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고등학교 일진 짱 2
김수정 지음 / 연애소설창작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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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터넷 소설은 보통 어리버리한 여주인공과 쌈빡한 남주인공이 만나는 시기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를 소설의 주요흐름으로 잡는다. 그런데 '내 남편은 고등학교 일진 짱 '은 특이하게도 이미 결혼을 한 상태에서 소설이 시작되고, 보통의 인터넷 소설처럼 여주인공을 사모하는 혹은 남주인공을 사모하는 사람들의 방해공작이 등장하지 않는다.
남편 요한이의 집요한 아내사랑은 거의 의처증수준이다. 그로인해서 여러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소다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도 하지만... 그만큼 더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요한이에 대한 전국 일찐짱이고, 대재벌 후계자... 소다의 엄청나달정도의 무신경함이랄까... 낙천적 성격은 좀 비사실적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그런것도 소설 초반부에서의 짧은 오해였을뿐... 한번 이 책을 잡으면 다 읽기 전에는 도저히 손에서 손을 띌수가 없다. 마지막엔 짧은 에피소드로 아이 출산후의 이야기, 결혼 전의 이야기도 살짝 맛볼 수 있는데 그렇게 뒷날의 이야기를 이미 아는 상태로 결혼 전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나름대로 독특했다. 가볍게 읽을 수도 있고 재미도 있는 그런 책을 찾는다면 한번 권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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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미운 오리새끼 2
정은경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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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조국으로 돌아와 들어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혜진. 사랑으로 부드럽게 감싸여져야 할 어린시절을 차별과 무관심속에서 살아야 했던 정우. 이들은 우리의 10대를 '대표하는'이라고 하기엔 조금 과장됨이 있지만... 우리 시대의 수많은 '미운오리'들 중 하나일 것이다. 작가는 우리사회의 많은 미운오리 새끼들에게 희망을,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겐 '사랑'이란 감정이 없다고 말하는 어른들에겐 우리에게도 '사랑'이 있다고 '사랑'엔 조건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작가의 그런 의도가 100% 표출되었다고 보기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80%정도는 표출되었다고 생각한다.

상처도 많고, 그 때문에 혜진은 밖으로 정우는 속으로 많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들은 이것저것 많은 이유로 상처받는 바로 우리시대의 '미운오리'들이다. 많이 상처받고 힘들었지만 혜진과 정우도 마지막엔 행복한 사랑을 하게 되었고, '미운오리'였던 그들이기에 그 작은 행복이 더 없이 소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이보다 더 많은 여러 '미운오리'들이 있다. 그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의 열쇠를 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한 마리의 미운오리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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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
최유리 지음 / 푸른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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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가 아닌'Love'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내 방황으로 내 사랑이 많이 힘들 줄 알았지만... 그래도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둔해, 늦어지긴 했지만... 그 사람은 기다려 주었습니다. 나의 무심함으로 많은 이들이 상처받았지만... 그들에게 준 상처에 힘들었지만... 그들은 나의 행복이 그 사람들에게 기쁨이라고 말해주네요... 내가 선택한 그 사람... 그보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위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이도 있지만... 나에겐 특별한 사람은 그 일수밖에 없습니다. 그에게 뭔가 특별한 것,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그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은아라면 이렇게 느낄 것 같다. 천재원, 정성한 그리고... 특별한 사람 유진혁. 은아를 사랑하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그들의 사랑은 그 나름의 개서도 있고, 그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은아가 결국 택한것은 진혁.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의 뭔가 특별한 느낌이란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특별한 무언가로 인해, 서로 사랑하고 가슴아파하며 함께 해 나가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택한 이이기에 더 조심스럽게, 행복하게 살아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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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모리 쿵짝 3
신정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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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특이했다. '모리모리 쿵짝'이라는 제목에 '이게 뭐지?'란 생각에 손을 내밀었다. 대충 훌터본 내용으로는 저승세계를 모티브로 잡은 듯 했다. 저승세계를 모티브로 한 것은 흔하지는 않지만 저번에도 한번 다른 작품을 본듯한 기억이 있었다. 보통 특이하게 저승세계를 현대화 하거나, 현실세계와 비슷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 이 작품도 그런 경향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찬찬히 작품을 감상하면서 역시 나의 예상이 벗어나질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저승 세계를 모티브로 하고, 그 안을 약간 현대적으로 바꾼 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하고 있었다. 로얄 3, 무열과의 썸씽이 있을 듯 복선을 깔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된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벌칙이 콩쥐네 품팔이간 소를 대신해서 밭을 가는 것이었다. 느닷없이 등장한 콩쥐에 놀라긴 했지만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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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그 녀석 3
강미주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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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순진하다 못해 어리숙해 중학교 3년간 이용만 당하고,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서윤이. 그런 서윤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삶에서 가장 큰 불행이었을 악마놈을 만난 일... 이 일이 삶에서 가장 큰 축복이 될 것임을 서윤이가 과연 알 수 있었을까? 너무나 사랑해서 자신의 목숨보다, 그리고 그토록 사랑하던 죽은 어머니보다 더 사랑하는 서윤이.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하늘이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눈치채지 못한다. 서서히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면서도 어린시절의 아픔이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계속 괴롭혀, 사랑을 부정하게만 만드는데... 말도안되는 교통사고로 서윤에 대한 사랑을 인정한뒤, 서윤을 위해서 뭐든지... 유일한 약점이 었던 음치까지 탈출하는... 그런 사랑을 보이는 하늘이. 너무 남자답고 완벽한 꽃미남으로 거듭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들이 모두 우연히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서윤이의 약간 어리하면서도 사람을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점때문이 아닐까? 가장 친한 친구 지혜 배신을 때렸음에도 지혜가 진정 사랑을 한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하고, 그 다음 베스트는 조폭인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음에도 속으로 받아들이고... 이런 서윤이의 모습에 하늘이가 끌린 것이 아닐까? 또 그렇기에 하늘이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하늘이가 되도록 도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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