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먹 2 맛있는 상식 시리즈 2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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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있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했던 <푸먹>을 만났어요. 보고나서 1권도 읽어볼걸 하며 아쉬워했어요. 1권 출간 소식을 보고 고민만 하다가 넘어갔었거든요. 그래서 조만간 1권도 찾아볼까해요. 최근 만화 형식의 책을 많이 보는 첫째가 이 책도 만화책이다보니 무척 반가워했어요. 여러 패러디는 아이가 이해하진 못했지만,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음식에 얽힌 상식 이야기도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의 탄생,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서 배울 수 있더라고요.



등장인물은 꽤 많습니다. 노숙자인 숙자, 대식가 미니, 미니를 좋아하는 로기, 가족과 친구들. 제법 많은 등장인물들 덕분에 이야기가 더 풍성한 것 같아요. 첫 시작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했더라고요. 사실 전 그 유명한 오징어 게임을 보지 않아서 디테일한 부분은 몰라요. 워낙 알려진터라 대략의 줄거리와 주요 유명한 몇 장면만 알고 있을 뿐이예요. 그래서 어느 부분을 어디까지 패러디 한건지 알지 못했지만, 패러디라 생각지 않고 그냥 읽어도 괜찮았어요. 이 드라마 이후 달고나도 외국에 알려진 간식이 되었었죠?! 달고나 보니까 예전에 많이 사먹던 달고나가 생각나서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그 마지막에 먹던 설탕물도 참 맛있었는데. 친구들과 열심히 모양 따라 떼어냈던 그때가 잠시 생각났던 이야기였어요.

기내식에 외국 리조트에서 조식으로 먹던 베이컨과 피자 같은 음식들.. 자꾸 음식을 보다보니 침이 절로 고였어요. 추억의 먹거리들, 영화관 디저트들.. 옛 생각이 자꾸 나는게 추억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에그타르트가 수녀들이 먹던 간식이라는걸 이 책 덕분에 알았어요. 수도복을 빳빳하게 펴려고 달걀 흰자를 사용했다니..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달걀 흰자로 수도복을 핀다는 걸까요. 암튼, 그래서 남은 노른자를 활용해 만든게 에그타르트라고 하네요. 이런 음식의 탄생 이야기, 은근 재미있어요. 세상 수많은 음식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만 모아놓은 책도 있으려나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만화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음식 이야기, 다음 이야기도 얼른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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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나무 책고래마을 55
장세련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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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스스로가 볼품없고 초라하게 느껴졌을 때가 있지 않나요? 남들과 비교를 하며 자신을 한없이 낮출 때가 있습니다.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나이를 먹어도 같은 증상이 때때로 나타나는걸 보면, 그냥 살다보면 한번씩 지나가듯 겪는 일인듯 합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각자 나름대로 해결해 나갑니다. 그런데 그 시기를 겪는 이에겐 참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지요. 지나간 후 돌아보면 큰 일이 아니지만, 당시엔 그보다 더 큰 일은 없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시기들을 겪기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기도 하고, 보는 시각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하고,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아마 곧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시기가 찾아오겠지요. 그때가 오면 아이들이 작고 초라했던 소나무가 최고의 성탄 나무가 되던 과정을 떠올리며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식물원 내에 있는 작은 소나무는 주변의 다른 나무, 꽃들이 화려함을 뽐낼 때, 같이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볼품없는 자신의 꽃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주변의 화려함과 스스로를 비교하다보니 한없이 작아지기만 했지요. 심지어 새도 잠시 앉으려 했다가 따갑다며 가버리니 더 위축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거센 비가 지나가고 햇살이 비췄을 때 작은 소나무는 주변의 나무, 꽃과 자신을 더 이상 비교하지 않기로 합니다. 스스로의 가치에 집중하고 더 찾아보기로 하지요. 그리고 이런 심경의 변화는 곧 새로운 삶,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내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거예요. 다른 이들과의 비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비교 대상을 통해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이라면 괜찮지만, 그 반대의 감정을 느끼는 거라면 비교 자체를 그만두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평소에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해요. 성탄 나무가 그랬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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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뒤로 달리기
이향안 지음, 보람 그림 / 현암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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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그림동화책을 한 권 만나게 되었어요.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그 예쁜 마음이 너무 기특했거든요. 친구의 단점을 감싸주고 의기소침한 친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친구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친구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서로를 끌어줄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면에서 보면 나무 늘보는 정말 좋은 친구들을 곁에 두었더라고요. 친구들의 배려로 소원을 이룬 나무 늘보의 이야기, 기분이 좋아집니다.



동물학교 운동회 날, 토끼, 타조, 여우, 나무 늘보가 달리기 시합을 위해 출발선 앞에 나란히 섭니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들리기 무섭게 앞으로 나가는 토끼, 타조, 여우. 그런데 이 세 친구 뭔가 이상합니다. 달리기 시합이니 달려야 하는데, 달리기가 시원치 않습니다. 달리는건지 빠르게 걷는건지.. 왜 이러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세 친구가 운동회 전 날, 달리기 시합에서 1등을 하고 싶다는 나무 늘보의 소원이 적힌 종이를 봤기 때문이었어요. 나무 늘보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세 친구는 어떻게든 나무 늘보를 1등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나름 애를 씁니다. 그런데 동물학교에서 가장 느린 나무 늘보인지라 세 친구가 걷는다해도 나무 늘보의 몇배는 더 빨랐지요. 난감한 눈빛을 교환하는 세 친구. 어떻게 했을까요?!

