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를 쉽게 읽는 책 - IT 필수 지식·핫 키워드 33
김효정 지음 / 갈라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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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가장 흔한 말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줄인 말로 DT 또는 DX로 혼용하고 있다. 기업마다 DX 부서를 만들고 전체 디지털 전환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즈음 SNS, 유투브에서 자주 언급되는 디지털용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저자는 책을 네 파트로 디지털 경제를 설명하고 있다.

파트1에서는 NFT, 메타버스, 암호화페, CBDC, P2E, 블록체인, AI, 가상인간에 대한 정의와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개수는 1만개를 21년 5월 23일 기준으로 1만개가 넘었다. 또한 정부 중앙은행이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화폐 CBDC가 적용되면 새로운 현금 단위에 누구를 그려야 할지 고민이 없어진다.

파트2에서는 빅테크기업,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다루고 있다. 은행이나 보험사 앱에 들어가면 내가 가진 금융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하면 커피 쿠폰 등 사은품을 주겠노라는 광고를 보게 된다. 이제 금융 데이터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파트3에서는 디지털전환, 구독경제, 비대면 문화의 확산, 소셜미디어 등 주로 정보의 소비 측면에서 기술을 바라보고 있다. 매달 또는 매년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신문, 잡지 등에서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이미 구독형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있다.

파트4에서는 모빌리티, 스마트카, UAM, 양자컴퓨터, 이커머스, 디지털헬스케어, 백신여권 등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여러 기술 종합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러우전쟁을 드론 또는 무인기의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이제는 자율 및 자동의 시대로 가고 있다.

책을 통해 현재 두드러지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어서 지식면에서 풍성해 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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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히스토리 - 제국의 신화와 현실
로드릭 브레이스웨이트 지음, 홍우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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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에 시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당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 침체로 고통받고 있다. 러시아의 신속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쉽게 점령할 것으로 예상한 러우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겨울에 들어선 러우전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 내지는 계륵으로 전락했다. 러우전쟁 초기에 유투브에 활발하게 내용을 채웠지만 지금은 서로가 진지를 고수한 채 참호전으로 돌입하여 뜸해진 횟수 및 비슷한 내용으로 전쟁이 길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우크라이나가 민족적인 정체성을 각인하고 러시아 민족과는 차별성을 각인 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제일 궁금했다. 두 민족의 출발점으로 시작하는 키예프 루시는 양쪽 모두의 역사책에 동일하게 기술되어 있으리라고 본다. 러우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아인의 각성 키예프가 우크라이나 수도인 관계로 키예프 루시의 역사적인 뿌리를 러시아와는 달리하고 싶은 경향이 있어 보인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소러시아 벨로루시는 백러시아로 같은 러시아이더라도 시골 변방에 사는 시골 민족 정도로 치부하지 않았을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증오는 스탈린이 실시한 중공업 우선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기 산업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수 많은 아사를 불러일으킨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탈이 결정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 이후 공동의 적 독일을 물리친 대조국전쟁으로 살짝 아물었다. 또한 1954년 러우 우호관계를 넗히기 위해 당시 서기장 후르시쵸프는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공화국으로 이전했다.  1991년 우크라이나의 독립,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2022년 러시아의 침공과 민간인 학살로 이제는 서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관계가 되었다.


저자를 통해 한 때 공포의 대상이었던 러시아 역사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가졌다. 특히 러시아를 유럽의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표트로 대제와 예카테리나 대제 그리고 꾸준한 영토 확장으로 지구 육지 면적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도 우리에게는 공포의 대상이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 어떤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외교술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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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 우리의 자화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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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서 정치에 대한 환멸이 느껴진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될 일을 계속 본질은 말하지 않고 숨긴 채 알아 달라고 보채는 심술궂은 아이처럼 모든 것이 계속 진행형이다. 서울대, 사법고시, 검사,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까지 뭐하나 부럽지 않는 구석이 없다. 이 정도 수준이면 그의 말이나 행동에 존경이 묻어나야 하는데 전혀 아니다. 엘리트가 싫다. 글쎄 내가 엘리트에 끼지 않아서 투정하는 걸까?


반지성주의는 문재인정권, 민주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관해 그들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언론과 다양한 지식인 그리고 저자의 평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초반에 반지성주의 개념에 대한 나라별 생각과 흐름을 말하면서 그 나름의 정의를 설명한다. 반지성주의란 이성적 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 상태나 태도로 정의하면서 그 3대 요소로 신앙적 확인, 성찰 불능, 적대적 표현을 제시한다. 

