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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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6
공작(‘레빈의 장인어른’)은 계속했다. "알퐁즈 카르가 프러시아와의 전쟁 전에 이러한 명문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전쟁을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좋다. 그럼 먼저 그대들 주전론자들을 선두의 특별부대에 편입시켜 습격에도 돌격에도 전국의 선두에 세우리라!’하고"
P509
그러나 그는 민중 전체의 행복에 다다르려면 그저 각자에게 계시되어 있는 선의 법칙을 엄격히 이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것만은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어떠한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전쟁을 바란다거나 구가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P519
‘그렇다.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명료하고 의심할 나위없는 유일한 표시는 계시로서 이 세상에 나타나 있는 선의 법칙이다. – 중략 –‘

P522
’그리고 삶은 모든 순간은 이전처럼 무의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나의 삶에 부여하는 의심할 나위없는 선의 의미를 지니게 되리라.’


*레빈의 성도 톨스토이의 이름 레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톨스토이)는 호메로스의 시에서 ‘머리’라는 뜻으로 쓰이는 ‘케레논’(그리스어) 이라는 단어를 차용하여 카레닌은 ‘머리로만 사는’사람이고, 그에게는 이성적인 판단이 가슴, 즉 감정을 압도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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