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무에게 물어봐 2 - 안다는 것에 대하여 파랑새 그림책 171
지연리 지음 / 파랑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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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식을 쌓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독서와 경험도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특히 독서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독서로 쌓는 지식은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경험하며 쌓는 지식과는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지요. 얕던 깊던 때때로 많이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이 잘못되면 쓸모 없는 지식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쌓는 것만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뇌섹남이고 싶은 악어 와우처럼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지식 뽐내기는 잘난척으로만 보일 뿐이예요. 그런데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었던 와우는 그걸 몰랐지요.



그저 멋있어 보이기 위해 어려운 책들로만 골라 읽으며 지식을 쌓고, 문장과 단어를 수집하며 하루종일 글자 생각만 했어요. 어려운 책만 골라 읽었으니 와우도 힘들지 않을리가 없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들을 잔뜩 안고 나온 와우가 버스를 잘못 타고 한 미술관 앞에서 내리게 됩니다. 평소 미술관은 한가한 바보들이 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던 와우였기에 그곳에서 만난 라무에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주고자 했어요. 그림을 보며 온갖 지식을 뽐내던 와우. 라무에게 한 방 먹게 됩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안다는 것은 힘이 됩니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거든요. 그런데 때로는 안다고 해도 직접 경험해 보는 것과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시각, 다른 시간, 다른 상황에서 또 달라질 수도 있지요. 한가지 면만 보고 안다고 단정 지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와우가 라무를 통해 깨닫게 된 것처럼 말이예요. 다음은 라무에게 무엇을 물어보게 될까요? 그전에 먼저 첫번째 이야기부터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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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섬 페리쿨룸 4 -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라! 게임섬 페리쿨룸 4
김연주 지음 / 팜파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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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표지를 보고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에 한번 읽어보게 된 동화책입니다. 앞의 이야기 1~3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라 괜찮을까 싶었으나, 책을 펼쳤을 때 앞에 나온 소개글과 게임 안내서 덕분에 크게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다행히 아이가 재미있었는지, 앞의 이야기들도 읽고 싶다고 사달라고 합니다. 이 책은 중급 단계인 4단계 섬에서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초급 단계인 1,2단계의 섬을 지나 중급 단계인 3단계 섬을 넘어 4단계로 건너온 주인공들의 5단계 섬을 향한 모험이 이어집니다.



딸기우유를 너무 좋아해서 부리와 두 다리가 딸기우유 색으로 변했다는 핑덕이, 눈물이 많고 겁도 많아 소심하고 변덕이 심하지만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진 보리, 남들과 다른 꼬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심한 장난꾸러기 모몽, 평범한 토끼에서 몬스터 캔디를 잘못 먹고 괴물로 변한 후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이 되어버린 코코. 이 네 캐릭터가 모험의 주인공들입니다. 단계마다 미션을 성공하면 아우라 스톤이 주어지고, 이 스톤은 단계별 관문을 지키는 문지기 트롤과 승부를 겨룰 때 엠버와 교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섬 곳곳에 보너스 카드들이 있는데 이 카드들은 사용한 후에도 소멸하지 않으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래요.



게임에 필요한 규칙들을 읽고나서 읽으니 앞의 1~3편의 내용이 굳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단계별 모험이니만큼 규칙만 알면 앞의 이야기를 몰라도 되는 거더라고요. 물론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살짝 언급이 있을 수 있고, 이어지는 부분도 조금씩은 있을 수 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암튼 4단계의 섬에 들어선 핑덕이와 친구들은 게임에 대해 설명해 주는 디코를 만나게 됩니다. 4단계 섬의 레임 룰롸 미션을 알려주는 캐릭터지요. 전에는 목소리로만 등장했는데, 이번 4편에선 직접 등장한 거였나봐요. 이번 섬에서는 앞의 섬에서와 달리 3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고, 그 시간 안에 크리스털 풍뎅이를 잡아 아이템 가게로 가져와야 미션 클리어가 된다고 하네요.

