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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마법 깃털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07/pimg_7157841264520520.jpg)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의심하며 성장합니다. 때때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걱정하던 것들이 어느 순간 아무것도 아니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아이였을 때 한없이 자존감이 낮아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저를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부모님 덕분에 그 시기를 이겨냈던 것 같아요. 고민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시기가 이미 찾아왔거나 찾아올거예요.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일 뿐이지만, 조금 덜 힘들게 지나가길 바라는건 아마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일 거예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그 시기에 부모님들도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하루에도 열두번씩 고민을 하며 곁을 맴돌고 바라보고 지키고 있음을 아이들이 알아주면 참 좋겠어요. 아기곰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조용히 지켜봐주는 어미곰처럼 너희 곁에도 엄마아빠가 있다는 것을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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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동봉되어 온 <자기 문답 노트>예요. 펼쳐보고 이거 참 괜찮다 싶었어요. 아이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잖아요. 답변을 적고 일주일 혹은 한달 후에 다시 꺼내주고 다시 그 밑에 답을 적어 보라고 하면 같은 답변이 나올까요? 아니면 다른 답변이 나올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른용 Q&A 는 많이 봤는데, 아이들용으로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아니,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아직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용으로 일주일, 한달, 3개월, 6개월, 1년.. 이런 식으로 같은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는 Q&A 노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게 아이 성장에 그리고 사춘기가 오더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이 노트, 적극 활용해 볼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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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은 엄마, 누나, 형과 달리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가족과 달리 자신은 곰 같지 않다고 생각을 했죠. 꼬마 곰은 아직 몰랐어요. 똑같은 곰이 없듯 그저 조금 성향이 다른 것일 뿐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엄마 곰은 꼬마 곰의 고민을 기다려주고 곁을 지키며 꼬마 곰으 자신만의 색을 찾을 수 있길 바랬어요. 어느날, 꼬마 곰은 우연히 마법의 깃털을 하나 얻게 됩니다. 이 마법의 깃털은 꼬마 곰에게 매우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어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기도 했지요. 그런데 위험에 처한 동물 친구를 구해주다가 마법의 깃털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이미 큰 의미가 되어버린 깃털을 잃어버린 꼬마 곰은 괜찮을까요?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줄 시기를 잘 넘기고 기특하게 성장해 줄 우리 아이들 모두 꼬마 곰처럼 자신 만의 마법의 깃털을 찾아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