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뭐예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8
김기정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어린 시절 이야기는 참 재미있기는 하지만 믿어지지는 않는다.
학교 가는 데 걸어서 1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이야기.
소죽 끓여주었다는 이야기.
막내 동생을 엄마가 다 엎어 키웠다는 말씀.
먼 나라 이야기인것만 같다.
"바나나"
나 어릴 때만해도...
지금으로부터 20년전만 해도 바나나는 무척 귀한 음식이었다.
바나나 하나에 1000원이 넘었던 것 같다.
알맹이를 다 먹고 껍질에 붙은 것이 아까워 긇어먹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에 정이 간다.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부족함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책 속 주인공들 이야기는 상상속에서나 있을 법 하다.
그 속엔 풋풋한 웃음이 있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사라져가는 동심을 조금은 더 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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