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이상한 꿈 - 해양설화 1탄
키즈아이콘 편집부 지음, 최민철 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신랑이 낚시를 좋아해서 한번 두번 따라 가던것이 이제는 저도 가끔씩 낚시가 가고 싶어집니다. 한두마리씩 올라오는 물고기의 손맛도 좋지만 이런저런 물고기를 구경하고 한없이 푸르고 넓은 바다가 좋기때문이랍니다. 어릴때부터 낚시를 따라가던 아이들도 이제는 낚시꾼이 되었답니다. 올라오는 물고기의 이름을 척척댈 줄 알아 저도 모르는 물고기의 이름을 댈대면 한번씩 놀라기도 한답니다. 물고기를 좋아하고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여서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가 될 것이라는 예감에 <멸치의 이상한 꿈>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배경은 우리나라 동해바다이랍니다. 옛날 나이 많은 멸치한마리가 이상한 꿈을 꾸었고 서해의 망둥이에게 가면 이상한 꿈이 어떤 뜻인지 알수 있다는 오징어의 말에 가자미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부탁을 받은 서해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동해에서 서해로 넘어내려오는 가자미는 고래, 가오리, 불가사리등 많은 물고기를 만나고 망둥이와 함께 동해로 돌아와 멸치가 꾼 이상한 꿈을 해몽하기 시작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나요. 망둥이의 해몽은 너무도 듣기좋은 말이었지만,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한 가자미는 이상한 꿈의 좋지 않은 해몽을 합니다.
 
가자미의 눈이 왜 한쪽으로 돌아갔는지, 메기의 머리가 왜 넓적해졌는지, 그리고 문어와 병어의 모습도 변화가 생긴답니다. 물고기의 모습이 왜 그렇게 생기게 되었는지 자세한것은 책속에서...
 
책속의 그림들이 참 정겹고 이쁩니다. 바다 물고기들을 볼 수 있고, 중간중간 숨어있는 생물들을 찾아 내는 등 책속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물고기의 이름을 알게 되고, 바다속 생물들의 특징은 물론 동해나 서해등 우리나라의 바다같은 지명을 배우기도 합니다. 특히나 아들녀석처럼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책속에 나오지 않는 또다른 물고기의 모습에 얽힌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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