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 바디 밸런스 - 바디 프로필로 올린 자존감
오우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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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바디밸런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개인이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알았다 해도 전혀 관심도 없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비용도 비싼 데다, 아이들이 있는 삶에서 내 몸은 후 순위이니까. 내가 아이들이 없고, 젊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아마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디 프로필을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은 쉽지만 사진 한 장을 완성하는데 들어가는 노력과 관심이 일반적인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바밸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팁을 공유하기 위해 책을 펴낸 오우진 작가님이 대단하구나 싶다. 그래~ 다이어트이든 운동이든 이처럼 노력한다면 뭐든 이룰 수 있겠다.

책은 처음 봤을 때, 인티 핑크색 레깅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표지였고, 사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고급 종이 안에는 정말 예쁜 몸과 얼굴, 분위기를 가진 작가님의 사진들이 많아서 호기심도 느꼈다.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책이라 내가 마인드&바디밸런스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회의감도 일었다. 하지만 읽어 내려갈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내 몸으로 바디 프로필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 주변 환경이나 남의 시선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바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 눈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바로, 목표를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이다.

일상에 운동을 담다 중 64쪽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오우진 작가님도 열심히 살아서 대단한 성취를 이뤘고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 나로서는 항공사 승무원, 국제 트레이너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는데, 책을 읽는 노력 또한 내 삶에 남기는 것이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운동 팁과 샘플, 다이어리가 들어있지만 구체적인 운동 방법은 없는 것이 좀 아쉽다. 물론 헬스를 함에 트레이너의 도움은 꼭 필요한 일이다. 나조차도 돈이 드는 운동이 얼마나 유용한지 잘 알고 있고 운동 기구가 생각보다 부상 위험이 높다는 데에 동의하기는 운동 명을 보고 상상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유튜브를 찾아봐야 한다. 물론 마인드에 충실한 서술과 사진들 볼거리를 보면서 참 깔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올해 코로나 대란 전에 헬스를 하면서 운동복에 엄청난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샀는데 나로서는 많이 부족한 몸이었는데 사진들을 보면서 마바밸을 꿈꿔볼 수 있어서 기분 전환에 좋기도 하다.

책에서는 마바밸이 주요 내용이므로 마음의 건강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존감, 자기효능감, 회복탄력성을 들고 있다.

자존감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정도, 자신에 대한 평가로서 외부의 비난이나 평가에도 흔들리지않는 마음의 근력을 말한다고 한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하려는 마음의 심폐 지구력을 말하며,

회복 탄력성은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힘으로서 마음의 유연성이라고 한다.

마음의 건강함에 대한 서술만 봐도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책의 뒷부분을 볼수록 소박한 느낌이 나는 서술들에 내 마음도 왠지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이가 어려도 나이가 많아도 마바밸은 중요하다. 나도 마바밸에 빠져들어도 좋아!

Pain is inevitavle, Suffering is optional

유산소 운동 본문 중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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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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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리학은 대학교때 처음 접했었다. 교양 수업으로 들어보니,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학문에다 실생활에서 적용해본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생각나는 것은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이나 프로이트 같은 기본적인 내용들이다. 나이가 들고 심리학책들이나 철학책들을 읽어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나에 대해 더 많은 고찰을 할 수 있게된다. 심리학이 정책, 마케팅, 경영, 건강,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심리학으로 더 많은 책이 나올것이고, 더 많은 발전을 이루겠지.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괴짜 심리학] 책을 보면 되겠다.

학문들은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나오는 듯 하다. [괴짜 심리학] 책을 보고나니 적어도 심리학을 활용하는 일도 나를 이롭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사람들은 개인이 모두 특별하고 완전히 같을 수 없으니까 괴짜의 일부분을 가진다. 인싸, 아싸를 이야기 할때 나는 아싸다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않을까? 사실 [괴짜 심리학] 책 속에서 괴짜의 이야기를 다룬다기보다는 심리학으로 설명할 수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부터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과 대처법에 대한 내용이 있다.

지금 당장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다리 놓기를 통해 바로 그 상황으로 돌아와 집중하면 된다. 만약 긴장된다면 그 긴장감과 싸우지 말고 그저 그것의 존재를 느겨라. 호흡이 짧고 거칠다고 해도 애서 가다듬으로 하지말고 자신의 그런 상태를 인지하고 감각에 집중하면 그만이다.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일도 바꾸거나 고치려 할 필요가 없다.

