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잡고 3세 세트 연필잡고 세트 4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책 고르기 귀찮은 마음에 4권을 세트로 샀다. 

우리 은서의 특징은 현재 숫자 1부터 어디까지 인지 알 수 없지만 읽을 수 있다. 스티커붙이기 책은 베테랑이다. 글자 모른다. 요즘 피아노학원다니며 조금씩 알아가는 중. 가위질과 풀칠은 무척 잘한다. 종이접기도 각 맞춰 접기는 나보다 나은 편이다.  색칠하기는 안좋아한다.

내가 선생님임에도.. 더불어 초등 선생님.. 더불어 저학년을 많이 하였음에도 우리 딸에게 공부를 시킨적 없다. 이제 ㄱ,ㄴ, 시작할 예정이다.   

세트로 산것은 무척 큰 잘못이었다. 아이가 수와 책의 두께에 질려서인지 책장에 있는 책을 건드리려 하지 않는다.  

첫번째 건드린 건 당연히 스티커책, 비슷한 스티커책을 많이 해서인지 별로 즐거워하지는 않지만 할 줄 아는 것은 죄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에 3~4일 동안 할머니와 이모를 귀찮게하고, 내가 각 쪽에 붙여놓은 덕분으로 다 했다. 

두번째 건드린 건 수학과 한글. 수학은 밑에 있는 자잘한 것은 아예 안하고 위만 이쪽 저쪽 돌려가며 했다. 숫자 쓰기는 생략하기도.. ^^ 

창의력책은 갖다 버릴 예정이다. 초등 교과서 슬생을 베낀 듯한 뒤 붙임 자료에는 뜯어서 놀이하는 자료가 나와 있다. 뜯어보고는 버린다. 물론 창의력이 놀이하고, 만들고, 하면서 생길 수도 있지만,,, 책 놀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싶다. 더불어 창의력은 타고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강추는 수학, 대충 괜찮은 건 한글, 스티커, 절대 안사는 것이 좋은 것은 창의력 

 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저 내 생각이다. 빵점 엄마라서.. 옆에서 엄마가 다독이며 하면 무척 잘하겠지만.. 난 아직.. 우리 딸 수준에는 2살 한글 책이 더 어울린다. 은서씨가 지금은 2살 한글책을 하려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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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아가들이 늦잠을 잔다. 

밥을 먹고 있는데 우리 은서가 먼저 일어났다. 5살.. 자기는 이제 6살이 되어 간다며 자랑하는 귀염둥이.. 그러다가 "은서야, 6살은 엄마 찌찌 안만지는거야." 그러면 도로 5살 또는 3살이 되어버리는 아이. 

아빠 : 은서야, 인성이 모해? 

은서 : 밥 먹으며 오물오물.. 꼬물꼬물.. 생각 중 

나 : 자고 있지 몰?  -->굉장히 퉁명스러운.. 

아빠 : 은서야, 인성이 모해? 

은서 : 꿈틀꿈틀 하다가 도로 자. 

아빠 : 우리 은서는 자기처럼 판에 안박혀서 좋지롱~ 

나는 이제 할 말이 없다.. 난 항상 정답만을 찾아왔구나. 이런 사람이 이 나라의 교사라니.. 우리 아가들의 엄마라니.. 너무 미안하다. 

여유를 갖자. 문득문득.. 우리 은서의 표정과 대답이 떠오르며 헤헤 웃게된다. 

이래서 자식을 키우나보다. 아이들은 가장 큰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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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해냄 / 200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이외수 아저씨.. 더 무엇이 필요할까. 

그의 책을 읽으며 한 번도 후회해본적이 없다.  

"하악하악".. 제목이 이상콜랑하다.. 쩝... 

나에게 점점 더 많은 합리화를 해 갈 때, 이 책을 접했다. 늘어나는 뱃살과 게으름 사이에서 허우적대며.. 이러면 안되는데.. ^^ 

너무 많은 좋은 글들이 있어서 이 곳에 옮길 수 없다. 저작권침해니까. 

더불어 옮길 때, 오타가 생기면 이외수 아저씨께 너무 죄송할 것 같다.  

나도 언젠가 화천에 가보고 싶다.  그 곳에 가서 도를 닦으면 이 많은 욕망과 게으름과 탓하는 버릇들을 버릴 수 있을까? 

3년간 이곳저곳을 다니며 물고리를 그렸다는 그림 속 삽화 물고기는 무척 생생하다.  

생선을 싫어함에도 한 번 쯤 눈을 들여다 보게 된다.  

썩은 동태눈깔이 아니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뼈만 남은 쏘가리조차도. 

나도 저렇게 살아있다.. 파릇파릇한 9살 아이들과 살면서 나도 기운을 얻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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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수 아저씨 책 속에서 허우적허우적.. 외수 아저씨 책은 왜 이리 중독성이 강한지.. 자꾸만 지난 책들도 구입하고픈 유혹 속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대개 두 종류의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하나는 자신의 외모를 비추어볼 수 있는 마음 밖의 거울이고 하나는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볼 수 있는 마음 안의 거울이다. 그대는 어느 쪽 거울을 더 많이 들여다보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짧은 메모들.. 모두 다 머리 속에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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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진경문고 5
정민 지음 / 보림 / 200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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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한자.. 윽.... 

지겨운 한자 시간이 생각나고.. 고리타분한 선비 아저씨들.. 답답함. 

더불어 느낌표 책..  

느낌표 선정 도서가 좋게 느껴진적이 없다.  

텔레비젼 광고성이 너무 심해서.. 무슨 공산당책읽기 시간 같다. 

어떤 선생님 교실에서 한시를 지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애들이 이해해요? 아니.. 글쎄.. 자꾸 읽다보면 이해가 되겠지. 그때쯤 설명도 좀 해줘볼까? 

도서관에서 갑자기 이책이 손에 잡혀 거의 2주간 천천히 읽어보았다. 

빠르게 읽기엔 굉장히 지루하고 맛이 없다. 

천천히.. 아침에 잠깐씩 한 장 한장.. 하루에 한시 한 두개 정도의 한시를 맛보며.. 음.. 괜찮다 싶다.  

아직도 한시를 그냥 보면 아무것도 모르겠다. 한문은 저리 가라그러고. 

한시를 천천히 읽어보며 마음 속  풍경이 나올 듯 말듯.. 

은근한 매력이 있다. 아직 우리 아가들은 어려서 맛보여주기 어렵지만.. 교실 우리 반 아가들에게는 가끔 맛보여 주어야겠다.   

한 시 하나는 제목이 아이들이 지은 것이 더 멋드러진다. 달 구름..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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