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김세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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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래니언의 태도는 대단히 담담했다. "가끔 난 생각하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안다면 떠나는 일이 더 기쁠거라고."

P117 즉,나는 서서히 내 원래의 훌륭한 모습을 잃어가고, 두번째 나타난 사악한 모습과 결합하고 있었던 것이다.

P118 지킬이 아버지 이상으로 관심을 가졌다면 하이드는 아들 이상으로 무심했다.

P119 술꾼이 이런저런 변명을 대며 술 마시는 악습을 계속하고자 할 때, 난폭한 육체의 무감각속에서 맞닥뜨리게 될 위험들을 걱정하여 그에 영향을 받는 일은 드물다.
나 역시 내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에드워드 하이드란 인물의 대표적 성향인 완전한 도덕적 무감각과 비정한 악에 대한 선호를 충분히 참작하지는 못했다.

P122 모든 일에는 끝이 있게 마련이다. 드디어 한계선에 도달했다. 악마에게 잠시 굴복한 것이 결국 내 영혼의 균형을 파괴하고 말았다. 그런 추락도 마치 악을 발견하기 이전의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였던 것이다.

P129 내가 처음 구입한 염류에 불순물이 들어 있었고, 알지 못했던 그 불순 성분이 약효를 부여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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