm 내외의 안구로 보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므로! 이렇게 이해해 보니 양자역학 2.5프로는 이해가 되는 건가.


세 번째.

그래서 작고 작은 세계에 대한 이해가 양자 역학인 걸까?

저자가 말한, 그리고 추천사를 쓴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글로 보면.. 너머 너머 너머의 세계를 보는 눈이 필요한 세계를, 다 똑같이 2개의 눈을 지닌 우리가 보다 보니 그렇단다. 수만 개의 겹눈도 360도 회전 눈도 아닌 우리가 보는 세계가 그들의 세계와 다름을 인정하는 게 양자역학의 세계라고. 잠자리가 아니 파리가 나보다는 양자역학을 쉬이 이해하고 겪는다고 봐야 될지도 모르겠다. 온 세상은 아니 온 우주는 양자역학으로 이루어진 입자이고 파동이고 입자이면서 파동인 건데.




결국 이 책의 모든 상황 마다를 상식으로 이해하는 건 사실 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양자역학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야 한다고 작가는 반복해서 고양이를 들고 토마토를 들고 이중 슬릿을 그려 그 너머의 벽을 보이고 휘파람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불확실한 세계에 살고 있다. 그게 양자역학의 기본이다. 다시 보니 1925년의 하이젠베르크 덕에 나는 불확실한 수 과학에 대한 나의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호이겐스처럼 뉴턴에게 도전장을 내밀지는 못했어도 내가 확률에 계속해서 불확실함을 표현한 것은 양자역학적 사고였다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한편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한다. 과학의 고백이라고. 사실 우리(과학)는 정확성만을, 실험을 통한 완벽한 결과를 말하고 있는데 우리(과학)는 사실 아주 조그만 호기심에서 시작되고 그 탐구의 결과가 만들어낸 진실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뿐이라 다시 또 바뀔 거라고 곧. 모든 것은 양자의 세계에서는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으니 너희도 이 세계에 와 보라고.





우리는 불확실한 세계에서 양자가 얽혀있고 중첩됨을 인정하는 순간 과학에 위로를 얻게 되고 살아갈 힘을 받는다. 우리는 이 우주에서 깜빡이는 중이다, 그저. 켜지거나 꺼지거나 잠깐 둘 사이가 만나는 찰나를 통과하며.


이 책에서 꼬리를 문 여러 질문을 찾느라 관련 영상도 찾고 생각을 하면서 비로소 나는 양자 역학의 문을 열어볼 수 있었다. 덕분에 과학은 이상할 순 있지만, 틀리지 않다는 고백이 진솔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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