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의 힘 - 위기와 기회의 시대, 사고의 틀을 바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라
케네스 쿠키어 외 지음, 김경일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위키백과에 정의를 따르면 프레임이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한다. 저자는 프레임을 심성모형으로 표현하며 다른 동물들이나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 능력이며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의 기본 토대라고 주장한다.


프레임 형성의 근간으로 인과적 생각, 조건부적 사고, 제약조건을 말하고 있으며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영역까지 인지의 범위를 확장한다.


인과적 생각은 원인과 결과의 형태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 능력으로 인해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 경험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이어주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원인과 결과를 유추하고 구체화한다. 한 시대의 사고와 사상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이 마치 왕조가 바뀌듯이 깨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이치다.


조건부적 사고는 무작위적인 의식의 흐름이 아니라 초점이 분명하고 목적지향적이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이해하고 가지고 있지 않는 정보를 상상한다. 화성을 지구와 비슷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려면 과학자를 비롯한 일론 머스크의 테라포밍 방법은 비록 시도되지 않았지만 가지고 있는 화성의 정보를 통해 가지고 있지 않은 테라포밍 정보를 조건부적 사고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검증을 거쳐 가며 구체화 된다.


제약조건이 없다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무수히 많아진다. 프레임 형성은 제약조건을 바탕으로 인지에 대한 이해에서 중요한 행동의 기초에까지 이른다. 또한 제약조건을 변경함으로써 우리가 상상하는 대안을 해결에 가깝게 가져갈 수 있다.


제약조건을 임의로 동시에 여러 개를 건드리면 어떤 제약조건이 인과 관계에 영항을 주는지 알 수 없는 실수를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이 했던 것 같다. 급한 마음에 빠른 해결을 위해 여러 개의 제약조건을 건드렸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실수를 많이 했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최소 변화 원칙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법, 학습을 통해 프레임을 형성하는 법에 대해 유익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잘 형성된 프레임은 우리의 사고를 효율적으로 도와주지만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항상 유연하게 프레임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레인 3.0 -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트릭스를 보면 기계로부터 살아남은 인간이 나온다. 그들은 남루한 옷을 입고 맛은 간데 없고 영양가만 채우는 듯한 맛없는 식사로 끼니를 때운다. 하지만 그들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한 그룹은 기계 세계에서 태어나 지하 세계로 탈출한 사람들이고 다른 그룹은 온전히 인간의 몸에서 정상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기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은 목덜미에 매트릭스라고 하는 가상의 세계와 접속하는 긴 구멍이 존재한다. 그것은 기계와 뇌가 접속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은 한다.

저자는 크게 3 부분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브레인 1.0, 브레인 2.0, 브레인 3.0 이다. 브레인 1.0 에서는 인간 뇌를 부분 별로 설명하면서 지능이 어디서 발전했는지 실험을 들어 말하고 있다. 인간이 가진 뇌가 다른 동물보다 지능이 높은 것은 결코 뇌의 크기, 주름 등 물리적인 특징이 아니다. 과거 날 것을 먹고 이를 소화하는데 대부분의 섭취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불을 정복하면서 음식을 익혀서 먹게 되고 여기서 남은 에너지를 뇌가 사용하게 됨으로써 지능면에서 앞서 갔다는 것이다.

브레인 2.0 에서는 현대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분류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IBM 왓슨의 제퍼디 퀴즈쇼 우승,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바둑기사를 이긴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가진 인공지능의 미래와 두려움을 설명하고 있다.

브레인 3.0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인간 지능에 접근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험 결과를 말하고 있다.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잡아 해석하는 노력부터 뇌파를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한 물리적인 전극을 뇌에 이식하기 위한 실험까지 말하고 있다. 매트릭스에서 기계와 인간을 연결하는 목덜미의 구멍처럼 뇌 표면 또는 인공두개골을 통한 실험이 전개하고 있다.

만약 인간의 부족한 능력을 이런 기계가 대신해 준다면 은하철도 999처럼 순수 인간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물건을 찾지 못할 때 내가 의식하지 못한 물건의 위치를 조언해 주는 정도의 발전이면 인간성도 유지하면서 편리함으로 돈도 벌 수 있는 적절한 타협의 시대에 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 의미로 읽는 인류사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이도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IBM의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에서 우승한 일, 구글의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긴 일 등 아직도 특정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들여온다.


저자는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부터 다루고 있다. 원숭이부터 인간으로 분기하던 일 , 손을 이용하여 석기를 사용하던 일, 철기, 종교 시대, 마르크스의 유물론. 그리고 현재까지 인간의 지능이 발전하던 일에 대해 유전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측면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인간의 마음이 과연 유전적인 측면으로만 치부될 수 있는가를 논의하고 있다. 저자는 형이상학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자유의지를 말하고 있다. 심리학 실험에서 자유의지가 결정되기 전에 뇌의 일부에서는 미리 전조 현상이 전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통해서 과연 인간의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인 현상의 일부로 치부해 버리고 있는 현상을 몇가지 반례를 들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은 인간이 주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의 약한 인공지능 수준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처럼 문제를 만들고 이것을 해결하는 AGI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궁극적인 AGI 를 가기 위해 인간이 본성이 무엇인지, 감정은 계량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이용하고 있다. 기술 서적이 아니고 인문에 가까운 책이다.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와 사피엔스를 읽지 않은 독자라면 그의 사상을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이 책 이후에 4차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올곶이 느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초병이 있는 겨울별장
박초이 지음 / 문이당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겨울 날씨처럼 을씨년스럽고 음울한 분위기고,겉표지도 내용을 닮았다.읽는 내내 뭐라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운 불편한 이유를 책을 덮고 나서 알았다.

