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의 일기
박명근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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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나라 일본의 도발로 인해 일본의 식민지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커다란 욕심으로 인해 일본은 다시 전쟁에서 패하고 우리나라는 자유를 얻는가 싶었지만 소련과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 자신들의 욕심 덕분에 우리나라는 남과북 두갈래로 나누어졌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요구하지 않은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 수 많은 아픔들을 겪어야하만 했다.

 

세상에게 근절되어야 하며, 절대 생기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전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수많은 재산상의 피해들 전쟁이란 바로 자신의 생살을 깍아먹는 행위였으리라.

 

<소년병의 일기>는 저자가 열여섯의 나이로 대한민국 육군에 지원하게 되었고 전쟁의 격전지에서 수 많은 비극을 직접 겪었던 자신의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낸 것이다.

 

아버지와 큰형의 비극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으며 북한에 대한 사상과 자신은 맞지 않음을 알게 되고, 전쟁이 일어나자 인민군에 지원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동족 상쟁의 전쟁"에는 참가하지 못하겠다고 대답한 열 여섯살의 학생은 대한민국 육군 6사단에 자원입단을 하게 되었다. 열여섯 그가 겪어야 할 일은 아니었는데, 그에게 전쟁은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진군과 후퇴를 반복하는 부대속에서 그가 적은 일기는 대단해 보이기만 한다. 생명의 위기 순간에도 일기를 남길 생각을 하였다니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다. 수색대등 여러곳에서 복무하면서 가족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그에게 희망은 무었을까. 결국 전쟁 중 부상을 당하여 밀양 병원으로 후송되어 가족들의 소식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길은 제대만이 길이었다고 한다.

 

나라에서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이 군인으로서의 제대. 그것은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가끔 영화를 보게 당시 상이군인들의 모습은 정말 좋지 않은 모습들 분이다. 행패를 부리고 패악을 부리는등 난동을 부리는 자들은 거의 상이군인들이었다. 몸조차 정상이 아니었으니 그들에게는 희망조차 없었으리라.

 

열일곱에 제대한 소년병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학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 그리고 미국으로 공부행, 그는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한편 북에 두고온 소년병의 부모님 생각에 내 마음조차 애련하다. 성공을 이룬 소년병, 자신의 부를 위해 병원 개업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남았고, 그들의 가족들 모두가 행복한 성공의 길로 갔다는 소식은 한없이 반갑게 느껴진다.

 

비록 내가 겪은 "전쟁"은 아니지만, 할아버지, 아버지가 겪으신 비극중의 비극이다.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열여섯의 소변병의 참전 일기를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비록 내 아이들에게 수 많은 재산과 명성을 남겨주지는 못할 지언정 소년병이 겪은 전쟁이라는 유산은 절대 물려주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 아직도 전쟁의 상처를 안고 계신 분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 지 모르겠다. 해방과 전쟁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진 분단의 아픔이 우리 과거의 어두운 모습이라면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의 환한 미소처럼 밝은 모습만 보았으면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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