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내 친구야
우치다 린타로 지음, 후리야 나나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늑대와 여우는 절대로 친해 질 수 없을 것 같은데 책 표지속의 늑대와 여우는

무척 친해보입니다.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여우는 겨울잠을 자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잘 지내렴"하고 뱀에게도 인사를 하고

싶지만 길고 차가운 느낌의 뱀의 섬뜩한 느낌때문에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뱀도 토라진 채 친구들을 바라보지요.

 스스로는 뱀이기에 악수할수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친구들이 겨울잠을 지내러 가자, 여우는 뱀에게 인사를 못한게 내심 마음에 걸립니다.

신나게 놀때도 문득문득 뱀이 떠올라 마음이 편하지도 않지요. 새해가 되자 여우와 늑대는

친구들에게 연하장을 쓰지만 뱀에게는 어떻게 써야할지도 몰라 당황합니다.

 

여우와 늑대는 겨울잠을 자고 있는 친구들에게 갑니다. 잠을 자고 있는 곰, 산쥐에게도

잠을 자고 있는 뱀에게는 "미안해. 뱀아"라고 하며 쓰다듬어줍니다. 그리곤 봄이 되면

뱀에게 꼭 인사를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드디어 봄이 되자 친구들은 잠에서 깨어 서로 인사를 합니다. 뱀은 잠에서 깼지만 

집에서 나올수 가 없었어요. 꿈속의 일이 진짜 인것만 같아서요. 그때. 여우는

"안녕. 친구야"라고 환하게 인사하지요. 서로의 꼬리를 내밀면서 인사를 합니다.

인사를 한 여우도, 뱀도 기분 좋아집니다.

 

5살 큰애는 친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물론 없겠지만..

나이 많은 형도 어린동생들도 모두 친구로 사귀지요.

때로는 싸우고 토라져 울기도 하고 삐치기고 하지만 늘 친구를 그리워하는 시기입니다.

<너도 내 친구야>책을 통해 남을 위해 배려하고 때로는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줄

알아야한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으며,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지만 때로는 친구의 아픔마저 보둠을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보여줬답니다. 친구들과 사귀기 어려워 하여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너는 내 친구야,

나랑 친구할래" 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어른인 저도 쉽게 친구를 사귀기 힘듭니다. 그저 내 자존심이 상할까봐

어색해서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 그러지요. 아이책을 읽으면서 친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친구란 좋을때도 어려울때도 힘들때도 함께 하는 것임을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친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주저없이 "나랑 친구할래"를 하며

손을 내밀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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