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히스토리 - 제국의 신화와 현실
로드릭 브레이스웨이트 지음, 홍우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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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에 시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당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 침체로 고통받고 있다. 러시아의 신속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쉽게 점령할 것으로 예상한 러우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겨울에 들어선 러우전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 내지는 계륵으로 전락했다. 러우전쟁 초기에 유투브에 활발하게 내용을 채웠지만 지금은 서로가 진지를 고수한 채 참호전으로 돌입하여 뜸해진 횟수 및 비슷한 내용으로 전쟁이 길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우크라이나가 민족적인 정체성을 각인하고 러시아 민족과는 차별성을 각인 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제일 궁금했다. 두 민족의 출발점으로 시작하는 키예프 루시는 양쪽 모두의 역사책에 동일하게 기술되어 있으리라고 본다. 러우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아인의 각성 키예프가 우크라이나 수도인 관계로 키예프 루시의 역사적인 뿌리를 러시아와는 달리하고 싶은 경향이 있어 보인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소러시아 벨로루시는 백러시아로 같은 러시아이더라도 시골 변방에 사는 시골 민족 정도로 치부하지 않았을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증오는 스탈린이 실시한 중공업 우선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기 산업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수 많은 아사를 불러일으킨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탈이 결정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 이후 공동의 적 독일을 물리친 대조국전쟁으로 살짝 아물었다. 또한 1954년 러우 우호관계를 넗히기 위해 당시 서기장 후르시쵸프는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공화국으로 이전했다.  1991년 우크라이나의 독립,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2022년 러시아의 침공과 민간인 학살로 이제는 서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관계가 되었다.


저자를 통해 한 때 공포의 대상이었던 러시아 역사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가졌다. 특히 러시아를 유럽의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표트로 대제와 예카테리나 대제 그리고 꾸준한 영토 확장으로 지구 육지 면적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도 우리에게는 공포의 대상이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 어떤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외교술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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