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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지배하는 유통 마케팅의 힘 ㅣ 성과를 지배하는 힘 2
양승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도서관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면 반드시 팔린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현실을 통해 "좋은 제품이 있다고 반드시 팔리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학 시간에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면 시장의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합의점, 즉 수요와 공급이 결정 짓는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현실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가격을 왜곡시키는 또다른 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유통업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손을 교묘하게 조종하며 시장의 가격을 수요와 공급이 아닌 유통이 결정하게 한다.
유통은 흘러서 막힘이 없이 통하게 한다는 뜻이다.
유통업자는 유통의 흐름을 상황에 따라 더하거나 줄여서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기도하지만 반대로 유통을 혼탁하게 하여 막대한 이익을 챙겨가는 경우가 더 많다.
소 값이 너무 떨어져 고통받는 축산농가들이 속출할 때도 도시의 한우 쇠고기 값은 여전히 비싸기만 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한우 산지 가격은 마리당 500~600만원이지만, 소 한마리를 도축할 때 나오는 고기를 음식점 평균 판매가로 환산해보면 한 마디당 판매가격은 무려 4~5천만원대에 이른다는 점은 놀랍기만 하다.
축산농가가 비싼 사료 부담에 힘겨워하면서 염가로 출하한 소가 소비자에게는 10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으로 팔리는 것은 유통과정에서의 힘(?)이다.
무섭기도 하지만 놀랍기도 한 힘이다.
그렇기에 사업을 하거나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유통은 놓쳐서는 안되는 힘이며 가장 강력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유통을 알아야 한다.
유통의 힘을 빌리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경험이 없다면 배움으로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 유통에 대한 전체적인 맵을 머릿속에 그려 기억하고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은 맨땅에 헤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곳에나 힘을 낭비할 수는 없다.
유통에서의 핵심 포인트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유통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은 서로 간의 이익이 남는 점이 가장 기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보면 공략해야할 포인트가 결정된다.
"성과를 지배하는 유통 마케팅의 힘"은 유통업계에서 배운 저자의 노하우가 그려진 경험적인 저서이다.
유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유통용어와 기본적 이론과 함께 저자의 경험적인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가장 막막한 신상품 제안서 작성부터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는 상담 요령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유통의 노하우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다.
"영업에 있어서 전략, 전술은 따로 없다. 오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