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고등학교 일진 짱 2
김수정 지음 / 연애소설창작실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다른 인터넷 소설은 보통 어리버리한 여주인공과 쌈빡한 남주인공이 만나는 시기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를 소설의 주요흐름으로 잡는다. 그런데 '내 남편은 고등학교 일진 짱 '은 특이하게도 이미 결혼을 한 상태에서 소설이 시작되고, 보통의 인터넷 소설처럼 여주인공을 사모하는 혹은 남주인공을 사모하는 사람들의 방해공작이 등장하지 않는다.
남편 요한이의 집요한 아내사랑은 거의 의처증수준이다. 그로인해서 여러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소다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도 하지만... 그만큼 더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요한이에 대한 전국 일찐짱이고, 대재벌 후계자... 소다의 엄청나달정도의 무신경함이랄까... 낙천적 성격은 좀 비사실적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그런것도 소설 초반부에서의 짧은 오해였을뿐... 한번 이 책을 잡으면 다 읽기 전에는 도저히 손에서 손을 띌수가 없다. 마지막엔 짧은 에피소드로 아이 출산후의 이야기, 결혼 전의 이야기도 살짝 맛볼 수 있는데 그렇게 뒷날의 이야기를 이미 아는 상태로 결혼 전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나름대로 독특했다. 가볍게 읽을 수도 있고 재미도 있는 그런 책을 찾는다면 한번 권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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