잠재의식의 힘, 믿는 대로 이루어지다 본문 중 33쪽

[괴짜 심리학]의 앞부분은 심리학적 이론의 적용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은 식욕과 이성사이에서 엄청난 싸움을 하다 지쳐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심리학의 다리 놓기를 통해 신체의 감각을 일깨우면 또는 집중하면 된다고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고 훈련을 통해 불안한 심리를 치유한다고 하는데, 순간 순간 나의 몸을 느끼는 훈련을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목표나 성공을 높게 잡아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힘든 이유에 대해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통해 설명할 수도 있다. 뉴욕 지하철 정책에 이용된 이 법칙이 개인의 습관 한 가지를 먼저 고치면 자연히 다른 습관들도 좋아진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니 심리학 책을 여러권 읽어봐야할 이유가 되는것 같기도 하다. 오늘부터 어떤 습관을 바꿔볼까? 그래 일찍자는 습관은 힘드니까 적어도 11시 전에는 무조건 자기?

[아쉽지만 초연에는 갈 수가 없고, 두 번째 공연은 꼭 보러 가겠습니다. 만약 두 번째 공연이 있다면 말이죠.]

[보시다시피 대영제국의 수상은 미국의 대통령에게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답니다!]

열 길 물속보다 알기 힘든 한 길 사람 마음 본문 중 205쪽

유명한 심리학 연구들이 서양에서 많이 행해지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단면만을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괴짜 심리학]의 바이원팅 작가님은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예시나 해석부분에서 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이 많았고, 내가 몰랐던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다. 포드 대통령이 계단에서 미끄러져 대자로 넘어진 일에 조롱을 받았으나 넓은 도량으로 웃어 넘긴 일, 처칠이 가진 비장의 무기 유머 부분에서는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남녀간의 관계를 개선 시킬 많은 팁으로 미움과 원망을 이겨내는 방법, 진심을 잔소리로 들리지 않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애정 침묵증을 극복하는 방법, 신혼부부를 위한 조언 등등 필요하지만 다른 책에서 읽기 어려웠던 내용들이 있어 심리학이 삶에서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심리학 #소문 #거짓말 #부부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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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스라이팅이야 - 자기 불신에서 벗어나 삶의 확신을 되찾는 자아회복 지침서
에이미 말로 맥코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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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애인 연인 간의 가스라이팅 사건이라며 뉴스화가 되서 주변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일이 있었다. 그렇지만 확실한 일은 그들만 알 수 있다. 또한 가스라이팅으로 알려지면 대부분 범죄 사건이라고 보면 됐다. 성직자의 지위를 이용해 신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일들 말이다. 나 어렸을때는 몰랐던 용어이고 뉴스를 통해 알게된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 내 주변인에게 가스라이팅이 뭔지 알아? 하고 물어보니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다. 나는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책을 봤기때문에 조금은 일깨워주고 싶었다. '어쩌면 너도 나도 어느 정도는 가스라이팅의 피해를 받았었고, 가스라이터들은 그들이 가해자인지도 모르고 우리를 세뇌시킨것일테다' 라고.

가스라이팅이란 피해자들의 현실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을 흐리고, 자기 인식 self-perception과 상황 분별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ㆍ정서적 학대입니다.

이 용어는 1938년, 영국의 극작가 패트릭 해밀턴이 쓴 연극 <가스등 Gaslight>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스등>은 비밀이 많은 한 매력적인 남자가 자신의 아내를 조종하여 아내가 스스로 미쳐가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극 중 집 안의 가스등 불빛이 모종의 이유로 흐려지지만, 남자는 그저 모든 일이 아내가 미쳐서 정신 나간 상상을 하는 것이라 다그칠 뿐입니다.

2001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에도 가스라이팅 형태가 등장합니다...

가스라이팅에 반드시 물리적인 환경 변화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저 피해자가 자기 감각에 대해 자신감을 잃을 때가지, 피해자가 어떤 경험을 털어놓더라도 의문을 제기하거나 조롱하고 부인하기만 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장 "내가 틀린 걸까?" 자기 불신을 마드는 가스라이팅 도입부

가스라이팅을 범죄라고 봐야할까? 범죄가 성립되면 약자에 가하는 정말 야비한 사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책을 보면 sns의 게시물, 화장품 광고같은 사소한 것을 보면서도 어떤 것이 '옳은' 외모인지, 어떤 삶이 '맞는' 삶인지 주입하는 가스라이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 sns나 광고 속 사진이나 영상은 조작된 이미지인 경우가 많은데도 나의 분별력에 혼란과 왜곡을 준다고 한다. 또한 집단 안에서도 단결, 애국심, 리더를 향한 충성심을 강조한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보고 그 이면에 숨겨진 부작용에 대해 고찰해 봐야한다고 한다.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 시그널, 연인 사이, 친구와 가족에서도 언제든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면 나의 가스라이팅 부작용이 어떤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아 회복 3단계, 첫번째 자기연민(상처의 존재를 인정하기), 두번째 자존감 형성(나 자신을 긍정하기), 세번째 경계설정(죄책감 없이 싫다고 말하기)를 통해 가스라이팅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고있다.

