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아가며, 개정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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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두 가지 마음이다.
의사도 사람이다. 안다. 그렇지만 생명을 마주하는 일이기에 더욱 더 냉정해야 할 것이다.
한동안 의대에 가지못해, 약대라도 갈 것을 하며 많이 안타까워 했다. 
내 자식을 위해 해줄게 있는 것이 없는 무식한 내가 속상해서.

병원에서 겪는 이런 저런 의사선생임으로서 마음 속에 두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담담히 예의바르게.
우리 아이를 봐주시는 선생님도 이런 마음이시겠구나 미루어 짐작해본다.

세상에 마음 아풀 일이 하나도 없으면 좋겠다.

웃어야지. 웃으면서 복이 온단다. 힘들어도 지금 내 품에 내가 원하는 것 다 가졌으니 감사하고 웃어야겠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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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왔다 사계절 그림책
김재희 글.그림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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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웃겨서인지 아이들이 자꾸만 책장을 넘겨본다.
읽어달라 안하고 아들은 삼촌가리키며 우와 뚱뚱하다 한다.
조카님은 같이 노는 어른이 신기한듯 부러운 듯 그림을 계속 살핀다.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가 된 뒤 아이들과 같이 노는 사이가 아닌 놀아주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자연히 나나 아이들이나 따로 놀고 그저 대화만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책속으로 들어가니 삼촌은 다르다.
같이 놀아달라고 조카를 따라다니고 거품장난도 하고 학원가지말고 같이 놀자한다.
난 나이 한살 두살 먹어건다며 점점 내 아이들과 멀어지고 있었구나.
잔소리꾼 얌얌이 아줌마에 선생님이 되어가고 있었네.

나도 다시 철들어야지하는 생각은 집어던지고 책 속 삼촌처럼 내 아이들과 같이 뒹굴며 웃어보아야겠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데 엄마인 내가 생각이 많아지는 희한한 책이다.
울 아기들은 이 책이 좋단다. 
그림, 글밥은 뒤숭숭한데 그것이 우리 아이들은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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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세트 - 전25권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National Geographic Society 기획, 최재천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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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로 만난 청개구리 책을 보고는 괜찮네하고는 최근에 이것이 책으로도 있겠구나 싶어 찾았다.
택배오자마자 심한 기침하면서도 굉장히 행복해하는 아들을 보며 엄마도 굉장히 행복하다.
25권 한 상자 가득한 책을 방안 한가득 꺼내놓았다 다이로 저리 살피고는 다시 상자에 넣었다 책장에 정리했다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란 아름답게 사진이 굉장히 훌륭하다. 다소 촌스럽고 오래된 느낌이 두는건가 엄마 마음 뿐이고 아들은 꼼꼼히 살피며 굉장히 좋아한다.
글밥은 어른이 읽어주기 적당한 정도. 문어체의 사용해서 아들이 듣기 좋아한다.
엄마 아빠와 주로 함께하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다소 어려운 말들을 사용하는 아드님이 잘 이해가 되나보다.

구입한지 일주일 뒤에 가격이 떨어져 다소 아쉽지만 지난 일주일간 심한 기침을 이겨내도록 도와준 공이 굉장히 커서 만원 정도 가격 차이는 이해할 수 있겠다.
학교 다니는 따님도 한번에 열권씩 꿀꺽하니 엄마는 일석이조다. ㅎ ㅎ ㅎ 
문자미해독자 아드님 혼자 책을 엄청 본 듯 그림보고 줄줄 내용을 엄마에게 읽어준다. ㅎ ㅎ ㅎ

또 이런 보물을 열심히 찾아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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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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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세대에 관련된 책이 넘쳐난다.
20대, 30대, 40대의 발달 과업이 다르기 때문일까?
에릭슨의 사회성 발달 단계에서 20대부터 50때까지 성인기로 자신의 책임을 다 할 수 있으면 된다고 대학 때 배웠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보니 세대마다 처한 상황도 다르고 책임져야 할 것들도 다르단다.
공통점은 자기 세대가 끼인 세대이고 억울하고 힘들단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존감을 키우고, 도전하라고 한다. 흠. . .   만고의 진리인가 보다.

이 책에는 15가지의 에피소드와 지은이의 말, 그와 관련된 명언, 관련 조언으로 되어 있다.
에피소드가 공감이 되는 건 왜일까?
난 이 책의 주인공인 40대도 아니고 회사에 다니지도 않고 가정 주부도 아니다. 그런데 내 남편은 나와 비슷한 세대이지만 회사에 다닌다.
내 남편도 이 책 속 남자처럼 저런 고민을 할까? 나이 들면 저런 고민을 하게 될까? 저렇게 무시무시한 책임감 속에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지금도 순하디순한 남편이 가끔 어깨가 아프다할 때면 측은한데 나이가 많아지면 더 능력이 있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40대까지 올라가 정점에 오르고 이제 내려갈 일만 남게 된다고 한다. 몸도 여기저기 아프다고 한다. 근데 40대에 우리 아이들은 아직 공부할 나이이다. 쉽게 쉴 수도 없는 때라 한다. 부모님은 어느새 더 나이드셔 더 이상 나의 지붕이 되어 주실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그렇구나! 싶다.

공감이 가는 우리 나라 사람 이야기다.  구태의연한 늘 그런 이야기지만 조목조목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책 속 조언 부분들은 이상한 부분들이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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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트 - 전20권 - 개정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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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하며 주변 선생님 언니들의 추천을 받았다. 
그 책이 이 책과 마법 천자문
서양 문화의 기본이고 기본적인 철학, 미술 이런 것들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뿌리가 신화인데 그냥 글책으로 읽으면 신들 이름이 헷갈리게 되는데 재미있게 알 수 있어 좋다고 한다.
팔랑귀 엄마인 나는 바로 당장 집이가서 우리 꼬맹이들에게 마밥찬자문전집 사줄까 그리스로마신화 사줄까 물었다.
바로 전에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집중해 꿀꺽 삼켜 버린 따님이 신화책에 한 표,  그림카드에서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마음에 들었던 아드님도 신화에 한 표, 대결을 주로 하는 내용이 마음에 안든다며 남편님도 신화책에 한표, 나만 한자공부에 욕심내며 천자문을 한표에서 우리집에는 신화책20권이 들어왔다.

현재 상태는 20권을 3일만에 꿀꺽한 따님은 엄마가 늦게 일어나는 아침시간 한시간 반, 저녁에 뒹구는 한 두 시간에 계속 신화책을 붙들고 있다. 도대체 몇번째인지 알 수 없다. 요즘은 만화책 사이 그림책도 가끔 읽어주는 행동을 해주고 있고 뒤에 광고 나온 다른 나라역사 만화책을 탐내며 가을 생일에 살 생각인듯 아빠에게 작업 중이다.
아드님은 4권 페르세우스 나오는 부분과 트로이 전쟁 부분을 읽고는 트로이 전쟁 쪽을 공감이 안되는지 페르세우스 책과 공룡책, 새로 방만하니 동물 도감을 주구 장창 나에게 읽게한다.

책을 읽는 교육적 효과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만화책에 푹 빠진 딸이 이해도 되고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와이책 두 권 사 준 것을 거의 외우다시피하며 엄청 많이 본 따님.
책을 좋아라하는 것에 만족하련다.  문제집은 최대한 지양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 공부 욕심만 한가득인 딸이 아니라 마음 따뜻한,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따님이 되기를 바라본다.  

한 열 걸음은 멀리서 보아야 욕심이 안 생기니 엄마 노릇은 참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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