미션에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정보와 최종 보스와의 싸움에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얻을 수 있으니 이번 4단계 역시 시간 안에 반드시 미션을 성공해 내야 해요. 각 능력에 맞는 능력 아이템까지 장착하게 된 핑덕이와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해골 병사를 만났지만, 뭔가 어설퍼 보이는 병사들을 살짝 우습게 생각한 핑덕이와 친구들은 조금 쉽게 생각을 했더랬어요. 그런데 게임이 진행될수록 그 생각은 사라집니다. 4단계 게임의 보스격인 킹 스톤 몬스터가 나타난 후에는 더더욱 힘든 싸움이 이어지게 됩니다. 핑덕이와 친구들은 이번 미션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게임동화예요. 귀여운 캐릭터들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게임 룰, 아이템들이 등장하니 아이가 더 호기심을 가지고 읽는 것 같아요. 다음 5단계 섬에서의 모험이 완료되면 또 다른 게임으로 이어지는건지, 아니면 그대로 완료인건지도 궁금해지네요. 아이가 궁금해 하는 앞의 이야기들부터 먼저 만나봐야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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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원소 상식 - 알고 보면 엄청 쉬운, 초등학생을 위한 화학책 십 대를 위한 유쾌한 교양 수업
이동훈 지음, 김푸른 그림 / 블루무스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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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화학책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관심을 갖게된 책이다. 아이가 아직 제대로 접한 과학책이 없기도 하고, 원소, 화학 부분을 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싶은 마음에 만나게 된 책이기도 하다. 도착한 책을 보니 아이의 첫 화학, 원소 상식 책으로 아주 딱이다. 내가 봐도 흥미진진, 너무 재미있다. 나도 몰랐던 상식이 많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와, 진짜야?', '이런 거였어?!', '아, 그래서 이렇구나!' 등등 혼자 감탄과 놀라움의 탄성을 내며 읽었더랬다.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나처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용이라고 생각지 말고 화학 초급 상식책이라 생각하고 접근해도 괜찮을 듯!



원소, 원자, 분자. 언제 배운 단어란 말인가. 까마득하다. 새롭게 지식을 집어 넣는 듯한 기분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해 준다. 아이들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복해서 읽다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이 우리가 아는 그 청록색이 본래의 색이 아니었다니. 진짜 깜짝 놀랬다. 원래 구리로 만들어져 갈색을 띠고 있었으나,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청록빛으로 바뀐거라는게 정말 놀라웠다. 청록색이 아닌 구리색이었을 때의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진짜였다. 세상에. 구리빛도 괜찮아 보이는데.. 산화되어 이렇게 완벽하게 색이 변해버린거라니. 신기하다. 구리로 만든 10원짜리 동전 중 청록색으로 얼룩져 있는 동전을 토마토 케첩을 사용하면 깨끗해 진다는데.. 혹시 자유의 여신상도 토마토 케첩으로 닦으면 어떻게 되려나?!;; 뭐 닦아도 다시 산회될테니 무의미 하겠지만.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입안에서 폭발해 내뿜는다니.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같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것도 신기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엔 더더욱 아이스크림을 굳이 찾아 먹거나 하지 않았고, 콜라보다 사이다를 더 선호하는 터라 둘을 같이 먹을 일이 없었어서 몰랐던 사실이다. 둘을 같이 먹고 내뿜었던 이들이 있겠지?



숟가락은 왜 아무 맛도 나지 않는지, 드라이아이스는 왜 연기가 나는지, 조개는 어떻게 진주를 만드는지 등등. 진짜 평소에 할 수 있을 법한 궁금증들이 참 많다. 우유가 캔 우유로 나오지 않는 이유도 나온다. 글고보면 캔우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다 이유가 있는 거였다. 재미있는 궁금증이 너무 많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궁금증들이 많아서 더 흥미롭다. 아이 입장에서 평상시 떠올릴 법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책으로 보인다. 우리집 첫째도 호기심이 많다보니 한장한장 흥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상식으로 알아두어도 좋을 이야기들이라 아이, 어른 모두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아이의 첫 화학 or 원소 상식 책으로 아주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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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식물 -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안톤 순딘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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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식물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책을 보게 되었다. <양치 식물> 한 종에 대한 이야기로 책 한권을 내려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쌓고 경험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나는 식물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져본 일도 별로 없고, 키워본 경험도 많지 않다. 내가 키운 화분(키워본 일도 몇번 없지만.) 중 살아있는 화분이 없으니 식물을 키울 소질이 없는게 맞는 얘기 같다. 식물원을 가도 그냥 쓱 둘러보면 끝이라 굳이 찾아가려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달라지게 되었다.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들이 말문이 터지고 질문 폭격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밖에만 나가면 온갖 식물, 꽃, 벌레, 곤충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질문하고 만져보는지 모른다. 아는게 많지 않다보니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있는게 거의 없어 그게 아이들에게 참 미안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식물, 곤충 관련 책을 들여다보고 또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이 책도 그래서 관심이 갔던 책이다.



