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파수꾼 요리왕 콩쥐 빽! To The Classic 7
정완상 지음, 이진선 그림 / 함께읽는책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新 고전으로 배우는 엉뚱 발랄 과학 이야기

 

 

함께 읽는 책에서 출간된 빽! To The Classic 시리즈 일곱번째 이야기이다.

춘향전, 홍길동전, 봉이 김선달, 심청전, 임꺽정에 이은 콩쥐팥쥐이야기로 쉽고 재미있는 과학의 이야기가 펼쳐 지고 있다. 지난번 임꺽정을 처음으로 이 시리즈를 접한 뒤로 다음권의 출간을 애타게 기다렸다. 과학와 고전의 어울리지 않는듯한 묘한 만남이지만 고전이 가진 흥미와 재미를 과학의 정보와 함께 맛있게 섞어 비볐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 할 수 있다.

 

과학 요리사가 꿈인 콩쥐의 아버지는 계속 되는 낙방으로 부인의 식당일을 도우게 되는데 부인의 음식솜씨가 천하일품이라 식당은 날로 대성하지만, 콩쥐를 낳고 얼마뒤 부인은 죽고 문제의 새엄마와 콩쥐가 등장한다. 콩쥐 아버지의 과학 요리사 도전과정과 맛으로 승부한 식당의 대성, 어머니의 죽음으로 새엄마를 데리러 떠난 아버지의 부재를 이어 콩쥐가 식당을 얻는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 나트륨, 체지방 지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이 음식을 섭취해야하는지, 3대영양소, 음식의 궁합에 대해 알 수 있다.

 

음식 환경사가 꿈인 콩쥐의 바램과의 반대로 새엄마는 본격적으로 콩쥐를 괴롭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입장을 헤아리기는 커녕 오히려 사람들의 건강을 헤치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콩쥐는 억울한 구박에도 불구하고 폐기름을 이용한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위기의 식당을 구하기도 한다. 천사를 만나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왕자를 만나고 결국에는 자신의 목표인 백성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음식환경사라는 꿈을 이루고 세계 환경장관에 까지 이른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뻔한 콩쥐의 결말이 보이면서도 과정내내 아이의 시선으로 돌아가 콩쥐를 응원하게 된다. 콩쥐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음식의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과학과 환경과 관련된 정보를 읽을므로서 그동안 아이들이 맛있게 먹기만 했던 음식이 지구의 환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스스로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

 

건강을 위한 웰빙식과 지구 환경이 많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무작정 편하게 발전되고 훼손해왔던 지구가 이상현상으로 우리에게 자신이 아프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작은 실천으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떠올리기도 하고,. 함부로 버렸던 음식쓰레기가 깨끗하게 정화되려면 얼마나 많은 물의 양이 필요한 지, 콩쥐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평소 과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과학을 접해주어야할지 많이 고민되었는데, 초등과학 중등 기초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고전과 함께 하니 어렵기보다는 훨씬 재미있고 생활에 밀접한 것임을 알게된다. 앞으로 어떤 고전과 과학이야기가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 재미있는 과학 어떤 고전속의 주인공과 궁합을 이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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