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샤라 휠러와 키스했다
케이시 매퀴스턴 지음, 백지선 옮김 / 시공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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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하는 독특한 로맨스 작가라는 출판사 소개 글에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았던 작가 소개 글을 찬찬히 읽어본다. ADHD, 양성애자임을 밝히는데 거리낌이 없고 - 지극히 꼰대스러운 감성으로 아닌척하면서 헉! 하게 된다 해리포터의 광팬이라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케이스 매퀴스턴. 데뷔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영화화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독특한 로맨스 작가라는 소개가 십분 이해된다.

'나는 샤라 휠러와 키스했다'는 저자만큼이나 독특한 두 주인공 샤라 휠러와 클로이 그린의 비밀스러운 밀당을 맛깔스럽게 그려낸다. 보수적인 마을에서 평범하게 지내기 어려운 특별한 가족, 동성애 커플인 두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클로이는 이제 곧 고리타분한 윌로그로브를 졸업하고 자유로운 뉴욕 대학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라이벌이자 학교의 스타였던 샤라가 사라졌다. 그것도 자신에게 키스를 남기고 말이다.

샤라가 라이벌이었던 자신에게 키스를 남기고 사라진 이유가 궁금했던 클로이는 샤라의 집에 불법 침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가 남긴 단서와 샤라의 남자친구 스미스를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사라진 사라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함께 샤라를 쫓는 로이 또한 클로이와 마찬가지로 샤라에게 의문의 키스를 받았다. 도대체 왜?! 남자친구 스미스와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사랑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샤라가 아무에게나 흩뿌리듯 키스를 남기고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샤라가 남긴 혼적을 쫓으며 한걸음 한걸음 진실에 다가가는 클로이. 생각지도 못한 진실의 반전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월로그브로의 핵인싸 샤라가 그림자 같은 아웃사이더 클로이에게 남긴 혼적을 쫓는 과정은 로맨스 소설보다는 미스터리에 가깝다. 살짝 불편할 수도 있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MZ 세대들의 적극적인 행동과 함께 불편하지 않게 풀어낸다.

철옹성 같은 월로그로브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들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들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개성만점의 캐릭터와 함께 이야기한다. 청소년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는 성인소설에게 수여하는 알렉스 어워드를 받을 충분한 이유가 있는 소설이었다. 아직은 성소수자를 찬성보다는 조용한 응원을 하는 입장이지만 틀린 게 아닌 조금 다른 모든 아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며 책 읽기를 마친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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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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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혹(不惑)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를 이르는 때, 마흔... 마흔을 훌쩍 넘겨 하늘의 명을 깨닫는 지천명의 나이 50이 되었지만 여전히 세상일에 흔들리며,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마흔이라는 나이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던 나이였는지를 새삼 뒤돌아보게 된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는지… 반성과 후회로 가득 찬 나이 마흔을 생각해 본다.

20대 중후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님 날개 아래서 천방지축처럼 살다가 오롯이 스스로의 책임을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 마흔을 만났을 때, 예쁘기만 하던 아이는 사춘기를 맞아 끝도 없는 반항을 이어가고 그나마 자신하던 체력은 바닥을 모르고 한없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어릴 적 바라본 마흔이라는 나이는 어느 정도 안정된 경제력은 기본이고, 적당한 지위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평온한 노후를 준비하는 나이라고 여기고 있었건만, 막상 내가 맞닥뜨린 마흔은 인생의 카오스 같은 혼돈의 시기였다. :(

아직도 늦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30대 여성들에게 독한 코칭과 인생 솔루션을 제안했던 국민 언니 김미경 작가님이 바라본 마흔을 읽으며,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했던 나이가 새로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한 나이였다는 사실을 깨달아 보기로 한다.

인생 성적표를 들여다보며, 모든 걸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나이 마흔, 나 또한 다르지 않은 마흔을 지났고 여전히 완성되지 못한 인생에 흔들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워킹맘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집에서는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엄마로, 직장에서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족한 직원으로 낙인찍힌 성적표에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온 나를 스스로 인정하기 위해 노력해 본다.

