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이기를 거부한다 3 - N세대 연애소설
하이수 지음 / 청어람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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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나약한, 남자에게 기대며 사는... 그런 여자이기를 거부한 수아. 자신의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들을 버리게끔 만든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 구리구리 수아. 그런 그녀에게 비로서 알을 깨고 나오게 해준 지휴. 솔찍히 그렇게까지 가깝게 지내며 여자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F.F.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말도 안돼!!'란 생각을 하게도 했지만...

요즘 무자비하게 마구 쏟아져 나온 소설보다 비교적 '초반에 출간된 소설류가 더 재미있다!!' 란 내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다.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특히, 지휴가 수아가 끝내 여자이길 거부한다면 자신이 대신 여자가 되겠다고 말하던 장면... 보통 끝끝내 여자로 돌려놓아버리는 것들에 비해 더 마음에 끌리는 전개였다. 수아가 '여자'로서 좋은게 아니라 '한수아'란 인간으로서 사랑한다는 점이 끌렸다. '여자'라서 '남자'라서가 아닌 인간 그 자체로의 끌림... 그런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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