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화폐는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매개체다.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물건을 사고 세금을 내며, 저축을 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는 지폐로 만들어져 있지만, 예전의 화폐는 금과 은으로 만들었었다. 금과 은이 화폐는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과거부터 화폐는 금과 은이었다.
지구상의 수많은 자원 중에서 왜 이것만이 화폐로 유통되었을까?(물론 다른 것을 화폐로 사용하려는 많은 시도는 있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금과 은처럼 물물교환의 매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은 없었다.)
그것은 금이 변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일 것이라 추정해 본다.
인간이 유한한 존재임을 인식 할 때 금의 불변성은 참으로 탐나는 것이었으리라.

 

어쨌든 금은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그것이 화폐로 사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화폐로 사용될 만큼 양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귀금속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화폐로써 충분한 양을 지닌 은이 화폐로 사용되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모든 화폐가 금으로 통일되는 사건(유럽의 입장에서)을 맞이한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뉴턴은 30년간 영국 왕립 조폐국에서 일하면서 화폐제도를 정비한다. 그는 금과 은의 화폐 가격을 비교하다가 두 물질간의 일종의 교환법칙을 세우는데, 이 과정 속에서 은화를 폐지하고 금화를 유일한 화폐로 삼는 금본위제를 탄생시킨다. 영국은 금본위제를 바탕으로 안정된 번영을 펼치고, 무역을 통해 파운드를 세계적으로 유통시켜 최초로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진 나라가 된다. 1, 2차 세계대전이 유럽을 휩쓴 이후, 초기의 기축통화였던 영국의 파운드는 심각한 재무적 위험성에 몰린다.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비축하고 있는 금에 비해 너무나 많은 파운드를 찍어낸 것이었다.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나느냐가 파운드의 운명을 결정짓는 큰 계기였으나, 결국 파운드는 신흥 귀족국가 미국의 달러에 무릎을 꿇는다.

전 세계의 2/3의 금을 보유하고, 세계대전을 통해 오히려 막대한 부를 축적한 미국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다.

미국은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 금태환을 약속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를 출범시키고, 이로써 기축통화의 왕권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간다.

 

미국은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려 노력하지만, 위기가 곧바로 다가온다.

바로 베트남 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발생한 미국정부의 과다한 재정적자는 기축통화의 공급과잉을 일으킨다.

위험을 느낀 각 나라들은 달러를 금으로 바꿔가기 시작했고 미국은 금이 곧 부족해질 수 있음을 감지하고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며, 금본위제를 해산 시킨다.

금본위제에서의 기축통화는 금을 바꿀 수 있는 권리였지만, 금본위제를 해산 시킨 시점에서의 기축통화(달러)는 한 장의 녹색종이에 불과해 졌다.

 

그러나 1974년 미국의 키신저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달러로만 석유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협정을 맺는다. 이로서 달러의 지위는 상승되고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다시 잡는다.

 

그렇다면 기축통화란 무엇일까?

지구상에는 250개국 이상의 국가가 존재한다. 이들 국가의 대부분은 자국의 통화를 가지고 있다. 국가 내에서 통화는 계산의 단위, 교환의 매개, 가치 저장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 통화의 기능을 갖추었다고 해서 그 통화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적으로 계산의 단위, 교환의 매개, 가치의 저장이라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통화만이 국제거래에서 통용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통화 가운데 매우 한정된 몇 국가의 통화만이 국제거래에 통용되는 세계 통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로 기축통화이다.

돈은 피와 같은 것이다. 피가 온몸 구석구석에 흘러야 사람이 살아가듯, 세계 통화의 역할을 하는 기축통화는 세계 각국이 부족함 없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되어야 한다. 결국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는 나라는 일정한 재정적자를 감수 할 수밖에 없다.

 

재정적자라는 단점을 제외한 기축통화의 장점은 너무나 위대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국가들이 100달러의 지폐를 얻으려면 반드시 100달러에 상응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지만 미국 조폐국은 100달러의 지폐를 생산할 때 9.1센트의 원금만을 제공하면 된다.

1100.

미국은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있다.

게다가 이들은 외국 기업과 거래할 때 달러로 결제할 수 있어 환전수수료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

 

지금의 미국은 기축통화 국가로서의 지위를 마음껏 사용하고 있다.

재정적자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전 세계는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적자를 벌이고 있지만, 다른 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축통화에 대한 공급과잉으로 인한 위험성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 인플레이션, 세계 경제의 대공항은 물론 잘못하면 기축통화의 권한을 다른 화폐로 빼앗길 수도 있다.

현재 다음의 기축통화 후보로는 일본의 엔화, 유럽의 유로화, 중국의 위안화로 점쳐진다.

