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읽는 순간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푸른도서관 83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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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왜 거기서 사는데?" (*거기: 모텔)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
 "다른 데서 기다리면 안돼?" 좀 더 안전한 곳, 좀 더 환한 곳, 좀 더 따뜻한 곳에서
 "내가 거기 있어야만 엄마가 돌아올 것 같아서. 아파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더는 못 견디고 돌아오게 될 것 같아서. 엄마가 가르쳐 준 고모네 집에 가 있으면… 그럼 엄마 마음이 덜 아플테고, 그러면 엄마 얼굴을 다시는 못 보게 될 것 같아서."

P146 "소란아" "아, 왜"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좋아." "……"
 "조금 더 일렀더라면, 여름쯤이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괜찮아. 언젠가 중학교 때를 떠 올리면 따듯하게 추억할 이름이 하나 생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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