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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발명의 왕, 토머스 에디슨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유명인물이지만, 발명이란 개념을 좀 더 우리 생활에 근접하게 만든 ‘겐리히 알트슐러’는 생각보다 대중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발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만든 '겐리히 알트슐러'야 말로 더 명성이 커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겐리히 알트슐러는 1960년대 소련(지금의 ‘러시아’)에서 특허를 심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여러가지 특허를 심사하면서 발명에는 어떤 공통의 법칙과 패턴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알트슐러는 자신이 조사한 20만 건의 특허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40가지의 동일한 해결원리를 찾아내는 데 그것이 트리즈라는 이론이다.
(트리즈 : 발명적 문제해결론, 공통적 패턴을 규명하고 추출할 수 있다면 발명특허의 노하우를 누구라도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방법론, 이론.)
트리즈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이다. 트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많은 고민들을 해결해 주었다는데 실용성이 있다.
트리즈의 해결원리는 매우 요긴한 tool 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40가지의 원리를 모두 기억하고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저자는 트리즈의 40가지 원리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을 모아 6가지로 정리하였다.
제거 subtraction, 복제 Multiplication, 속성변경 Attribute change, 역전 Reversal, 용도통합 Task unification, 연결 Connection.이다. (이하, 이 앞글자를 따서 ‘SMART Connection’.라고 한다)
6가지 발상코드의 내용
-. 제거 subtraction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일부를 제거한다. 가능하다면 핵심 요소를 제거한다.
-. 복제 Multiplication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하나를 시스템 내에 추가한다.
-. 속성변경 Attribute change : 외부 조건이나 경과 시간에 따라 시스템의 내부 속성을 바꾼다.
-. 역전 Reversal : 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요소들의 위치, 순서, 관계 등을 반대로 바꾼다.
-. 용도통합 Task unification :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수 중 하나가 다른 역할까지 수행한다.
-. 연결 Connection :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요소를 연관시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한다.
SMART Connection의 6가지 발상코드 중 제거(subtraction)라는 개념을 먼저 살펴보기로 한다.
제거의 속성은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핵심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줄 없는 줄넘기’. ‘알코올 없는 술’, ‘날개 없는 선풍기’... 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핵심요소를 제거한 발명품들이다.

이는 정교함이 궁극에 이르면 단순함이 된다. 피카소의 ‘황소’라는 작품, 가장 본질적인 핵심 요소만 남을 때까지 단순화시켜야 한다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일맥상통 하기도 하다.
Smart connection의 내용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비범한 지혜가 들어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창의적 발상의 공통적 패턴’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창의성라는 것이 그렇게 먼 이야기가 아닌 눈앞에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