 

기축통화라는 권력을 빼앗으려는 엔화, 유로화, 위안화와 이를 지키려는 달러.

아직까지 세 후보자가 기축통화로서 위엄을 보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들이 매우 많다.

그러나 미국의 달러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축통화로서의 허점을 자꾸 보인다면 언젠가는 그곳을 통해 큰 시련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된다.

수 천년동안 역사는 돌고 도는 현상을 우리에게 보여주면, 인류는 이를 경험하며 극복해갔다. 이제 21세기에서의 화폐의 힘은 누구에게 돌아가며 어떤 새로운 것들을 우리에게 경험시켜 줄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된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바를 찾았으면 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써니람다 2015-01-23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2015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엮음 / 청림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2015년 한국경제를 예측한 보고서를 출간하였다.

이 연구소는 2013년부터 한국경제를 예측한 보고서를 매년 출간했는데, 이번에 세 번째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1965년 일본 최초의 민간 싱크탱크로 설립된 민간단체연구소로서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해외 주요 거점 지역에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지점은 1995년에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노무라연구소의 2014년 예측은 얼마나 정확했을까? 또한 2015년의 예측은 무엇인가몇가지를 살펴보자.

 

 

1. 세계전망

 

미국 시장 :

노무라연구소는 미국의 경우 완만하지만 경기 회복이 계속되어 왔기에 2014년에도 완만한 경기 회복을 예상한다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었다.

이에 화답하듯 20143분기의 미국경제 성장률은 5%를 달성하였다.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한 성장률이었다
만약 계속 이 추세를 이어 간다면 양적완화의 종료와 함께 2015년 하반기에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시장 :

유럽시장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경제 성장 국면과는 거리가 있다고 차별화를 하였는데, 2014년은 그 예상대로 움직였다.

유럽시장은 2014년부터 회복 기조를 보이긴 했으나 20142분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제로(0) 성장에 머물렀다.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재정 긴축, 높은 실업률 등으로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지속됐다. 현재도 고령화, 금융 중개 기능 저하 등에 따른 사유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2. 국내전망

 

국내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직접적으로 부동산에 뛰어들기 보다는 간접 부동산 상품으로 관심을 넓게 볼 것을 권했다

예측대로 2014년은 몇몇 노른자 땅을 제외하곤 아파트 분양에 대한 대박 열기는 사라지고, 수익형 부동산이 그 자리를 대체해 가고 있다.

2015년도 비슷할 것으로 보여진다

가계부채의 지속적인 증가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성향은 위축되고, 주택의 수요 역시 서서히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주택인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전환되면서 임대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재개발, 재건축 시장의 수익성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낮으므로 차선책인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헬스케어 시장

향후 가장 핫잇슈 시장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헬스케어'시장으로 예측된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 및 국민소득 증가, 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이 시장에 대한 마켓수요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헬스케어 산업은 공공성이 담보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게 작용되는 특수한 성격의 산업임을 기억해야 한다따라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야야 한다.

정부는 의료보건 서비스의 선진화만아 아닌 이를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논리에 따른 규제완화와 공공성이라는 양면의 칼날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와 같다.

의료 민영화는 그 논란의 핵심이다

2015년에는 과연 영리의료법인이 등장할지 모든 의료업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가장 핵심은 공공의료보험이 전제조건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의료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도하는 키워드는 M&A이다. 외국의 대형 제약회사들이 국내 중소회사들을 인수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장님의 글쓰기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90가지 계책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충언역이(忠言逆耳) 이어행(利於行)”
: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하는데 이롭다.

 

충언역이(忠言逆耳) 이어행(利於行)”

: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하는데 이롭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충언역이 이어행이라는 고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한고조 유방이 항우를 넘어 천하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일화이다.

 

초회왕은 유방과 항우에게 진나라 수도 함양에 가장 먼저 입성하는 자를 왕으로 봉한다라는 경쟁을 붙인다.

BC 20710, 전략적 열세에 앴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은 항우보다 먼저 함양에 입성하여 왕으로 봉해질 권리를 얻게 된다.

그 기쁨에 취해서 일까?

유방은 뒷일은 생각치 않은채 진시황의 화려한 대궐과 수많은 금은보화, 그리고 아름다운 궁녀들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이것을 알아 챈 장군 번쾌가 유방에게 아직 천하가 통일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한시 바삐 이곳을 떠나 적당한 자리에 진을 치시옵소서.” 라고 간했으나 유방은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소하도 번쾌를 거들고 나서기를, "이곳에 머무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멀찍이 나가서 숙영하면서 항우의 군사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 역시도 듣지 않는다.

유방은 부하들의 충언이 못마땅했다.

