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우째쓰유?! 3 - 부부일상공감툰
욱시무스 지음 / 하늘세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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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마주쳐도 전기가 통하던 연애시절을 지나,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결혼을 하고, 정해진 순서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무촌의 남남이 가족이 되어간다. 물론, 점 하나로 님과 남으로 갈리고 무촌은 가까운 관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아무 관계가 없는 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는 이상 야릇한 관계가 바로 '부부'다.

화성 남자와 금성여자로 다른 점을 이야기하던 부부를 이제는 성격유형을 나타내는 MBTI로 말한다. 인생사 참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는 사실이다. 욱시무스 부부처럼 말이다. 사사건건 극강의 대립을 할 것 같은 ENFP와 ISTJ가 만나 가족이 되었다. 외향인 E와 내향인 I,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J와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처리하는 P가 만났으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뭐,,, 우리 집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극강의 J인 나와 극강의 P인 남편님 때문에 늘 시끌시끌한 편이다. ^^;;

연애와 결혼, 직장이야기에 이어 육아로 벌써 세 번째 책을 출간한 부부일상 공감툰 오늘하루 우째쓰유는 현실부부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현실부부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제의 인스타툰이다. 아기자기 예쁜 그림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리얼(?) 하다.

3편 육아의 주인공은 우째쓰유 부부의 쌍둥이 바닐라와 라떼다. 달콤 쌉싸름한 바닐라라떼가 사랑스럽지만 만만치 않은 육아의 현실을 보여준다. 잘 때는 천사 같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고, 하나도 힘든데 쌍둥이 육아를 말해 무엇할까... 아이를 다 키워서일까,,, '저럴 때도 있었지'하는 생각에 우째쓰유 부부가 안쓰러우면서도 현실육아가 제법 재미있다.

"육아는 눈치입니다. 내가 안하면, 결국 누군가 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먼저 합니다. 적당히 수월한 일만 골라서..." (p.114)

아놔~ 빵 터진다. 육아는 눈치! 맞습니다~ 맞고요! 맞벌이 부부에겐 더 공감 가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고 퇴근해도 육아가 기다리고 있고, 잠이 들만하면 아이가 울기 시작하니 서로 일어나기를 미루는 게 현실이었던 터라 결국 누군가 해야 하고, 그 누군가가 나만 아니었으면 했던 마음이 떠올라 한참을 웃는다. 외동보다는 둘이 낫다고 하지만 하나일 때 1이었던 육아부담은 둘이 되는 순간 3이 되고 4가 되는 마법을 부리는 경험을 살려 - 저출생에 한몫하는 말이긴 하지만 - 사악하지만 후배들에겐 하나만 낳으라고 조언하는 현실적인 선배다. ㅋㅋ

오랜만에 나의 오래된 육아를 추억하며 읽은 책이다. 우째쓰유의 현실 육아를, 이 땅의 모든 엄마 아빠들 파이팅이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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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0-02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아는 아내 몫이며, 담배와 술냄새에 찌든 나는 아기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은 남편도 있었으니,ㅠㅠ
 
6시 20분의 남자 스토리콜렉터 10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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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를 기다리는 여우 같은 로맨틱한 제목을 가진 스릴러 데이비드 발다치의 6시20분의 남자. 묵직한 벽돌책의 두께와 그 속의 깨알같은 글씨에 긴장한 채로 읽기 시작한다. 완독까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가독성이 끝내주는 벽돌책이다. 출근을 하는 평일 짬짬이 읽었는데도 이틀 만에 완독했다. 물론,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잠은 좀 줄였다. ^^;;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 연대의 유능한 군인이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제대한 후 월가의 말단 애널리스트로 지루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트래비스 디바인. 그는 총 소리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6시20분 기차에 올라탄다.

그러던 어느 날, 말단 애널리스트 디바인의 사수이자 헤어진 연인이었던 세라 유즈의 자살 소식을 알린 "여자가 죽었어" 의문의 이메일 한 통. 석연치 않은 유즈의 자살은 디바인을 궁지로 몰아넣고, 설상가상으로 군 시절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는 그에게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그가 근무 중인 카울앤드컴리에 대한 정부기관 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졸지에 비공식 요원이 되어 애널리스트가 아닌 첩자로 활약하게 된 디바인. 말단 애널리스트 버너들이 할 수 있는 행동범위를 벗어나 과감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떠밀려 시작했지만 그의 전 연인이자 사수였던 세라의 억울한 죽음의 이유를 알고 싶었던 디바인은 세라의 죽음과 카울앤드컴리의 비밀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쫓는 이들과 그들을 추적하는 이들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현장. 총성이 울리지 않을 뿐 순식간에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곳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숨 막히는 추격전이 이어진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과 함께 예상했던 범인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우와~ 끝까지 혼란스럽다.

