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같은 그 녀석 3
강미주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너무 순진하다 못해 어리숙해 중학교 3년간 이용만 당하고,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서윤이. 그런 서윤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삶에서 가장 큰 불행이었을 악마놈을 만난 일... 이 일이 삶에서 가장 큰 축복이 될 것임을 서윤이가 과연 알 수 있었을까? 너무나 사랑해서 자신의 목숨보다, 그리고 그토록 사랑하던 죽은 어머니보다 더 사랑하는 서윤이.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하늘이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눈치채지 못한다. 서서히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면서도 어린시절의 아픔이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계속 괴롭혀, 사랑을 부정하게만 만드는데... 말도안되는 교통사고로 서윤에 대한 사랑을 인정한뒤, 서윤을 위해서 뭐든지... 유일한 약점이 었던 음치까지 탈출하는... 그런 사랑을 보이는 하늘이. 너무 남자답고 완벽한 꽃미남으로 거듭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들이 모두 우연히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서윤이의 약간 어리하면서도 사람을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점때문이 아닐까? 가장 친한 친구 지혜 배신을 때렸음에도 지혜가 진정 사랑을 한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하고, 그 다음 베스트는 조폭인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음에도 속으로 받아들이고... 이런 서윤이의 모습에 하늘이가 끌린 것이 아닐까? 또 그렇기에 하늘이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하늘이가 되도록 도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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