 

지금의 유방은 대장군이라는 그럴듯한 지위를 가졌지만, 사실 그의 젊은 시절을 보면 그는 시정잡배와 다름이 없었다. 여자를 좋아하는 그의 성격이 쉽게 고쳐질리가 만무했다.

게다가 그는 초회왕의 어명대로 먼저 진나라에 입성한 사람이 아니던가?

원칙대로 하자면 그는 왕이 되고 항우는 그의 신하가 되어야 했다.

그런데 부하들은 모두가 우리가 항우보다 약하니 항우의 비위를 맞추자고 하니 유방은 남자로서 자존심이 크게 상했던 것이다.

 

이런 유방의 마음을 읽은 장량은 유방에게 진나라는 무도한 학정을 하였기에 천하의 원한을 사서 왕께서 이렇게 왕궁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왕께서 하실 일은 진을 멸하고 천하의 인심을 편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진나라에 들어오자마자 환락에 젖는다면 하나라 걸 왕과 다를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옛말에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하는 데는 이롭고,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잘 듣는다.'고 했습니다. 부디 번쾌와 소하의 충언에 따르시옵소서라고 간언한다.

 

비로서 장량의 충언을 새겨들은 유방은 자신의 그릇된 생각을 과감하게 돌이켜, 천하통일의 대업을 다시 준비한다.

 

번쾌와 소하의 말도 충언이었고 장량의 말도 충언이었다.

그러나 유방이 번쾌와 소하의 말은 듣지 않고, 장량의 말을 들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장량은 겉으로는 대의명분을 앞세운듯 했지만 실은 남자로서 유방의 자존심을 은근슬쩍 세워주었기때문이다.

 

당시 유방의 군대는 10만이요, 항우의 군대는 40만이었다. 게다가 항우는 대적할 자 없는 '역발산'의 장수였다.

그렇기에 유방도 항우와 싸우면 절대로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나마 항우를 앞섰다는 기쁨에 취해진 그 순간의 자존심은 항우의 40만보다 강하고 싶었던 것이다.

만약 유방이 객기를 부려 항우와의 일전을 준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역사속에서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을 미리 간파한 장량은 진정한 책사 중에 책사였다.

 

장량, 그의 언변에는 설득의 기술이 있었다.

그시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설득의 시대를 살고 있다.

TV, 인터넷, 라디오에서 또한 영업자들은 소비자에게 자신의 물건이 좋다며 설득하고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일반 사무직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상사에게 올린 보고서와 기안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택해 달라는 구애이며 설득의 과정이다.

그러나 각종 기안서와 보고서 등등 설득을 위한 직장인의 글쓰기는 단순한 논문 쓰기가 아니다. 삼단논법과 기승전결이 필요하지만 그렇게만 쓰면 반려되기 쉽상이다.

직장인에게서 가장 힘든 것이 업무가 아닌 사람과의 관계라고 하지 않던가?

반드시 일보다 먼저 관계가 이루어 져야 한다.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아무리 잘 쓴 글도 읽지 않기 때문이다.

"회장님의 글쓰기"는 그런 공감에 관한 서적이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날 것 같지 않은 냉혈한 김 사장님, 이익을 위해선 자신이 입고 있던 기꺼이 속옷도 내 줄 것 같은 계산적인 이 사장님을 보면 항상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완벽한 착오다.

그들도 사람이다. 김사장님, 이사장님도 감정에 흔들리는 사람이다.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하지만, 선택에 있어서는 감정적인 결론을 내린다.

그렇기에 처세가 필요하다.

 

" 처세에는 말과 글이 필수 도구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생각을 읽고 쓰는 과정이다.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말하기, 글쓰기에는 논리학이나 수사학보다는 심리학이 필요하다."

 

이 책은 상사(나 이외의 모든 이들을 지칭)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친절히 안내한다.

그렇기에 단순한 글쓰기에 대한 기법보다는 상사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상대의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란 어떤 것일까?

어쩌면 아부라고 치부당할 지라도, 나의 의견을 확고하게 관철시키는 글쓰기의 기술을 과감하게 배워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과를 지배하는 유통 마케팅의 힘 성과를 지배하는 힘 2
양승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면 반드시 팔린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현실을 통해 "좋은 제품이 있다고 반드시 팔리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학 시간에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면 시장의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합의점, 즉 수요와 공급이 결정 짓는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현실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가격을 왜곡시키는 또다른 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유통업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손을 교묘하게 조종하며 시장의 가격을 수요와 공급이 아닌 유통이 결정하게 한다.

유통은 흘러서 막힘이 없이 통하게 한다는 뜻이다.
유통업자는 유통의 흐름을 상황에 따라 더하거나 줄여서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기도하지만 반대로 유통을 혼탁하게 하여 막대한 이익을 챙겨가는 경우가 더 많다.