특히나 가스라이팅은 자기 대화가 부정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계속해서 자기에게 '네 잘못이야', '네가 부족했어', '네가 예민한 거야'라고 말하게 되는 거죠. 이런 부정적 자기 대화를 긍정적으로 전환해야 내가 가스라이팅당하고 있음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자기 연민이 가능해집니다.

3장 1단계 : 자기 연민 상처의 존재를 인정하기 본문 중 65쪽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책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아이들은 약자이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들도 어쩌면 그것들이 당연한 걱정이었거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사고방식이라서 모르고 그랬을 것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것들을 끊어내는 힘 또한 아이들에게 키워주는 듯 하다. "너는 장남이니까 집안에 큰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해. 돈을 벌면 부모를 부양해야해." 또는 "딸은 엄마를 위해서 꼭 필요해.", "너는 딸이니까 부모의 걱정을 들어줘야해.", "딸이니까 1박 MT는 갈 수 없어." 정도는 자연스러운 가스라이팅이다. 듣는 아이들은 고려하지않고 부모의 권위와 정서적 의존을 이용해 자식들을 누르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어렸을때는 나도 그것들이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식을 기르고 있는 지금 그렇지않다는 것을 안다. 개인의 인생을 생각했을때 옳지않은 것이다. 어쩌면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권위에 대항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별거아닌 말을 가스라이팅으로 확대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이제 가스라이팅은 인식했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끊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싶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나도 가스라이터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끊어내야만 하는 것이다.

비현실적 기대1 상대가 나를 완성시켜줄 것이다.

→ 현실적 재설정 나는 지금 이대로도 완성되어 있다. 상대와 나는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지만 우리 둘 다 상대가 전부일 필요는 없다.

비현실적 기대2 올바른 경계를 설정하면 상대가 내게 하는 나쁜 행동을 멈출 것이다.

→ 현실적 재설정 경계는 나의 행동과 선택, 아량의 정도를 정하는 일이다. 내 경계로 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비현실적 기대3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화가 났다면, 내 잘못이 아니어도 그의 기분을 반드시 풀어주어야 한다.

→ 현실적 재설정 나는 내 감정과 행동에 책임이 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의 책임은 그 자신에게 있다. 다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에 연민을 느길 수는 있다.

비현실적 기대4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 현실적 재설정 만일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다면, 책임지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7장 관계 관리 자존감을 잃지 않는 관계 구축하기 본문 중 226쪽

[그게, 가스라이팅이야] 책을 통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내가 다른 사람을 고칠 수는 없고 나 자신을 회복하는 일이 최선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 심신을 단련해야겠다.

#가스라이팅 #관계 #자아회복 #자존감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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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
양민영 지음 / 스쿨존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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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2명과 4주를 집에서 있다 보니 아이들은 너무 심심하다면서 바닥을 기어 다닌다. 요새 아이들은 티브이니 게임이니 만화책이니 많은 자극 속에 있으니 심심하게 키우라는 말들을 하는 데 나의 체력이 바닥이라 아이들은 점점 더 심심해지고 있었다. 종이접기랑 레고, 클레이, 티브이를 보여주면 역시나 티브이 쪽으로 기울다가 너무 많이 보면 아이들도 체력적으로 지치는지 온몸을 배배 꼬면서 티브이를 보는 아이들... 그래서 아이들과 뜨개질이나 비즈공예이라도 해볼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데 역시나 안 해본 것을 하기에 나의 정신도 바닥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그림이라도 그린다.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도 한다. 특히 첫째는 공룡 한 마리를 그리고 와서 "이것은 브라키오 사우르슨데 두 번째로 좋아하는 공룡이에요, 목은 어 어 엄청 길어요."한다. 공룡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라서 이것저것 그려보라고 하는데 관심은 공룡이다. 그래도 이야기를 좋아하는 첫째 공룡을 위해서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 여행을 준비했다.

