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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 - 우파는 부도덕하고 좌파는 무능하다??
조지프 히스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경제학적인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조금 설명이 적다.
책에서 제시된 추론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래, 이 경제학자 자식들 다 구라였어."라고
감정적인 결론을 내리기 쉽다는 뜻이다.
아, 물론 다 구라다.
다만 그게 어떤 지점에서 구라인지 아는 것과 무조건 구라라고 생각하는 것은 차이가 있으므로
감정적으로 이 책의 결론에 "공감"한다면 좀 더 공부해서 알고 "동의"할 필요가 있다.
독학으로, 한 학문의 논리체계의 허점을 짚어내는 저자의 지성에 찬사를 보내며
경제학 전공한 분들은 이 책의 흥미로운 관점, 예리한 "바깥"의 시선을 참고할만하고
경제학도 "그 자체로서 완성된 논리체계"가 아닌 목적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임을 상기할 일이다.
배우지 않은 분들에게는 여기서 제시하는 문제들에 대해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