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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의사가 되는 방법 - 전문가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ㅣ 바나나북 그림책
제스 프렌치 지음, 솔 리네로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뱃속에서부터 반려견을 친구이자 가족으로 함께 해오고 있는 우리집 남매에게 수의사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올해 8월 마지막날, 갑작스럽게 쓰러져 두달만에 황망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때문에 더더욱 동물병원을 자주 방문하고 가까이 여길 수밖에 없었어요. 이제 아이들은 집에 남아있는, 먼저 떠나버린 반려견과 동갑내기인 반려견이 아플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희집은 동물병원을 가깝게 여기고, 아이들도 잘 인지하고 있어요. 다만,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와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를 구별하진 못합니다. 아이들에겐 그저 의사일 뿐이예요. 그래서 이 책을 발견하고 아이들에게 우리집 반려견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어떤 의사인지, 어떻게 의사가 되는지 등등 수의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책은 수의사에 대해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수의사는 무엇인지부터 수의사가 사용하는 물건, 수의사는 어떻게 동물들을 치료하는지, 수의사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분야별 수의사는 어떻게 나뉘는지 등등 아이들이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궁금증들을 풀어줍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저희집 반려견의 진료를 위해 당연하게 찾아갔던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었고,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크고 작은 모든 동물을 진료해야 하는 수의사는 끝없이 공부를 해야하는 거더라고요. 물론 사람도 그렇지만 동물은 워낙 다양한 종들이 있으니 공부가 더 복잡하겠구나 싶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많은 분야에서 동물을 위해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동물과 관련된 직업도 참 다양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동물을 좋아하는데도 이쪽 분야로 공부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만큼, 찾아보고 알아봤다면 지금쯤 관심 분야에서 일을 했거나 자격증을 땃거나 무언가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반려견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될 것 같아요. 앞으로 현재의 반려견이 수의사는 만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나이가 있으니 만날 수밖에 없겠죠? 나이가 좀 있는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다보니 수의사를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자꾸만 커져갑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있는 아이들이나 수의사가 꿈인 아이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