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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리브의 괴물도감 동양괴물 ㅣ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1월
평점 :
남자 아이라면 호기심을 가질만한 책이 눈에 딱 띄었어요. 바로 괴물도감! 안그래도 몬스터에 푹 빠져 있는 첫째 아이가 생각나서 이참에 한번 같이 보자고 할까 싶어 보게된 책이예요. 역시나 책이 도착하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얼른 펼쳐보더라고요. 이 책에는 동양의 괴물들 34종이 수록되어 있었어요. 첫 소개되는 괴물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바로 사방신(청룡 - 시작과 번영, 주작 - 열정과 생명의 중요성, 백호 - 정의와 용맹, 현무 - 평온과 지혜)이 등장하거든요.
각 괴물들의 능력치와 위험도 등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괴물의 능력들을 살펴보니 가장 능력이 고루 발달해 있는 것은 주작과 황룡인데, 황룡의 능력치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보아 둘이 싸운다면 황룡이 이길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요. 다만, 싸움의 기술, 능력, 경험치는 각 괴물마다 다를테니 싸움의 결과는 장담할 수 있겠지만요. 이렇게 비교를 하면서 보니 꽤나 흥미진진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보던 아들, 갑자기 책을 탁 덮더니 무섭다고 합니다. 뭐가 무섭냐고 하니 괴물들이 꿈에 나올 것 같아서 무섭대요. 그래서 그만 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대체 이게 뭐가 무섭지 싶은데 아이는 그렇게 느꼈다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 좀더 읽어봤지요.
우리나라는 도깨비, 일본에서는 오니. 같은 도깨비지만 정말 많은 부분에서 다름니다. 우리나라 도깨비는 정도 많고 장난기도 많은 괴물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오니는 악귀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둘다 도깨비라 불리긴 하지만 정반대의 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다뤄주니 아이들도 그 차이점을 잘 이해할 것 같아요. 보다보니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세상엔 독특한 괴물들이 참 많이 있는 듯 해요. 모든 괴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긴 했으나 결혼이 하기 싫어 도망치려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크라슈'의 이야기와 생김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얼굴만 동동 뜬채 장기를 달고 다니는 괴물이라니. 정말 이런 괴물을 마주친다면 그냥 기절할 것 같아요.
찾아보니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서양편이 먼저 출간되었었네요! 서양편도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만간 아이들과 도서관에 놀러가서 찾아보고 읽어봐야겠어요! 어떤 괴물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이 보라고 해놓고 제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아이한테는 낮에 한번 다시 보라고 해야겠어요! 밤에 잘 시간이 되서 보려니 무서웠던 것 같거든요! 아이가 괴물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좋아할 책이예요!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