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쯤부터 건우는 각각 다른 이유로 제엄마와 또 아빠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건우 아빠는 최근 보이는 건우의 늘어진 생활태도와 그것을 바로잡아주지 않는 내모습이 영 못마땅했나봅니다. 

그러나 나라고 딱히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니 섣불리 대할수도 없는 이른바 무시무시한 사춘기권역에 들어가버린 녀석을 쉬 나무랄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나대로 녀석의 재발한 축구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좀만 빈정이 상한다 싶으면 눈을 부릅뜨는 녀석을 어떻게 추스릴까 생각중이지만 아직은 딱히 수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당분간 지켜보며, 일차적으로는 축구에 대한 녀석의 집착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미루던 주말행사등을 축구를 빼먹더라도 과감히 시행하리라 마믐먹었더랬습니다. 

좀 시큰둥해진 공부는 두어번 싫은소리로 나름대로 태도가 좋아지는듯한데 문제는 퍽이나 예민해진 녀석의 생활태도입니다. 

때로 축구시합등에서의 전투적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녀석을 보면 이제는 축구에 대한 집착을 보이지 않게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담주에 지리산콘도에 예약을 해놓았는데 녀석을 어찌 끌고갈지 벌써 눈앞이 아득합니다. 

누가 좀 사춘기 사내녀석 다루는 비법좀 알려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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