어제도 남편한테 불만의 표현으로 '졸혼'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헌데, 국민 언니께서 일상의 민낯을 보고사는 부부 사이가 50점이라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50점이라도 적당히 서로를 이해하면서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조언이리라,,,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적당한 평온함 속에서 찾는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좋지 않은 성적표에 좌절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 백세 시대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결코 늦지 않은 나이 마흔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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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논드호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지혜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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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땅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노아의 방주를 떠오르게 한다. 다만, 노아의 방주는 선별된 이들이라기보다 하느님의 심판을부터 자유로운 선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방주에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암수 짝을 이뤄 심판을 피해 이동하여 그들의 삶을 이어가게 하기 위한 선함을 꿈꾸는 유토피아를 위한 선택이었다면, 땅을 잃고 다마논드호를 비롯한 19척의 배 위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나뉘어 극복할 수 없는 계급의 낙인속에서 디스토피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촘촘하게 나누어진 계급의 끝자락 37 주거 단지에서 삼촌 마요와 함께 희망 없는 삶을 살던 산도는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특별장학생이 되어 수호그룹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사립학교로 전학생이 되어 최고 권력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이유로 수호그룹의 일원이 되었는지 알 수 없었던 산도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37 주거 단지와 수호그룹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방인이 되어 그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 루저를 자처하며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고 미래가 보장된 수호그룹의 일원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한정된 공간과 음식은 필연적으로 결혼과 출산의 자유를 앗아가고, 선택받은 이들 외에는 그 누구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속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따뜻한 온기를 찾아 인연을 만들고 허락되지 않은 생명을 잉태하기도 한다. 사연이 있는 산도를 키우며 근근이 살아가던 37 주거 단지의 마요는 수지와 함께하는 삶을 꿈꾸지만 그저 함께하고 싶은 작은 소망조차 허락되지 않고,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던 연인에게 새 생명이 찾아들고, 마요와 수지는 힘들지만 아이와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키우는데,,, 암흑 같은 디스토피아 다마논드호에서 무사히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한편,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꼭두각시 인형 같은 종교지도자 왕부를 세우고 그를 이용해 다마논드호의 많은 이들을 통제하기에 이른다.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신의 대리인까지 암흑 같은 배 위의 삶은 덜 가지 자들의 영혼 위에 지어진 있는 자들의 유토피아일는지도 모르겠다.

"현생은 과거의 내가 만든 결과고 후생은 현생의 내가 만드는 것이다. 현생에 만족하는 자 , 자신의 분수를 잘 파악하는 자, 후생에 큰 복을 받게 되리니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p.83)

기후변화로 땅이 사라진 서사에 환경을 생각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치유되지 않는 불평등과 가진 자의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진 무겁고 어두운 서사로 이어진다. 온전히 평등한 세상이 오기는 하는 걸까,,, 정말 이 세상은 불평등이 진리인 걸까,,, 암울한 결말에 생각이 많아진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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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팩토리나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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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사람들은 기억에 대한 이기심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몽들몽글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은 잊고 싶지 않고, 시리도록 차갑고 불행했던 기억은 어서 빨리 사라져 버렸으면하는 보통 사람의 마음. 그런 의미에서 '기억'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이기적이라 하겠다.

미아키 스가루의 '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라는 기억을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도, 지워버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기억을 대하는 사람의 이기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 기억을 소재로 하는 소설을 아주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시적인 기억상실이나 다소 특별한 능력으로의 기억이 아닌 원하는 모든 사람이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람의 기억이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부모와 자식으로, 친구로, 연인으로 스스로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을 추억으로 채워가는 것이 기억이것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언제든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며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감하게 채워간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운명의 상대가 있다"

만들어진 기억 "의억"에 의존하는 성향을 가진 부모님으로 인해 부모로부터의 사랑은 물론이거니와 친구조차 하나 없는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낸 치히로는 안갯속을 헤매는 것 같이 희뿌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드디어 잊고 싶은 어린 시절을 지우기 위한 레테를 손에 넣은 치히로,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치히로가 기억을 지우기 위해 마신 레테는 가공의 기억을 만들어주는 그린그린이었고... 아무것도 모른 채 그린그린을 마신 치히로는 오래전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소꿉친구의 기억을 갖게 된다.