소 값이 너무 떨어져 고통받는 축산농가들이 속출할 때도 도시의 한우 쇠고기 값은 여전히 비싸기만 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한우 산지 가격은 마리당 500~600만원이지만, 소 한마리를 도축할 때 나오는 고기를 음식점 평균 판매가로 환산해보면 한 마디당 판매가격은 무려 4~5천만원대에 이른다는 점은 놀랍기만 하다. 
축산농가가 비싼 사료 부담에 힘겨워하면서 염가로 출하한 소가 소비자에게는 10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으로 팔리는 것은 유통과정에서의 힘(?)이다.
무섭기도 하지만 놀랍기도 한 힘이다.
그렇기에 사업을 하거나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유통은 놓쳐서는 안되는 힘이며 가장 강력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유통을 알아야 한다.

유통의 힘을 빌리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경험이 없다면 배움으로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 유통에 대한 전체적인 맵을 머릿속에 그려 기억하고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은 맨땅에 헤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곳에나 힘을 낭비할 수는 없다.
유통에서의 핵심 포인트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유통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은 서로 간의 이익이 남는 점이 가장 기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보면 공략해야할 포인트가 결정된다.

"성과를 지배하는 유통 마케팅의 힘"은 유통업계에서 배운 저자의 노하우가 그려진 경험적인 저서이다. 
유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유통용어와 기본적 이론과 함께 저자의 경험적인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가장 막막한 신상품 제안서 작성부터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는 상담 요령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유통의 노하우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다.
"영업에 있어서 전략, 전술은 따로 없다. 오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
메리 C. 닐 지음, 한은경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본 천국” 펄시 콜레 著, 
“정말 천국은 있습니다.” 메어리K. 백스터 著,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븐 알렉산더 著, 
“3분” 토드 부포 著,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신성종 著,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케빈 말라키 著, 
“천국에서 보낸 9일” 매리에타 데이비스 著,
"천국은 확실히 있다" 토마스 주남 著...등등 
천국을 체험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쓴 책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1980년대. 당시 펄시콜레 박사의 “내가 본 천국”이 서점가를 휩쓸었는데,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은 어린 나의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성경에 있는 어려운 말로 표현된 천국이 아닌, 누구나 읽기 쉬운 단어로 묘사된 천국은 참으로 놀라웠다. 그러나 그 놀라움을 뒤로 한 채 이 책을 포함한 대다수의 천국의 경험기(?)들은 신학적인 견해차와 현실 도피적인 문제 등 수많은 보이지 않는 적들과 지금까지 싸워야 했다. 

“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
이 책은 내게 어떻게 다가올까? 사뭇 궁금하다.

책의 저자 메리 닐 박사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USC 척추외과 학과장을 역임한 여의사이다. 
그녀는 칠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카약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다. 이 사고에서 그녀는 놀랍게도 ‘천국을 경험’한다. 

우리는 흔히 천국이라는 곳은 행복한 곳, 고통이 없는 곳으로 이해한다. 
그렇기에 그녀가 천국을 경험하는 동안 그녀의 육체도 안전하고 평안했으리라 상상할 수 있는데, 만약 그처럼 생각했다면 완벽한 오판이다. 
영적으로는 그녀는 천국을 경험했지만 그녀는 이 사고로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폐가 심각하게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고에서 회복과정을 통해 여러 차례 기적적인 일들을 겪는다. 
또한 닐 박사는 천국경험을 통해 ‘삶에 있어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 그녀의 삶은 하나님의 존재와 그 사랑과 은혜를 알리는 일에 힘쓰는 사람으로 변신한다. 
또한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며,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게 된다. 

그녀는 “내가 다시 이 땅에 돌아오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다른 이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일 것이다. 회복되는 동안 내 이야기를 몇몇 친구에게 들려주자, 그들은 다시 자신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했고, 점차 그 이야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이 이야기들이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알게 됐고, 더 많은 이들과 나눠야 함을 깨달았다.”다고 이야기 한다. 

그동안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시킨 천국 경험담은 '천국을 이 세상에서 가장 잘 먹고 잘사는 지상낙원 사람들의 판박이처럼 묘사하는데 많은 부분을 다루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천국을 이 세상에서도 잘 살고, 죽어서도 잘 살고자 하는 세속적인 욕망을 그대로 담은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소한 이 책만큼은 그러한 점에서 많이 자유롭다. 
저자는 천국에 대한 경험담을 이야기 하지만 그러한 경험이 이 땅에서의 삶이 불필요한 것이 아닌,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의무감에 연결시킨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저자의 독려는 우리가 천국보다 이 땅에서 행해야 할 바에 대한 의무감을 더욱 충실히 느끼게 만든다. 

사고이후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닌, '환자를 치유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를 보면, 우리가 소망하는 천국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