0.7% 차이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으로 갈라진 국민의 분열을 하나로 메꾸려는 노력을 털끝만큼도 하지 않을까,  저자는 정치 경력이 전무한 윤석열 대선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 준 것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정권 교체하려는 국민의 부정적 당파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이 된 후 정적이 사라진 현재 그의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덕성이 강한 선비로 여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나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거짓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를 비롯한 가족, 친척, 직장 동료와도 예전과는 다르게 정치를 안주 소재로 꺼내기가 무척 부담스럽다. 자기 주장도 필요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세상이 된 듯하여 마음이 무겁다.

더군다나 현 대통령도 법과 원칙이라는 자기 만의 리그에 빠져 있다. 내가 여유가 있다면 잠시 나라를 떠나고 싶다.


책을 통해 이제까지 눈감았던 진실에 가까이 가게 되어 즐거웠다. 크리마스의 유령처럼 법과 원칙이 아니라 따뜻하고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깜짝 변신하는 기적을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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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일상 표현의 영어 거의 모든 시리즈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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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위한 영어보다는 일상 생활을 위한 의사 소통 수단으로서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세 가지 목마름에 대한 해소 욕구가 생긴다. 우리가 늘 접하면서 느끼고 있는 생활 속의 물건, 개념 등에 대한 단어 표현이 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동사와 전치사 또는 부사로 만들어지는 구동사 표현, 여기다 영어 문화에서 긴 세월 동안 경험으로 만들어진 그들만의 일상 표현이 있다.

한 개 한 개가 책 1권을 넘는 주제이지만 저자는 이 모두를 포함하여 이해가 쉬운 그림으로 단어, 숙어의 행위를 표현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때까지 공통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어릴 적부터 아니면 학교나 직장에서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위들이 몸과 마음에 배겨 있다.

일상을 지내기 위한 영어를 자연스레 배우기 위해서는 사람이 모여사는 공동체 속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상 생활에 대하여 한글과 영어를 이용하여 일대일 매핑할 수 있다면 영어 회화 나아가서 영어를 기반으로 일어나는 주변 일상이 무척 쉽게 연상되면서 말하기 쉬어질 것이다.

영어권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상 한글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자연스레 입으로 나오기는 힘들다. 늘상 우리는 이렇게 말하는데 영어 네이티브들은 어떻게 말하지 하며 자연스레 한글에서 영어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 표현에 대한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중간 단계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가다 보면 언젠가는 미국에서 공부하셨나봐요 라는 질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의 구성은 일상을 "기상 후", "집안 일" 등 16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후 각각에 대해 세부 행위를 4개에서 8개 정도로 나누어서 그림과 짤막한 한글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보충 설명이 필요한 표현에 대해 "SENTECES TO USE" 파트를 통해 각각의 표현이 쓰인 문장을 소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영어 단어, 구동사, 일상표현을 들으면 금방 영어로 전환 가능한 책을 만나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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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마틴 포드 지음, 이윤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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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 드론의 역할이 그 어느 전쟁에서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투기, 전차, 장갑차에 비해 비용은 현격하게 저렴하지만 효과는 매우 컸다. 원격으로 조종하는 군인에 의해 통제되어 자율 드론이고 보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한 동영상 슬로터봇은 정해진 인간 타겟을 손바닥보다 작은 드론이 군집을 이루어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상원의원, 대학생을 학살한다. 그러면서 버클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자율 판단에 따라 인간을 살상하는 일은 막아야 하다며 7분 58초 동영상을 마무리한다.


마틴포드는 인공지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한 때 인간의 지능을 곧 따라잡을 수 있다며 정부기관 및 많은 기업에서 묻지마 투자를 했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구현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서 침체기를 맞는다. 

신경망 학습을 위한 역전파 알고리즘이 나오고 이미지 처리를 위한 CNN, 음성인식 분야의  RNN, LSTM 등의 심층신경망 연구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다시 인공지능을 강조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저자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문제를 인식하고 풀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AGI)는 방대한 데이터와 엄청한 하드웨어 자원 물량으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인공일반지능으로 가기 위한 도약이 필요한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알고리즘이 될지 상징적 AI와 결합으로 해결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한 것 만큼 자율적인 인공지능의 시대는 그리 빨리 오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저자는 현재까지 발전된 인공기능 기술만으로도 디스토피아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중국의 얼굴인식 기술은 세계 시장의 50%를 장악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중국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수단에서 더 나아가 신장위구르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위구르족에 특화된 인식 기술을 요구하고 있으며 빅브라더를 원하는 국가들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업체 클리어뷰는 허락되지 않는 구글, 메타 등 SNS에 올라가 있는 사람의 얼굴을 검색 및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국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신상, 취미 등이 쉽게 검색할 수 있어서 개인의 사생활이 점점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시민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분명 인간에게 이로움으로 자기매김해야 하지만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집단, 강대국의 잇권 챙기기에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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