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설화 5 : 친구가 필요한 아기 곰 그리스·로마 설화 5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포티니 스테파니디 그림, 이경혜 옮김 / 파랑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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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금부터 한참동안 친구가 가장 소중하고 좋을 시기에 접어든 첫째가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해 본 책이예요. 잠깐만 스쳐지나가도 내 친구라고 하는 아이가 조금 걱정되기도 해서요. 나쁜 행동, 나쁜 말을 쓰는 아이도, 자신에게 못된 말과 행동을 했던 아이도.. 그저 친구라는 이름으로 용서하고 먼저 다가가고 손을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는 아이의 선한 마음은 너무 예쁘요. 누구에게도 벽을 세우지 않고 주저없이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는 아이의 친화력에는 놀라기도 하고요. 하지만 엄마인 제 입장에선 제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악영향을 미치는 아이와의 관계는 아무래도 꺼려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어울리지 말라고 말을 할 수는 없으니, 그저 혼자 속앓이를 할 뿐이지요. 그래서 지금보다는 '친구'에 대한 기준이 생겼으면 싶은 마음에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책을 읽히고 싶었어요. 이 책이 그렇게 선택된 책이예요.



이 이야기에서는 친구가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주고 있어요. 어려움이 있을 때 조건없이 곁을 지켜주는 친구, 내가 힘들 때 용기와 도움을 주는 친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친구,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 고양이와 아기 곰의 관계가 딱 이런 친구 관계였어요. 둘이 만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말이죠. 주변엔 이 두 친구를 위협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이용할까, 어떻게 잡아먹을까, 어떻게 위협을 할까'만 궁리하는 친구들이었지요. 이 설화에선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좋은 친구란, 진짜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상황을 통해 잘 알려주고 있어요. 그렇기에 아이가 '친구'라는 개념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에게 제 기준을 아이의 기준이 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런 책들을 통해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까 해요. 짧은 이야기지만, 아이에겐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그리스, 로마 설화는 사실 처음 읽어보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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