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뭐예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8
김기정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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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어린 시절 이야기는 참 재미있기는 하지만 믿어지지는 않는다.
학교 가는 데 걸어서 1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이야기.
소죽 끓여주었다는 이야기.
막내 동생을 엄마가 다 엎어 키웠다는 말씀.
먼 나라 이야기인것만 같다.
"바나나"
나 어릴 때만해도...
지금으로부터 20년전만 해도 바나나는 무척 귀한 음식이었다.
바나나 하나에 1000원이 넘었던 것 같다.
알맹이를 다 먹고 껍질에 붙은 것이 아까워 긇어먹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에 정이 간다.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부족함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책 속 주인공들 이야기는 상상속에서나 있을 법 하다.
그 속엔 풋풋한 웃음이 있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사라져가는 동심을 조금은 더 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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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끈
마곳 블레어 기획, 크레그 콜손 그림, 이경우 엮어옮김 / 케이유니버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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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신선하다. 첫 느낌은 와~ 참 재미있다였다. 이 책은 독서치료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빨간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지? 라는 주제로 간단하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 가득하다. 웃음이 나온다. 엄마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참 재미있다. 아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감각적이면서도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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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이린 웅진 세계그림책 22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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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의 눈
아가에게 항상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단다.
엄마를 조금만 이해해주지 않을래?
하고 100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런 책 한 권을 읽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아이린은 아픈 엄마를 대신해 눈과 바람 속에서 드레스를 공작부인에게 전해준다.
그 사이 눈에 깊이 파묻혀 죽을 위기를 넘기고, 드레스를 바람에게 빼앗겨 갈팡질팡하기도 한다.
아이린은 위인전 속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 딸같은 그런 아이다.
아이린은 공작부인에게 가는 길에서 혼자 고민도 하고 낙담도 하지만 꿋꿋이 일어난다.
우리 아가도 저런 딸이 되겠지? 하는 기대감.
두근두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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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짬뽕 탕수육 나의 학급문고 3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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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억지가 있어보이기는 한다.
과연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왕거지 놀이를 하던가?
내가 어릴 적에도 그랬고, 우리반 아이들도 화장실에서 그런 놀이를 하지 않는다.
우리반 아이들이라면 오히려 튀길 좋아하기 때문에 거지 자리에 가서 설런지도 모른다.
놀리는 덩치 큰 아이와는 한판 붙겠지?

아침독서시간에 읽어보았다.
우리반 아침독서 시간은 15~18분
그 사이 읽기에 딱이지싶다.
내용이 길지 않고, 하루에 한권을 다 읽었다는 흐믓함도 느꼈다.
그리고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적절한 분량이다.

전학 온 아이들은 두가지 느낌을 준다.
의기소침해져 눈치만 보는 아이와 공격적으로 변하는 아이.
책 속 아이는 의기소침해졌다 스스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낸다.
왕자와 신하, 거지라는 계급이 아닌 짜장, 짬뽕, 탕수육이라는 자기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는 꺼리를 생각해내는 주인공이 신기하기만 하다.

화장실에서 놀림을 당하고 돌아온 교실에서 하늘을 보며 "하늘은 같은 하늘인데 예전학교의 하늘과 지금보는 하늘은 다르다"는 말이 마음쓰인다.

아이들도 재미있어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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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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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중에 저런 마음을 가진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생님.

아이들은 조금씩 선생님이라는 직책이 아닌 사람으로써의 선생님을 이해하고 따뜻히 사랑해준다.

 

아이들은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는다.

완고하고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20년 후, 나도 저렇게 아이들과 마주할 수 있을까?

소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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