양치식물, 공룡과 함께 살았던 식물. 4억 년 전에 등장해 한차례 90%나 되는 종이 멸종했지만 친척이라 할 수 있는 몇 종이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다고 한다. 90%나 되는 종이 멸종 되었었다는게 놀랍다. 그럼에도 지구상에 남아있는 양치식물을 생각하면 대체 멸종 이전의 양치식물이 얼마나 많았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혹시 90%나 되는 종이 멸종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면, 지구의 생태계는 지금보다 더 풍성하고 다양하지 않았을까? 멸종되지 않은 양치식물 덕분에 생명을 이어가게 된, 혹은 진화하거나 새로 탄생한 생명체들도 있지 않았을까? 한차례 발생한 대멸종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쯤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멸종시기가 있었기에 인간들이 이렇게 진화해 살아갈 수 있었던걸까? 양치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을 뿐인데 생각외의 질문들이 자꾸 떠오른다.



양치식물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예전 사람들은 양치식물에 마법의 힘이 깃들었다고도 믿었다고 한다. 그만큼 신비함이 깃든 식물이라는 얘기다. 모양을 보면 어쩜 이렇게 생길 수 있나 싶게 신기한 모양이 많다. 식품이나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어쩌면 미용 쪽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양치식물도 있지 않을까? 없다면 언젠가 발견해내지 않을까 생각된다. 양치식물이 현재까지는 대체로 관상용,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봐도 멋진 식물이 너무 많아서 잘 키워놓으면 환상적인 정원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어 보인다. 식물 키우는데 소질이 조금도 없는 내가 봐도 한번쯤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 정도다.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양치식물. 덕분에 우리의 삶이 좀더 풍성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식물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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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시장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베스트 지식 그림책 13
마리야 바하레바 지음, 안나 데스니츠카야 그림, 최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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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보자마자 정말 궁금해서 보고 싶었던 책이예요. 아이들 책이지만, 제가 더 보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시장 구경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외국에 나가면 꼭 가보는 곳이 그곳의 시장이예요. 시장을 가면 그 나라의 문화나 실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삶을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해외여행을 많이 가본게 아니고, 대체로 아시아 쪽으로 여행을 다닌터라 경험해 본 시장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세계 곳곳의 시장의 모습을 모아 놓았다는 이 책, 정말 궁금했어요.



어느 나라든 시장이 없으면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시장이니까요. 지금은 유통 루트가 워낙 다양해지고 온라인을 주로 이용해 물건을 주문해 집으로 배송받는 일이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없어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저도 온라인 주문을 많이 이용하긴 하지만,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는 것을 더 좋아해요. 하지만 시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보니 시장 구경이 쉽지 않고, 여러 문제들로 인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산시장에서 바다사자를 구경할 수 있다니. 진짜 풍부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푸에르토몬트 시장은 어부들이 갓 잡은 수산물을 바로 가판대에서 판매를 한다고 해요. 어쩐지 싸고 신선한 수산물을 잔뜩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상 시장도 정말 궁금한 시장이예요. 전에 한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장에 도착하니 이미 마감 시간이 지나버렸더라고요.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한번 놓치고나니 그뒤로 아직까지 볼 기회가 없었어요. 또 볼 기회, 오겠지요? 그때가 빨리 오면 좋겠어요.

각 시장마다 열리는 시간, 요일이 다르고, 또 판매되는 물건도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꼭 먹어야 하는 것, 구경해야 하는 것 등 필요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시장을 소개해주니 직접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 소개된 시장 중 앞으로 아이들과 직접 볼 수 있는 시장이 몇 곳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마음 같아서는 다 가보고 싶어요. 책으로나마 아이들과의 세계 시장 구경 해보시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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