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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랭스턴 휴즈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도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로는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 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얘야, 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까

난 아직도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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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09-20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언 시집에서 봤었는데...여기 이렇게...넘 좋아요...
전 성장한 아들에게도 좋더라구요...
나중에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기 위해서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