오랜 염원이었지만 의억에 의존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던 치히로는 의억을 지우기로 결심하지만, 의억을 지우고 싶지 않았던 본심이 치히로를 막는 것처럼 번번이 레테를 마실 기회를 놓치던 어느 날, 그의 눈앞에 의억으로 만들어진 소꿉친구 나쓰나기 도카가 나타나고, 치히로는 그녀의 등장과 함께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치히로와 다른 이유로 어린 시절 추억이 없는 도카. 촉망받는 의억기공사로 활동하던 도카는 갑자기 맞닥뜨린 불행을 의억과 함께 마주하기로 한다. 예정되어있던 운명처럼 혼자 견디던 외로운 삶 속에서는 서로 닿을 수 없었던 치히로와 도카는 아이러니하게도 의억이라는 가공의 삶이 인연이되어 함께하게 된다. 진짜가 아닌 만들어진 기억으로 함께하게 된 어린연인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결말을 염원하게 된다.

"그리고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재회했다. 한 번은 스쳐 지났으나 몇 걸음 뒤 돌아보고는 서로의 모습을 확실히 인식했다. 내 세계의 톱니바퀴가 마침내 맞물린 밤이었다."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의억'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갈수록 서로에게 소원해지는 우리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혼자가 익숙하다고 느끼면서도 우리는 항상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 도카의 인생은 고독했는지도 몰라."
나는 수긍했다.
"하지만 결코 무의미하지는 않았어. 그러니까 내가 여기 이렇게 있는 거야. 넌 나의 '히로인'이고 난 너의 '히어로'니까." (p.353)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비록닿을수없는너의세상일지라도#미아키스가루#이기웅#팩토리나인#로맨스소설#너의이야기재출간본#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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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시의 몸값
교바시 시오리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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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변호사 고야나기는 오랜 인연이 있는 보스 미사토가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프로보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의 소개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범죄에 연루된 여대생을 상담하게 되고, 여대생의 자수를 돕기로 한 그날 밤, 고야나기와 함께 있던 여대생 나코가 연기처럼 사라진다.

홀로 귀가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주 작은 희망을 품어보지만, 그녀의 사연을 알고 있는 고야나기는 자신의 부주의로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급기야 고야나기의 걱정은 현실이 되어 그녀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의 메시지로 전달된다.

보스가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 사이버앤드인피니트로 도착한 납치범의 메시지! 단 24시간 동안 여대생 나코의 몸값 10억 엔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을 것을 요구하는 납치범. 한 사람이 전액을 펀딩 하는 것도, 많은 금액을 펀딩 하는 것도 제한한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펀딩 조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몸값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조건임에도 납치범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딩 금액과 횟수까지 정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소액의 펀딩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촘촘한 요구와 함께 짧은 시간 진행되는 전대미문의 몸값 모금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과 맞닥뜨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다.

자신과 함께 있다 사라진 것만으로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고야나기는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보스의 지시도 뒤로한 채 사라진 나코의 납치범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시작한 범죄 사건은 클라우드 펀딩을 결합한 납치 사건으로 이어지고, 예상하지 못한 등장인물 간의 관계가 납치 사건을 반전으로 이끌며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 간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납치범의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기업의 저울질과 범죄자에게 넘어갈 돈인 줄 알면서도 사람의 목숨을 위해 선뜻 돈을 내어놓는 많은 사람들의 선택까지, 납치범의 시선을 빌어 내다보는 각기 다른 선택이 흥미로운 미스터리였다.

"대학생이었을 때 형의 담당 변호인이 그랬어요. 판사는 무죄 판결을 내릴 때도 새하얗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단지 검은색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뿐이다. 하지만 변호사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검은색이라고 생각해도 때로는 자신만은 흰색이라고 믿고 온 힘을 다해 변호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누명을 벗을 수 없다고. 그 말을 듣고 온 세상이 검은색으로 단정하고 있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p.12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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