"6시 20분 열차.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안개도 뿌옇게껴서 으슬으슬한 날이었다. 전형적인 여름날과 반대로군. 디바인은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뒤집힌 건 다른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평소 앉던 좌석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열차는 감속하다가 완전히 멈춰 섰다. 카울의 저택이 보였다 텅 빈 저택이." (p.480)

디바인을 비롯한 매력적인 룸메이트 헬렌, 윌, 질과 호기롭게 그를 돕는 몽고메리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이 600페이지 넘는 벽돌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디바인의 특수부대 비밀 요원 활약이 이어질 것 같은 열린 결말!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범죄 스릴러였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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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슈의 발소리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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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호러 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시각과 청각의 자극이 없는 귀신 이야기는 좋아한다. 왜~ 덜 무서우니까 ^^;;

이번에 리뷰하는 젠슈의 발소리는 일본의 최고 호러 작가 사와무라 이치의 호러 단편집이다. 거울을 비롯한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젠슈의 발소리는 어두컴컴하고 외진 시골 동네에서 벌어지는 공포가 아닌 도시괴담이라 좀 더 쫄깃한 기분으로 읽게 된다.

사와무라 이치의 전편을 읽지 않아서 히가 자매의 활약상을 상세히 알지 못하지만, 히가 자매 시리즈 5편에 해당하는 젠슈의 발소리의 활약을 보면 츤데레처럼 서로를 도우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는 히가 자매가 도시 호러에 특화된 전문가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읽지 않은 전편까지 궁금해진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는 거울. 외모에 대한 편견이 결국 자신으로 도달하는 장면까지 일련의 사건들이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탓에 사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 거울 속에 비친 비틀어진 자아를 가진 이의 진실을 엿본 기분이 들게 한다.

학교 괴담으로 이어지는 여장남자의 도시괴담을 다룬 우리 마을의 레이코 씨. 도시괴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 아스카와 그녀의 남자친구 다쿠미는 도시괴담이 감추고 있는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되지만,,,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며 사라지지 않는 레이코 씨를 등장시킨다.

평범한 결혼을 꿈꾸던 한 여인이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를 기이한 사건으로 만들어버리는 요괴는 요괴를 낳는다. 진실을 감춘 요괴에 대한 두려움과 망상이 오싹해질 즈음 괴담의 진실을 밝힌다. 다섯 편의 단편 중 가장 예상 가능한 결론(?)을 가진 작품이었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슌스케의 기이하고 외로운 투병생활을 담은 빨간 학생복의 소녀. 밤마다 빨간 학생복을 입은 소녀를 만나러 307호 병실을 나서지만 되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슌스케는 무사히 빨간 학생복의 소녀를 피해 307호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사람들이 하나씩 사라질 때마다 오싹함이 배가된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요괴의 발소리가 들리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젠슈의 발소리. 동생 마코토는 그녀의 결혼식을 찾은 언니 고토코를 반가워하다 부상을 당해 의뢰받은 사건에 차질이 생긴다. 죄책감을 느낀 고토코는 마코토의 사건을 대신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서지만 생각보다 강한 요괴를 만나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히가 자매와 생각보다 귀여운 이유로 봉인된 곳을 빠져나오는 요괴의 이야기는 무섭다기보다는 요괴의 발소리를 상상하게 되는 감각적인 호러였다.

도시괴담을 다룬 호러 단편집이어서인지 등장한 요괴들보다 요괴가 만들어지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는 독특한 호러소설이었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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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냥! 일하는 야옹 형제 - 고양이들의 말랑한 하루
주노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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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아아아아~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 겁니까!!! 거짓말 살짝 보태면 책방 넘기면서 심장 멈추는 줄~ 책을 선택한 목적이 꿀꿀할 때 기분 전환용이었지만 기분 전환을 넘어 그대로 천국으로 안내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어쩜 좋아!!

