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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속의 남과 여 그 차이의 심리학
마이클 거리안.바버라 애니스 지음, 조자현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백만 년 이상 남과 여의 차이점은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기로 전해지고 있고, 또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바라보는 어떤 선입견들도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왔다. 그 이유는 바로 기본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뇌에 존재하는 100여 가지의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여성은 남성보다 뇌 혈류량이 20퍼센트 정도 많고, 남성의 뇌는 하루에도 몇 번씩 휴식 상태에 들어가지만 여성의 뇌는 그렇지 않다. 또 여성은 후두엽과 두정엽, 측두엽이 남성보다 훨씬 활발하게 움직인다. 이런 여러가지 차이점으로 미루어 볼 때 남성과 여성은 회사 내에서도 협상과 일상적인 반응,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이르기까지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방법들이 너무나 크게 다른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더욱 흥미로웠던 이유는 전통적인 관점과 페미니즘의 관점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의 남과 여의 차이를 보다 더 정확하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데서 시작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대와 환경이 비슷하다고 해도 남과 여는 엄연히 다른 특성을 가진채 살아간다.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며 회사속에서 동료로 만나는 남과 여의 심리적인 차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같다는 기대감이 이 책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고유한 성별의 특성과 차이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대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기업 세계에서 남녀 관계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개선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며 인재양성에도 또 다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솔직히 이 책을 통해서 성 인지 훈련 방법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지만 자신을 비롯해 동료들과 더 나아가 회사의 입장에서도 양성 균형의 리더십 실현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란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보잉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레버, 닛산, 시티그룹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남과 여의 차이점에 대해 주목해왔고, 또 그로인해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인관계의 갈등으로 인해 사표를 내고 싶은 적이 있었는가하는 설문을 본 적이 있는데 갈등에 대처를 잘만 한다면 오히려 결속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새로운 사고를 위해 유익하게 작용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인 갈등 해결기술은 그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갖고 있었는데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실생활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 직장인들이 이 책을 본다면 더할나위없이 유용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남성과 여성. 성별이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대할 수 있도록, 또 서로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기 위해서는 성 인지 훈련 방법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남과 여는 가장 이상적인 관계로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고,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상이상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처음 나는 남과 여는 근본이 다른 경쟁 상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같았던 남과 여의 차이점을 알게 된 후 서로에게 꼭 필요한 가장 이상적인 존재였구나하는 생각에 남성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과 통찰력을 알게 된 것 같아 진심으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