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또는 책을 집에 많이 사놓기만 해도 좋다는 책 육아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찾아볼 필요도 없이 자주 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아주 좋아하고 글자 읽는 것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아이를 위한 책은 놀이라고 생각하고 아기 때부터 읽어주었다. 그런데 기대보다 아이의 표현력이 월등하다거나, 한글을 빨리 뗀다던가 하는 책 육아의 마법과 같은 효과를 누리지는 못한듯싶다. 그래도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의 때에 맞춰 인지 발달, 인성 교육, 애착, 자존감, 사회성, 습관을 위해서 책 하나로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있었다. 아이들은 큰 문제 없이 잘 자라나고 있고 책은 아이의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많은 걱정과 불안에 쌓여있기 마련이다. 엄마가 서투르니 첫째와의 사이는 얼음과 불이 항상 교차하는 생활이었다. 훈육을 한답시고 또는 내 몸이 한계라고 첫째를 다그쳤던 기억이 생생해서 이로 인해 아이의 정서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후회를 거듭하던 때가 얼마 되지 않았고, 많은 책을 읽고 기관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아이들이 크면서 상황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첫째 공룡과 6년째 함께하면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 그리고 아이가 긍정적으로 크게 변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은 "대화"다. 아이의 기관에서 학부모 상담 때 심리 상담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작년에 비해 올해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이야기해줬다. 아이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항상 노력하려고 생각한다.
매일 20분 엄마와 함께하는 책 읽기의 힘,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은 아이가 책을 읽고 질문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책 속에는 정서 등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예시와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책 읽는 법, 그리고 아이의 정서를 회복할 수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제시한다.
요새는 아이를 위한 책을 고르는데 부모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그에 따른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세상에는 좋은 동화책, 어린이 책이 많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추천 책들을 열심히 빌려다 주고 있지만 추천 책들의 양이 너무 많아서 힘겨울 때가 많다. 또 책을 읽어주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고민이 많아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매일 20분 엄마와 함께하는 책 읽기의 힘을 읽어보니 확실히 아이의 표현력을 좋게 하기 위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