이런 그림 동화책 참 좋아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교훈도 줄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커가면서 친구와의 관계가 더 중요해지게 될 우리 아이들이 세 동물 친구들과 같은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서로 배려하고 아끼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서로 좋은 영향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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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에게 물어봐 2 - 안다는 것에 대하여 파랑새 그림책 171
지연리 지음 / 파랑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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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식을 쌓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독서와 경험도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특히 독서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독서로 쌓는 지식은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경험하며 쌓는 지식과는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지요. 얕던 깊던 때때로 많이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이 잘못되면 쓸모 없는 지식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쌓는 것만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뇌섹남이고 싶은 악어 와우처럼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지식 뽐내기는 잘난척으로만 보일 뿐이예요. 그런데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었던 와우는 그걸 몰랐지요.



그저 멋있어 보이기 위해 어려운 책들로만 골라 읽으며 지식을 쌓고, 문장과 단어를 수집하며 하루종일 글자 생각만 했어요. 어려운 책만 골라 읽었으니 와우도 힘들지 않을리가 없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들을 잔뜩 안고 나온 와우가 버스를 잘못 타고 한 미술관 앞에서 내리게 됩니다. 평소 미술관은 한가한 바보들이 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던 와우였기에 그곳에서 만난 라무에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주고자 했어요. 그림을 보며 온갖 지식을 뽐내던 와우. 라무에게 한 방 먹게 됩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안다는 것은 힘이 됩니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거든요. 그런데 때로는 안다고 해도 직접 경험해 보는 것과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시각, 다른 시간, 다른 상황에서 또 달라질 수도 있지요. 한가지 면만 보고 안다고 단정 지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와우가 라무를 통해 깨닫게 된 것처럼 말이예요. 다음은 라무에게 무엇을 물어보게 될까요? 그전에 먼저 첫번째 이야기부터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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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섬 페리쿨룸 4 -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라! 게임섬 페리쿨룸 4
김연주 지음 / 팜파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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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표지를 보고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에 한번 읽어보게 된 동화책입니다. 앞의 이야기 1~3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라 괜찮을까 싶었으나, 책을 펼쳤을 때 앞에 나온 소개글과 게임 안내서 덕분에 크게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다행히 아이가 재미있었는지, 앞의 이야기들도 읽고 싶다고 사달라고 합니다. 이 책은 중급 단계인 4단계 섬에서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초급 단계인 1,2단계의 섬을 지나 중급 단계인 3단계 섬을 넘어 4단계로 건너온 주인공들의 5단계 섬을 향한 모험이 이어집니다.



딸기우유를 너무 좋아해서 부리와 두 다리가 딸기우유 색으로 변했다는 핑덕이, 눈물이 많고 겁도 많아 소심하고 변덕이 심하지만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보리, 남들과 다른 꼬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심한 장난꾸러기 모몽, 평범한 토끼에서 몬스터 캔디를 잘못 먹고 괴물로 변한 후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이 되어버린 코코. 이 네 캐릭터가 모험의 주인공들입니다. 단계마다 미션을 성공하면 아우라 스톤이 주어지고, 이 스톤은 단계별 관문을 지키는 문지기 트롤과 승부를 겨룰 때 엠버와 교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섬 곳곳에 보너스 카드들이 있는데 이 카드들은 사용한 후에도 소멸하지 않으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래요.



게임에 필요한 규칙들을 읽고나서 읽으니 앞의 1~3편의 내용이 굳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단계별 모험이니만큼 규칙만 알면 앞의 이야기를 몰라도 되는 거더라고요. 물론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살짝 언급이 있을 수 있고, 이어지는 부분도 조금씩은 있을 수 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암튼 4단계의 섬에 들어선 핑덕이와 친구들은 게임에 대해 설명해 주는 디코를 만나게 됩니다. 4단계 섬의 레임 룰롸 미션을 알려주는 캐릭터지요. 전에는 목소리로만 등장했는데, 이번 4편에선 직접 등장한 거였나봐요. 이번 섬에서는 앞의 섬에서와 달리 3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고, 그 시간 안에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 아이템 가게로 가져와야 미션 클리어가 된다고 하네요.

미션에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정보와 최종 보스와의 싸움에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얻을 수 있으니 이번 4단계 역시 시간 안에 반드시 미션을 성공해 내야 해요. 각 능력에 맞는 능력 아이템까지 장착하게 된 핑덕이와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해골 병사를 만났지만, 뭔가 어설퍼 보이는 병사들을 살짝 우습게 생각한 핑덕이와 친구들은 조금 쉽게 생각을 했더랬어요. 그런데 게임이 진행될수록 그 생각은 사라집니다. 4단계 게임의 보스격인 킹 스톤 몬스터가 나타난 후에는 더더욱 힘든 싸움이 이어지게 됩니다. 핑덕이와 친구들은 이번 미션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게임동화예요. 귀여운 캐릭터들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게임 룰, 아이템들이 등장하니 아이가 더 호기심을 가지고 읽는 것 같아요. 다음 5단계 섬에서의 모험이 완료되면 또 다른 게임으로 이어지는건지, 아니면 그대로 완료인건지도 궁금해지네요. 아이가 궁금해 하는 앞의 이야기들부터 먼저 만나봐야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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