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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방랑하는 사람들
밀다 드뤼케 지음, 장혜경 옮김 / 큰나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자유...
바조족은 스스로를 오랑 베바스, 자유인이라고 부른다.
자유롭기 위해 멈추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가진 것 없어도 그 자신으로서 충만한 삶은
조건과 소유로 자신을 정의하고 안심하는,
그것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나와는 너무도 다르다
자유는 얻어야 할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의 가진 것 무거워도 마음 황량한 삶을 위해,
60~70년대 무작적 상경할 때 버리고 나선 고향 같은 곳이 아닐까.
우리는 소용없는 것들에 대한 욕망를 억지로 만들어내
스스로의 다리에 무거운 추로 달아메며
그래서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며 자위하고 있다.
돈으로는 자유를 살 수 없다.
그 돈에 이미 너의 자유를 팔아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