대위를 경멸하지만 힘 있는 대상을 따를 수밖에 없는 비겁함을 적당히 포장하며 살기도 하고,나 아닌 누군가가 대신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이기심도 인정하기 불편한 마음이다.또 한가지 이들은 의료인인데 눈에 보이는 의학적 현상에도 둔감하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불편했다.

해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겨울을 맞이하기에 앞서 독감 예방 접종을 연례행사로 여겨왔다. 독감백신을 맞는다 해서 독감을 완벽하게 피해갈수는 없고 기껏해야 고통을 반감시켜주는 정도라도 일종의 보험이나 자동차안전장치처럼 인식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러한 백신을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코비드 19,2019년에 최초 발견되어 명명되고 2020년 전세계를 돌아 이제는 아프리카 오지와 남극에까지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기에 이 책은 소설이되 소설같지 않은 이야기이다.

몇달 전 유럽에서 국가적인 봉쇄조치에 자유와 인권을 외치며 저항하던 사람들은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자유주의자들일까,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반사회적인 사람들일까.

혈액원 간호사인 영미와 동료 의료인인 재인,수연,유리 그리고 최와 김기사는

군부대 수혈 같은 위료행위를 위해 양천지역으로 출장을 간다.

별스러울 것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고,일상에서의 탈출을 겸한 가벼운 출장이었지만

이들은 별장에 갇힌채로 꼬박 겨울을 나고 봄을 맞는다.

정일병과 안상병은 대위의 명령 하에 별장 보초를 서고 또한 방문객들을 감시하고 행동을 제약한다.

혈액원 팀 일동은 뜻밖의 강제격리 상황에서 치커바이러스의 조용한 침투를 체험하며 두려워할 뿐이다.

극한의 상황을 이용하여 대위는 사람을 조종하고 이들 위에 군림한다.

이들이 군 별장에 숙박하지 않았다 해도 별장 밖의 양천 지역은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채 그 또한 안전하지 않을 터였다.

격리가 해제되어 일상으로 복귀한 일행은 별장에서의 기억을 외면하고 살려고 애쓰지만,절대 잊을수 없는 모두가 공유한 기억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 이후의 삶을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치료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백신에 기대를 걸 뿐,부작용을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고, 다들 지칠대로 지쳐 인내심도 바닥이다.독감백신 정도의 효과일지 몰라도 현재로선 그마저도 감사할 따름인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발명하는 사람은 노벨 상의 노벨을 무덤에서 일으켜 줄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최규문.민진홍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톡 메시지만으로 전화로 연락하기 힘들었던 지인들과 계속 친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러다 보니 단톡방이 늘어나고 우렁찬 카톡 소리가 너무 거슬렸다. 한동안 카톡의 알림소리를 어떻게 꺼야 하는지 알지 못해 업무 회의 시간에 난처했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아예 알림, 배너 표시 등 눈과 귀를 귀찮게 하는 기능을 모두 꺼버린다.  그래서 가끔 의식하고 카톡을 들어가보면 메시지가 엄청 쌓여있을 때가 있어 시작과 끝 메시지만 보다 보니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한때 보안 문제로 텔레그램으로 옮겨간 적도 있지만 네이버 밴드, 라인보다 눈에, 손에 익어서 그런지 좀처럼 벗어나고 싶지 않다. 저자는 책에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에 대해 태생과 성장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금도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이외에 다른 서비스는 떠오르지 않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비용을 아끼려고 한다면 자연히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모먼트 카카오쇼핑 서비스를 떠올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카카오톡이 가진 송금과 결제의 편리함으로 PC에서조차 카카오페이로 진행을 한다. 예전에 늘 사용했던 신용카드가 주었던 불편함이 많이 제거됬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재방문을 하게 만들던가 단골로 만드는 메시지 활용 방식을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한정판'메시지로 고객의 조바심을 자극하라, 

2.'이벤트' 메시지로 고객의 참여을 일으켜라, 

3. '공감형' 메시지로 고객의 마음에 호소하라,

4. '입소문' 메시지로 고객의 친구를 불러오라, 

5.'충동질' 메시지로 고객의 욕망을 일깨워라


마케터는 메시지의 테마, 소재를 무엇을 잡고, 어떤 내용으로 문구를 작성하여, 언제 받아보게 하는가에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내가 고객이라면 어느 상황에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지는 상황마다 틀리다. 하지만 카카오쇼핑에 입점하여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고객 입장 보다는 10배 이상 깊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이 바로 메시지로 고객을 사로잡는 법을 말해주고 있다. 누구나 장사를 한다면 대박을 꿈꾼다. 대박을 이루어주는 사람은 바로 고객이다. 그들을 잡기 위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진심을 담았으면 한다.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모든 메시지가 공염불에 불과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