첫째는 벌써 좋아하는 색깔도 정해진 7살. 파랑이 무조건 좋다 한다. 둘째는 책을 받자 마나 색칠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스티커 붙이고 색칠하는 법을 배워오더니 첫째보다 색칠하는 것을 반긴다. "이것은 개구리인데 그린 색이야. 내가 개구리를 잡았어." 첫째 아이의 상상력은 이제 조금씩 줄어들고 공룡에 대해서만 확장하고 있는듯한데 둘째는 블링이가 마치 자신인 듯 블링이를 통해 파란색 풍선도 잡아보고 노래도 같이 부른다고 생각한다. 반응이 좋으니 더 신나게 같이 놀 수 있다. 나도 귀퉁이 대파를 칠하면서 이게 뭘까? 하고 물어보니 "그거? 나무, 나무야." "그래? 그런가?" 하고 하하 웃는다. 책은 a4 크기라서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다. 책의 질감, 제본 방법, 그리고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스토리가 시적이라 마음에 쏙 든다. 여러 종류의 책이 있지만 이렇게 미완성된 느낌으로 책에 직접 선을 죽죽 그어보게 만들 수 있는 책은 안 사본 것은 아니지만 역시 스토리가 흥미로우니 더 좋은 책 같다. 첫째가 자라니 이젠 책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밟거나, 낙서는 못하게 하는데 쫙 펼쳐지는 데다 크레용이 미끄러지듯 사 사 사거리는 느낌마저도 좋은 책이다. 그런데 첫째는 본인이 그리는 그림에 애착을 느끼는 터라 색칠은 둘째의 몫인데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가까이 와서 귀를 기울인다.

샌드위치 만들기

네모 모양 식빵, 삐뚤삐뚤 야채들, 맛있는 햄,

부드러운 치즈, 새콤달콤 케첩

차곡차곡 쌓아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데

동생과 함께 하는 샌드위치 만들기 시간은

커다란 탑 쌓기 놀이가 되어버렸어요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 여행 본문 중 44쪽

블링이 형제들이 자연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부터 놀이, 캠핑, 빨래개기, 김장, 감기 등등 아이들과 읽고 있으면 내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으며 지금까지 아이들과 해왔던 많은 날들을 생각나게 한다. 아이들과 전에 했던 활동들을 이야기해보는 데에도 좋은 소재가 되는 책이라서 대화하면서 열심히 색칠놀이할 수 있어서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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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1 - 즐거운 하루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1
양민영 지음 / 스쿨존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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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 책도 많이 읽어주고 그림도 열심히 그려줬었다. 어느 날은 아이의 성화에 한 시간 넘게 그림을 그려줘야 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고민 상담을 하니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절대 좋지 않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그때부터 아이가 그리도록 유도하니 혼자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는 아이로 자라났다. 그런데 내가 그렸던 모습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공룡을 그리는 모습에 어째야 할까 고민했는데 요새는 또 공룡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인다. 책을 읽으면 그림을 그려서 혼자 독서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한편으로 뿌듯할 때가 있다. 문제는 그림은 하루에 몇십 장을 그리는데 색칠하기를 질색한다. 몇 번 잘 그림이라면서 색칠 좀 해오라고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준비한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 여행. 첫째 아이 7살 별명이 공룡이다. 그런데 둘째가 고양이를 좋아하다 보니 같이 고양이 흉내를 내면서 역할 놀이도 한다. 블링이라는 고양이가 나오는 이야기책인데 색칠을 할 수가 있으니 내 마음에 쏙 드는데 역시 첫째 아이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나 나름대로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도 한다. '색연필이나 크레용으로 칠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면 물감으로 색칠해보게 해야지. 아니면 색종이를 붙여보게 할까?' 책을 활용하려면 부모의 노력이 참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도 이야기책이고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진다. 책은 a4 크기라서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다. 책의 질감, 제본 방법, 그리고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스토리가 시적이라 마음에 쏙 든다.

표현

생각을 그릴 수 있어요

마음을 그릴 수 있어요

기쁠 때

슬플 때

화가 날 때

위로, 아래로, 옆으로, 뒤로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 여행 1권 본문 중 30쪽

여러 종류의 책이 있지만 이렇게 미완성된 느낌의 책에 직접 선을 죽죽 그어보게 만들 수 있는 책, 엄마가 어떠한 제한도 할 필요가 없는 책이라서 아이들에게도 자유로운 책이다. 또 형제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내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보이고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재미있게 놀이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 둘째 아이가 책을 가져와서 마음이 가는 대로 색칠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오빠가 좋아하는 파란색."이러면서 허밍도 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나도 조금씩 색칠하면서 같이 즐기게 된다. 색연필이 부드럽게 칠해지는 느낌은 내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래서 어른에게도 컬러링이 필요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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