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 -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의 의학 교양서
홍혜걸 지음 / 비온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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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에서 강의를 들었다며 자랑을 한다. 좋았다고.

쉽게 감동하지 않는 우리 남편이 이 아저씨 강의가 굉장히 맘에 들었나보다.

책도 받았어 하기에 나도 읽어보고 싶다했다. 아마도 돈주고 사지는 못했을 것이다.

 

공감이 가는 몇가지 이야기들

첫번째, 프로페셔널한 명의도 필요하지만 전체를 볼 수 있는 의사가 우리나라에는 꼭 필요하다.

텔레비젼에 명의프로그램에 나오시는 정말 훌륭하신.. 흔한 말로 포스가 느껴지시는 의사선생님 여러분의 진료를 받았다. 우리 아들을 낳도록 해주신 선생님. 아들이 태어나서 무서운 합병증 없이 자랄 수 있도록 해주신 유전의학 선생님. 난 감기는 돌파리에요 허허허 하시며 울 아들 심장수술 해주신 외과 선생님. 유아 간이식 200례를 넘기시는 프로페셔널한 외과, 내과 선생님.. 텔레비젼 뉴스에서도 가끔 뵐 수 있는 멋지신 분들이고 감사한 분이지만.. 안타까운 것은 울 아들의 성장을 계속 살펴봐주실 수 있는 분이 없다는 것이다.. 늘 안타카움.. 호흡기 내과에 가면... 심장내과 선생님은 모라고 하셔요?? ㅎㅎㅎ

 

두번째, 진단 위주의 여러 검사에 대한 생각이다.

완전 공감.... 더불어 방사능.. 걱정 되지만 어찌할 수 없는..

내가 좀 더 돈을 많이 벌었으면... MRI 검사를 할 수 있을 텐데... CT는 20만원정도.. MRI는 78만원.. 그래서 늘.. 검사가 그렇다.

 

셋번째, 의대는 필요하다. 아픈 사람을 진료하는 의사도 중요하지만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의사도 필요하다.. 내가 되고 싶었던 거라 그런가.. ㅋㅋ

 

그 외에도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의학 상식에 대한 정확한 지적,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에세이식으로 잘 기록되어 있다. 가끔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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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LIFE - 당신의 인생을 바꿀 파울로 코엘료 최고의 문장
파울로 코엘료 지음, 마르시아 보텔료 엮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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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운명. 사랑. 여행. 신비. 가장 앞엔 "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가지고 있느냐 포기하고 매일매일을 안녕하게 살기를 바라느냐인가?

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버티고 있는가?

나와 함께 살아가는 남자는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한다.

초고층 빌딩, 아쿠아리움.. 그리고 이루어 낸 것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엄마는 너희들을 키우기 위해 일도 접고, 사람사이도 접었어. 허허허.. 그렇구나.

난 원하지 않던 대학에 들어간 뒤로 꿈이라는 것을 접고는 계속 원망만 하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짧은 문장들 속에 현재에 대해, 마음 가짐에 대해, 믿음에 대해 많은 것을 담아 전해준다.

종교적인 느낌이 들면 굉장히 싫어지는데.. 특히 기독교나 천주교에 대해서는 특히 더.

이 글들을 읽으며 신이 궁금해졌다. 아직 어딘가에 속하기엔 거리감이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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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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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직하면서 박은 책선물.

우리 남편이 손을 대지 않는다.

흠.. 그렇다면 나라도 라며 읽기 시작! 남는게 시간인데 모가 문제이겠나.

남자의 심리에 관한 이러쿵 저러쿵한 이야기. 재미있다. 아.. 나이 든 남자는 이런 생각을 하나.. 흠.. 우리 남편도 이런 생각을 할까?

팔랑귀 난 자동차 선택권을 남편에게 주어야 하는 선택권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덜컥 "자기야, 아파트는 내맘대로 했으니까 차는 자기에게 선택권을 일임할께..라며 이야기한다." 이런..

하긴 울 남편 저층은 안된다며 최소한 3층 이상으로 하라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통화하고 바로 가서는 덜컥 높은 층은 싫다며.. 1층은 습기차며 안된다며 가장 잘 안팔리는 2층을 골라버린 나이니까..

덕분에.. 아파트는 전세로 주고 도로 시골 투룸으로 복귀하였더랬으까. ㅎㅎㅎ

이틀에 한 번꼬롤 산타페와 스포티지와 렉스톤사이를 오가는 행복감을 주어버렸다. 울  남편에게...

 

앞은 좋았는데.. 울 남편은 한 시간만에 대충 읽어버린 책을 나는 아가들 태권도에 있는 40분 남짓을 꼬박 몇날 며칠 걸려 .. 더불어 아가들 자는 시간에 대충 읽어서 겨우 읽었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건 신영복 붓과 옆서체 탄생 비결. 차범근 아저씨의 고생많았지만 행복했던 독일에스의 아침 시간 이야기. 등등...이라고 하고 싶은데 맥주 먹은 내 머리 속에 남는건 이것 뿐이다. 책은 공감하며 쉽게 쉽게 넘어가며 재미있다.. 아하~~ 여자로소.. 흠.. 남편과 아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심리학을 좋아하는 1인으로.. 상담심리학 석사를 목표로 하는 1인으로 재미있는데 기억이 안나는 알쏭달쏭함이 있다. 그거 베스트셀러이니까 읽기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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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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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엄청 아팠고 많이 고민했던 한 해.

늘 생각했던 휴직인데 막상 하고 나니 왜이리 멍한지.. 나에게 남은 것은 자책감.

그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맘 아파하며..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진짜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마음에 멍울이 진다. 함부로 눈물나올까 술도 못마실만큼.

엄마는 더 씩씩해져야해.. 라며 직장에서 대선배님은 말씀하셨다. 쉽게 꺼내지 못할 말씀을 해주시며..

그래도 난 여전히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거요 하려 주고 간 책을 천천히 한장한장 넘기며 내 생각에.. 정확하게는 내 감적에 빠져 허우적 거렸던 거구나 싶기도 하다.

겨우겨우 마음 추스를 때 도움이 되었던 이 책의 글귀들..

마음 속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그대로 지켜보며 지켜보라는 혜민 스님 말씀.

나야 워낙 귀가 얇은 사람이라서 또 그대로 했다.

덕분에 도움이 되었다. 허허허..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 번 읽어보아야 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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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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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왈 모 책 한쪽에 글이 이렇게 조금 있어? 이거 책 맞아?

ㅋㅋㅋ

그래서 후루룩 읽힌다. 책 속에선 아카시아 꽃 냄새가 난다.

허했던 어느날 밤 지난 번엔 읽다 놓아버린 이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이상하지.. 그 때는 사랑 타령으로만 느껴졌던 글들이 오늘은 마음 속에 쏙쏙 들어온다.

내 맘이 내 맘이 아닌 날이었다.

어쩜 이리도 내 맘을 다 알까?

그래, 내가 이렇게 있는 것, 날 포기하는 것은 다 사랑 때문인거야.

공감이 간다.

그러나 읽다보면 자꾸만 허무해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외수님 글을 읽으면 '그래 더 열심히 해야지. 그래, 그래, 그래..."였는데 말이다.

이상하다. 마음 속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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