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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쉬워지는 미술 놀이 - 그리고 만들고 색칠하는 수학 ㅣ 재미있게 쏙쏙! 1
카린 트립 지음, 박유진 옮김 / 컬처룩 / 2021년 4월
평점 :
아이와 노는 것은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더 그렇다. 학령기의 아이를 마냥 아이처럼 놀게 하는 것도 부모로서는 부담스러운 노릇이다. 그래서 놀이와 학습을 병행하는 교구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다. 교육 마케팅은 부모의 불안을 이용해서 장사를 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 때를 생각한다면 교육 마케팅이라는 개념이라는 것이 없었던듯싶다. 나는 교육 마케팅에는 절대 반대하는 편이지만, 교구를 이용해서 아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이 키우기가 더 힘들다고 느껴진다.
올해 둘째 고양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첫째 공룡에 비해 교구 사용에 대한 차이를 더 많이 느낀다. 특별활동비(과외비)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첫째는 자연물을 교구를 이용하는데, 둘째는 교구 회사에서 운영하는 선생님과 교구를 사용한다. 주변에 많은 자연물이나 실생활에 활용되는 도구를 교구를 사용하는 것은 선생님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위험한 일들이 많아서 더 많은 선생님들이 투입되고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일을 부지런히 수행하신다. 어린이집의 차이를 보면서 부모로서 교육법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다. 그중에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익히게 하는 교육법을 찾아보고 있다. 방법은 블로그와 책들을 통해 공부를 해야 해서 쉽지가 않아서 문제다.
첫째 공룡은 내년에 취학을 하기 때문에 한글, 영어, 수학에 관련된 공부가 되도록 많은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한글이나 영어는 익숙하게 해왔는데 수학을 접근하는 방법은 쉽지가 않다. 교구를 구입해보기도 했지만 일시적이다. 그래서 미술을 좋아하는 첫째를 위해 수학이 쉬워지는 미술놀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학교 교과 단원과 관련이 있는 37가지의 미술놀이가 실려있고 만들기 견본도 같이 실려있다. 카린 트립 작가님은 미국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시다가 네 아이의 홈스쿨링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살려 책을 쓰셨다. 그래서 책에도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준비물, 참고 자료, 웹사이트, 미술 용어를 정리해 주셔서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놀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미술이라 하면 그림 그리기 색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세계 각국의 전통문양을 이용한 수학 공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줄 것 같았다. 또 수학으로 요리를 한다니 엄마가 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구나! 아이의 즐거움만을 생각한 미술 놀이를 교육과 연계해서 해볼 수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해봐야겠다. 특히 곱셈 격자 놀이, 제곱수 탑 만들기는 재미없는 연산 수학을 창의적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흔하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많은 놀이들은 결과를 쉽게 알 수 없어서 아이들의 창의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적용할 수 있어 하나하나 해 나가다 보면 수학적 머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차근차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