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he Wild Things Are (베오영 : Paperback + Tape 1개) -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
모리스 샌닥 글 그림 / HarperTrophy / 1984년 2월
평점 :
품절


한 소년의 상상에 의한 세계에 대한 여행. 맥스의 길고 긴 하룻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장면에 한 줄 이하의 짧은 글귀, 편안하고 깔끔하고 세심한 그림 스케치가 돋보인다. 맥스의 항해를 따라가며 하루, 한달, 일년등의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과학적 개념을 함께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파도나 나무, 인물을 표현할 때도 한색의 단조로운 색조가 아닌 여러 색조로 세밀하고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엄마에게 장난치다 야단을 맞고 저녁식사가 준비도리 동안 방안에 갖혀 있는 벌을 받는 동안의 소년 맥스의 모험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한, 현실과 환타지 세계를 자연스럽게 구별할 수 있는 여백을 이용한 독특한 구성과 귀여운 괴물들의 동작과 표정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잘 구별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구별감을 심어주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괴물과 대립되는 듯한 사람에 대한 상징인 듯한, 따뜻한 저녁상.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습니다'라는 한줄과 하얀 여백만으로 맥스가 완전히 제방으로 돌아왔을 때를 표현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칼데콧이란 유명한 상을 통해 인증된 책이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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