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캐릭터즈 호기심 과학 퀴즈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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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인기 많은 산리오. 저희 아이들은 얼마 전부터 은근히 찾기 시작한 캐릭터예요.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눈이 갈 수밖에 없었지요. 게다가 퀴즈 백과잖아요! 그것도 과학 퀴즈!! 툭하면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는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라 좋아할거라 예상했어요. 이건 퀴즈지만 아이들에게 수수께끼나 퀴즈나ㅋ 문제를 내고 맞추는건 별반 다를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책이 오자마자 아이들에게 퀴즈를 내주고 맞추게 해봤어요. 아니 근데 깜짝 놀랐어요. 금새 맞추더라고요. 심지어 둘째도 몇 문제를 맞춰서 어안이 벙벙. 아이들은 어깨를 으쓱! 쉽다며 자신감 UP. 아하하.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니 그걸로 만족입니다.



초성 퀴즈, 그림자 퀴즈, OX 퀴즈, 낱말 퀴즈, 선다형 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퀴즈가 진행되요. 이 문제들 중에 책을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 것들로 아이들에게 문제나 해설을 읽어주고 맞춰보라 했는데 맞춘거였고요. 부록으로 산리오 캐릭터들에 관한 문제들도 등장해서 산리오 캐릭터 좋아하는 아이들은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못 맞추는 것 같으면 힌트를 주기도 하는데 설명이 워낙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인지 금새 답을 도출해 내더라고요. 뒷장은 정답과 답에 대한 설명, 그리고 관련 이야기로 아이들이 퀴즈를 풀면서 재미있게 지식을 쌓기 좋아요.



제가 퀴즈를 좀 내고 나니 이번엔 첫째가 퀴즈를 내보겠다며 열심히 고르는 중이예요. 뭐를 내야 어려워하고 못 맞출지 한참 고민을 하며 보더라고요. 문제 맞추기 게임이 아이들에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문제를 내기 위해서,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스스로 열심히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거든요. 또 기억해 뒀다가 다음에 또 활용하니 놀이로 시작해 지식으로 쌓이는 아주 좋은 게임이예요. 100가지나 되는 문제, 다 맞추는 그날까지 우리집 맞추기 퀴즈 게임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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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이야기책
윌 힐렌브랜드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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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제 정말 2024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어요. 크리스마스도 한달이 안 남았네요. 거리는 벌써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곳들이 생기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도 이번달은 크리스마스 동화를 더욱 찾을 것 같고, 재미있게 볼 것 같아 출간되는 크리스마스 동화책들을 유심히 보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어요. 최근 크리스마스 동화를 몇 권 만났는데, 모두 크리스마스를 나타내는 동화라는 것 말고는 비슷한 이야기도 없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구나 싶어서 놀라는 요즘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산타 할아버지를 돕지 않고 집을 비운 순록이 등장합니다. 얼마전 책에서 순록들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됐는데, 이 책에 순록들의 이름이 등장하는걸 보고 참 반가웠어요.



선물을 배달해야 하는 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순록들이 우리를 비우고 돌아오지 않았어요. 대체 순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산타 할아버지는 순록들을 불러들이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단 한마리도 할아버지에게 돌아오지 않았어요. 왜일까요? 순록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잊어버린걸까요? 아니면 산타 할아버지가 무언가를 빠뜨린 걸까요? 선물을 배달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순록들을 어떻게 해야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 개성 강한 순록들이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천진난만해 보여 웃음이 나왔어요. 산타 할아버지의 마음은 타들어 갔겠지만요.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 크리스마스 동화. 이번 이야기도 재미난 상상이 더해진 이야기라 즐거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상하게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히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걸 아이들은 더 그렇겠죠?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열심히 크리스마스 동화책 읽으며 그날은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아이들과 의논해 봐야겠어요. 하루종일 활동적인 것을 하자고 할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였으면 싶어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려지게 만드는 동화책,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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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다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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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소개글을 보고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던 동화책이예요. 왜냐하면 올해 8월 마지막날 떠나보내야 했던 반려견 생각이 정말 너무 많이 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외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읽어보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함께 있다>라는 제목처럼 표지 속 둘은 참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계속 함께 하고 있다는 해피엔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갈팡질팡 하다가 궁금한 마음이 더 커져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이 도착한 날, 떠난 반려견 사진을 옆에 두고 조심스레 펼쳐 읽어보기 시작했어요. 가슴 뭉클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였지만, 중간에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어요. 아픈 반려견이 병원에 누워있는 장면, 그리고 간호해 주는 장면이.. 올 여름의 우리집 반려견과 제 모습 같았거든요.