일본의 인기 캐릭터 mofusand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는 오래된 것 같지만 귀욤터지는 이 아이들을 나는 이제 봤으니 지금부터 사랑해 주겠어~ 일본 캐릭터인 게 살짝 거슬리긴 하지만 귀여우니까 용서해 주고,,, ^^;;

커다란 얼굴, 순둥순둥한 크고 검은 눈동자에 짧은 팔과 다리로 완성되는 저세상 미모! 졸린 눈의 처진 귀, 청소기를 타고 다니는 토실토실 엉덩이~ 당장이라도 살아서 튀어나올 것처럼 냥이들의 특징이 잘 잡혀있다. 으하하하~ 너무 귀여워~ 카톡 프사는 한동안 이놈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출근하는 냥이 형제의 야옹이 화가 주노 작가님 혹시 전생에 고양이 아니었을까,,, 냥이들의 몸짓 필살기부터 몽글몽글 폭신폭신한 털의 질감까지~ 사랑스러운 냥이 인형들이 책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말이 필요 없는 그림책이다. 책장을 넘기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풀려버린다.

'출근하냥! 일하는 야옹 형제'는 제목처럼 형제 고양이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상을 일러스트로 담아놓은 책이다. 아침에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귀여운 동생을 챙기는 듬직한 형 고양이 치즈 태비와 형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귀여운 동생 고양이 고둥 어제 비의 일상을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다. 아놔~ 그림에서 느껴지는 폭신폭신함이 냥이들을 쓰담쓰담하게 한다. 우리 집 귀한 강쥐님 질투하실지도 모르지만 '나만 없어 고양이!'를 외치게 된다고나 할까~ 왠지 냥이들은 반려동물로 키우면 mofusand 냥이 형제들처럼 사람 같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ㅋㅋ

책 자체만으로 제대로 힐링 되는 심장 폭격기 냥이 형제 mofusand 그림책이었다. 폭신폭신 냥이들과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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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는 남자 안전가옥 오리지널 28
조경아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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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훨씬 예민한 감각으로 인해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히키코모리 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특화된 능력을 활용한 사건 해결로 말미암아 사회로 녹아들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독특한 소재의 책을 읽었다. 주인공 테오의 첫인상은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의 우영우를 닮아있다.

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지만 눈앞에 펼쳐진 정보를 조합해 그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과 이유를 유추하는 테오의 능력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머릿속으로 법전을 펼쳐놓는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평범한 사람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작디작은 단서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테오의 추리는 한마디로 마술 같다.

"극도의 예민함을 이유로 스스로를 고립시켰던 자신의 선택이 무색할 만큼 테오는 오늘 남의 집에서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았다. 시각과 후각은 물론 모든 면에서 극한으로 자극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그 자극들이 머릿속에서 나름의 규칙으로 재배열되어 또 다른 사실을 유추 할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로 변하는 과정은 오늘 처음 경험 하는 것이었다. 테오가 지금까지 힘들었던 이유는 쏟아지는 자극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였다. (중략) 그런데 집은 달랐다. 집의 상태와 집주인의 흔 적들을 모든 감각으로 받아들여 데이터화하다 보면 집주인의 생각과 행동을 읽어 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타인을 대할 때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거나 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기 마련이지만, 집이라는 공간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p.59)

혼자가 좋은 테오는 멀쩡한 집도 놔두고 토마토를 애지중지 키우며 어두운 차고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테오의 차고로 하나뿐인 여동생 고희가 막무가내로 쳐들어오고, 자신만의 아지트를 지키기 위해 고희를 내보내기 위한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나, 테오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신의 장난처럼 집을 보러 다니던 테오는 연석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형사 제영의 의심을 받기 시작한다.

한편, 막무가내 여동생 고희를 내보내기 위해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지만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자신의 감각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테오는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하고, 매물로 나온 집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탓에 근처 근처 부동산 중개인들의 블랙리스트가 되어 원하는 만큼 집을 보러 다닐 수 없다. 집을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어 전전긍긍하던 테오 앞에 오래전 이웃이었던 임서라가 나타나고 그녀는 태오에게 원하는 집을 보여주지만, 그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그녀에게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 테오는 집과 함께 임서라를 살피기 시작하고,,,

용의자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극도로 예민한 인물로 설정된 테오가 생판 모르는 유튜버 명석을 받아들이는 설정이 다소 과장되어 있지만, 테오처럼 특별한 능력 때문은 아니지만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가두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같은 세상,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로 예민한 테오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응원과 자칫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예민함을 무기로 한발 한발 세상으로 나서는 성장기가 인상적이었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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