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이즈 Always
권교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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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권교정님의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풍의 냄새를 풍기는 작품이다. 이책도 그런이유에서 내용도 보지 않고 고른 작품이었다. 책을 펼쳐 기현과 태경을 만나고 그들의 우정을 보면서 더욱 마음에 들게 된 작품이다. 학창시절의 우정, 특히나 요즘처럼 수능이란 이름하의 경쟁체제속에서 우리들은 서로 우정을 맺기 힘들다.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타인에게 마음을 열기도, 다가서기도 힘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태경은 어찌보면 반대되는 타입일수밖에 없는 기현에게 끌리게 되고, 서서히 어떻게 보면 무모할법도 하게 기현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결국 기현도 태경에게 마음의 창을 열어주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정을 쌓아간다. 학창시절의 우정.... 어떻게 보면 요즘의 동성애물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 같지만, 그런 색안경을 끼지 말고 이들의 순수한 우정만을 봐주면 한다. 그리고 우리도 태경처럼 용기를 내어 우리 주변의 사람에게 한걸을 다가선다면... 특히 그사람이 뭔가 필이 꽃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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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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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꼭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그동안 '개미와 베짱이'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무의식적 혹은 의도적으로 '성실하라', '열심히 일하라', '끊임없이 일하라'라는 메세지를 강요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프레드릭'에서는 성실하게 일하는 생쥐도 중요하지만 프레드릭처럼 꿈꾸고 아름다움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들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성실'하고 '부지런함'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움'을 꿈꾸고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것또한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지는 것이다. 프레드릭은 그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듯했다. 또한, 내용뿐 아니라 콜라쥬 기법으로 찢어 붙인 귀여운 생쥐들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콜라쥬에 대한 접근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프레드릭들이 이사온 봄 부터 시간이 지난 겨울에 이르기까지 시간, 계절에 대한 흐름도 함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함께 아이들도 프레드릭의 목소리에 따라 따스한 햇살, 예쁜 알록달록 색깔들,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꿈꾸고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음미해 본다면 아이들(물론, 성인도 ^^)의 심성교육과 창의성,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에도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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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Things Are (베오영 : Paperback + Tape 1개) -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
모리스 샌닥 글 그림 / HarperTrophy / 198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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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상상에 의한 세계에 대한 여행. 맥스의 길고 긴 하룻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장면에 한 줄 이하의 짧은 글귀, 편안하고 깔끔하고 세심한 그림 스케치가 돋보인다. 맥스의 항해를 따라가며 하루, 한달, 일년등의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과학적 개념을 함께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도나 나무, 인물을 표현할 때도 한색의 단조로운 색조가 아닌 여러 색조로 세밀하고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엄마에게 장난치다 야단을 맞고 저녁식사가 준비도리 동안 방안에 갖혀 있는 벌을 받는 동안의 소년 맥스의 모험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한, 현실과 환타지 세계를 자연스럽게 구별할 수 있는 여백을 이용한 독특한 구성과 귀여운 괴물들의 동작과 표정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잘 구별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구별감을 심어주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괴물과 대립되는 듯한 사람에 대한 상징인 듯한, 따뜻한 저녁상.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습니다'라는 한줄과 하얀 여백만으로 맥스가 완전히 제방으로 돌아왔을 때를 표현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칼데콧이란 유명한 상을 통해 인증된 책이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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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기를 거부한다 3 - N세대 연애소설
하이수 지음 / 청어람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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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나약한, 남자에게 기대며 사는... 그런 여자이기를 거부한 수아. 자신의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들을 버리게끔 만든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 구리구리 수아. 그런 그녀에게 비로서 알을 깨고 나오게 해준 지휴. 솔찍히 그렇게까지 가깝게 지내며 여자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F.F.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말도 안돼!!'란 생각을 하게도 했지만...

요즘 무자비하게 마구 쏟아져 나온 소설보다 비교적 '초반에 출간된 소설류가 더 재미있다!!' 란 내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다.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특히, 지휴가 수아가 끝내 여자이길 거부한다면 자신이 대신 여자가 되겠다고 말하던 장면... 보통 끝끝내 여자로 돌려놓아버리는 것들에 비해 더 마음에 끌리는 전개였다. 수아가 '여자'로서 좋은게 아니라 '한수아'란 인간으로서 사랑한다는 점이 끌렸다. '여자'라서 '남자'라서가 아닌 인간 그 자체로의 끌림... 그런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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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미소로 유혹하다 2
원유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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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민욱과 쑈쟁이 아줌마 서원의 사랑이야기이다. 서원과 민욱의 이야기를 보며 '믿음'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너무 잘난 민욱에 비해 자신이 떨어진다는 막연한 불안, 민욱의 미래를 위한다는 어림 짐작... 믿음의 부족에 온 파경의 위기들... 민욱의 한결같음과 돌아오리란 믿음, 민욱은 서원없이 살 수 없고, 서원은 민욱없이 살 수 없기에 헤어지자 말해도 서로를 놓아 줄 수 없다란 생각... 이 덕분에 이들이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믿음'이었고, 그 해결책 또한 '믿음'이었다.

요즘의 넷소설을 읽다보면 지금 어떤 작품을 읽고 있는지 헤깔릴 정도로 비슷한 패턴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어린 학생들에 의해 새로운 장르로서 떠오른 넷 소설... 온라인 세상을 오프라인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낸것은 존경할 만하고 그 주력세력이 대부분 어린학생들이기에 또한 감탄을 하게 했었다. 하지만 어른들에 의해 이들은 어린 학생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상품이 되어가면서 터무니없이 비싼책값에 점점 수준이 낮아지는 내용들...

몇몇어른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새로운 장르가 타락(?!)해 가는 것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소설도 초반에 나온 소설들에 비하면 조금 재미나 내용면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부디 이런 무자비한 출판이 아닌,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써의 작품을 출판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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