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77쪽
" ~ 중략 ~ 당신에게 문제는 당신이 이제 더이상 아이들을 갖고 싶지 않다고 여기는가 어떤가 하는 것에 있고, 나에게는 내가 아이를 갖기를 바라고 있는가 어떤가 하는 것에 있어요. 이건 굉장한 차이예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지금의 처지로는 나는 아이를 바랄 수 없어요."

180쪽
"나 ("안나")는 결국에 두 사람을, 세료쥐아와 알렉세이를 똑같이, 그러나 양쪽 다 내 몸 이상으로 사랑하고 있어요."
~ 중략~
"그저 이 두사람만을 나는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둘은 양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이 둘을 결합시킬 수가 없어요. 그러나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뿐이에요. ~ 중략 ~ "

182쪽
집안일이며 아이들에 대한 회상이 뭔가 특별한, 새로운 매력과 새로운 빛을 띠고 그녀("돌리")의 가슴속에 떠올라왔다. 그러한 그녀의 세계는 지금 그녀에게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하고 정다운 것으로 여겨졌으므로, 그녀는 이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세계 이외의 곳에서 무익한 하루를 지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일은 반드시 여기를 떠나리라 마음먹었다.

186쪽
브론스키는 그녀 생활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 있는, 그의 마음에 들려고 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이 희망을 존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가 사랑의 그물로 그를 붙잡아 싸려고 하는 것에는 적잖이 괴로움을 받았다.

191쪽
그러나 레빈은 결혼을 하고 나서 인간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는 너그러워졌고, 무엇 때문에 조직이 이따위로 되어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있어도 상황을 완전히 알고 난 다음이 아니라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아마 이렇게 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자기에게 말하며 부아를 내지 않으려고 애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