가장 힘들 때 만나 서로에게 위로가 된 나와 너. 작은 온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온기가 되기로 한 날부터 둘은 떨어지지 않았어요.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라도 둘은 서로를 의지했지요. 그렇게 서로에게 힘을 얻어 희망을 꿈꾸지 않았던 나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너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거든요. 온전히 나를 믿고 의지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은 때때로 부담스럽고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일어서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둘에게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시련도 찾아왔어요. 둘은 시련에 지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시련에 맞서 싸운 덕분에 여전히 함께일 수 있었지요.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힘들고 아픈 첫 만남의 장면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런데 서로를 의지해 희망을 향해 움직이는 둘을 보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함께 있다'는 말, 감사하고 고마운 말입니다. 둘에겐 너무나 행복한 말일 거예요. 표지의 모습처럼 시련 따위는 더 찾아오지 않는, 언제나 행복한 '우리'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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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의사가 되는 방법 - 전문가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바나나북 그림책
제스 프렌치 지음, 솔 리네로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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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부터 반려견을 친구이자 가족으로 함께 해오고 있는 우리집 남매에게 수의사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올해 8월 마지막날, 갑작스럽게 쓰러져 두달만에 황망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때문에 더더욱 동물병원을 자주 방문하고 가까이 여길 수밖에 없었어요. 이제 아이들은 집에 남아있는, 먼저 떠나버린 반려견과 동갑내기인 반려견이 아플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희집은 동물병원을 가깝게 여기고, 아이들도 잘 인지하고 있어요. 다만,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와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를 구별하진 못합니다. 아이들에겐 그저 의사일 뿐이예요. 그래서 이 책을 발견하고 아이들에게 우리집 반려견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어떤 의사인지, 어떻게 의사가 되는지 등등 수의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책은 수의사에 대해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수의사는 무엇인지부터 수의사가 사용하는 물건, 수의사는 어떻게 동물들을 치료하는지, 수의사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분야별 수의사는 어떻게 나뉘는지 등등 아이들이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궁금증들을 풀어줍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저희집 반려견의 진료를 위해 당연하게 찾아갔던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었고,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크고 작은 모든 동물을 진료해야 하는 수의사는 끝없이 공부를 해야하는 거더라고요. 물론 사람도 그렇지만 동물은 워낙 다양한 종들이 있으니 공부가 더 복잡하겠구나 싶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많은 분야에서 동물을 위해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동물과 관련된 직업도 참 다양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동물을 좋아하는데도 이쪽 분야로 공부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만큼, 찾아보고 알아봤다면 지금쯤 관심 분야에서 일을 했거나 자격증을 땃거나 무언가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반려견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될 것 같아요. 앞으로 현재의 반려견이 수의사는 만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나이가 있으니 만날 수밖에 없겠죠? 나이가 좀 있는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다보니 수의사를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자꾸만 커져갑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있는 아이들이나 수의사가 꿈인 아이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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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설화 5 : 친구가 필요한 아기 곰 그리스·로마 설화 5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포티니 스테파니디 그림, 이경혜 옮김 / 파랑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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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한참동안 친구가 가장 소중하고 좋을 시기에 접어든 첫째가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해 본 책이예요. 잠깐만 스쳐지나가도 내 친구라고 하는 아이가 조금 걱정되기도 해서요. 나쁜 행동, 나쁜 말을 쓰는 아이도, 자신에게 못된 말과 행동을 했던 아이도.. 그저 친구라는 이름으로 용서하고 먼저 다가가고 손을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는 아이의 선한 마음은 너무 예쁘요. 누구에게도 벽을 세우지 않고 주저없이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는 아이의 친화력에는 놀라기도 하고요. 하지만 엄마인 제 입장에선 제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악영향을 미치는 아이와의 관계는 아무래도 꺼려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어울리지 말라고 말을 할 수는 없으니, 그저 혼자 속앓이를 할 뿐이지요. 그래서 지금보다는 '친구'에 대한 기준이 생겼으면 싶은 마음에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책을 읽히고 싶었어요. 이 책이 그렇게 선택된 책이예요.



이 이야기에서는 친구가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주고 있어요. 어려움이 있을 때 조건없이 곁을 지켜주는 친구, 내가 힘들 때 용기와 도움을 주는 친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친구,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 고양이와 아기 곰의 관계가 딱 이런 친구 관계였어요. 둘이 만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말이죠. 주변엔 이 두 친구를 위협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이용할까, 어떻게 잡아먹을까, 어떻게 위협을 할까'만 궁리하는 친구들이었지요. 이 설화에선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좋은 친구란, 진짜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상황을 통해 잘 알려주고 있어요. 그렇기에 아이가 '친구'라는 개념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에게 제 기준을 아이의 기준이 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런 책들을 통해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까 해요. 짧은 이야기지만, 아이에겐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그리스, 로마 설화는 사실 처음 읽어보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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