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짬뽕 탕수육 나의 학급문고 3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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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억지가 있어보이기는 한다.
과연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왕거지 놀이를 하던가?
내가 어릴 적에도 그랬고, 우리반 아이들도 화장실에서 그런 놀이를 하지 않는다.
우리반 아이들이라면 오히려 튀길 좋아하기 때문에 거지 자리에 가서 설런지도 모른다.
놀리는 덩치 큰 아이와는 한판 붙겠지?

아침독서시간에 읽어보았다.
우리반 아침독서 시간은 15~18분
그 사이 읽기에 딱이지싶다.
내용이 길지 않고, 하루에 한권을 다 읽었다는 흐믓함도 느꼈다.
그리고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적절한 분량이다.

전학 온 아이들은 두가지 느낌을 준다.
의기소침해져 눈치만 보는 아이와 공격적으로 변하는 아이.
책 속 아이는 의기소침해졌다 스스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낸다.
왕자와 신하, 거지라는 계급이 아닌 짜장, 짬뽕, 탕수육이라는 자기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는 꺼리를 생각해내는 주인공이 신기하기만 하다.

화장실에서 놀림을 당하고 돌아온 교실에서 하늘을 보며 "하늘은 같은 하늘인데 예전학교의 하늘과 지금보는 하늘은 다르다"는 말이 마음쓰인다.

아이들도 재미있어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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