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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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왈 모 책 한쪽에 글이 이렇게 조금 있어? 이거 책 맞아?

ㅋㅋㅋ

그래서 후루룩 읽힌다. 책 속에선 아카시아 꽃 냄새가 난다.

허했던 어느날 밤 지난 번엔 읽다 놓아버린 이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이상하지.. 그 때는 사랑 타령으로만 느껴졌던 글들이 오늘은 마음 속에 쏙쏙 들어온다.

내 맘이 내 맘이 아닌 날이었다.

어쩜 이리도 내 맘을 다 알까?

그래, 내가 이렇게 있는 것, 날 포기하는 것은 다 사랑 때문인거야.

공감이 간다.

그러나 읽다보면 자꾸만 허무해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외수님 글을 읽으면 '그래 더 열심히 해야지. 그래, 그래, 그래..."였는데 말이다.

이상하다. 마음 속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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