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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전하는 편지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1
안소니 프랑크 지음, 티파니 비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밤에는 사람놀이, 펭귄피트의 새친구들, 그리고 행복을 전하는 편지였다.
초 신타는 점점 더 사람을 싫어하나보다. 같이 읽고는 무어라 할 말이 없었다.
펭귄피트의 새 친구들은 우리 아드님이 참 좋아했다. 고래도 나오고, 물개도 나온다. 낚시하는 남자아이, 씽씽 달리는 썰매, 아드님 좋단다.
엄마, 성이는 물개를 사랑해! ^^
오호~~ 여기까지 괜찮았다. 사람사는 마을은 시끄럽고, 창피하고, 힘든 곳이구나 하며 도망가는 동물을 잊게 해주는 유쾌하고 깔끔한 정리다.
그리고 펭귄피트는 친구 고래 등에 타서 쿨쿨 잠을 자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잠자는 피트의 표정이 무척 귀엽다. 우리 성이를 보는듯.
여기까지는 7살 섬세한 따님의 마음에 흡족하지 못한듯... 따님은 수학 학습지를 풀고 있었다.
따님 이제와서, 내가 꺼내왔으나 이제 그만 자버려야지하고 쓱 숨겨두었던 행복을 전하는 편지를 쑥 내민다.
엄마 졸려~ 했으나 따님 말씀따라 읽기 시작했다.
굉장히 단순한 그림 속 동물들.
정체를 알 수 없는 큰 쥐와 작은 쥐, 개구리는 모자를 쓰고 간다.
우울증에 걸린 들쥐는 커튼 쳐 놓은 어두운 집에서 매일 똑같은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 먹던 우유와 식은 차가 이야기해주듯,, 잠옷도 갈아입지 않고 . 어.. 굉장히 익숙하다. 침울한 나를 보는 듯하다. 우울한 들쥐에게 편지 한통이 도착한다. 그리고 들쥐는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고, 무심했던 친구들과 다시 관계를 맺으며 행복을 찾는다. 그리고 같은 어려움에 있던 박쥐에게도 행복을 전하는 편지를 전한다.
아~~ 행복이란 관계 속에 있는 거구나.
모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 하며 사람에게 실망하지만 결국 나도 사람이고 사람 들 속에 있을 때 행복할 수 있나보다.
그런 가치들을 전해준다.
삽화가 참 좋다.
아~ 하고 계속 감탄하며 글과 그림을 보게 된다.
책을 덮고나면 마음이 따뜻하다.
우리 따님도 엄마~ 이 책 좋다~ 한다.
5월 11일 잠자리책 사람놀이-초신타 , 펭귄피트의 새 친구들-마르쿠스 피터스, 행복을 전하는 편지-안소니 프랑크 글이다. 3월달에 네버랜드픽쳐북 200권을 홈쇼핑에서 확~ 구입한 뒤로 가끔 이런 행복함을 선물받는다. 전집을 구입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책과 아가들이 좋아하는 책이 서로 많이 달라서 책 골라주기가 쉽지 않다. 책으로 아이들의 성향을 내 맘대로 정해주어 버리는 것도 잘못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