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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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스릴러 소설이 도착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라니. 원시 부족, 그들의 전통, 돌 조각상, 연쇄살인. 이게 의미하는게 대체 무엇일까. 담당 법의학자 크리스틴의 과거와는 또 어떤 연관이 있는거지?! 아리송한 단서들 투성이의 소개글에 더 궁금했었다. 무엇보다 이 소설, 우연히 뉴스였나.. 어디였지. 딸의 짧은 틱톡 영상으로 화제가 된 아버지의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 소설이 출간된거라니!!


소개 영상을 보고 딸은 대견하고 14년간 묵묵하게 글을 쓴 아버지는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더랬다. 이런 소설을 몰라보고 거절한 출판사들은 대체 어디란 말인가. 늦게나마 빛을 볼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독자로서 그의 글을 만날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을 했다. 시리즈 혹은 그의 다른 작품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꾸준하게 출간되어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내장이 사라진 어린 소녀, 젊은 여성의 시신들이 발견됨에 따라 사건 담당자인 FBI 법의인류학자 크리스틴은 사건들 사이의 연관성과 단서를 찾기 위해 애를 쓴다. 동일한 복부 절개 방식, 오른손잡이, 발견된 장소, 그리고 돌 조각상. 이 단서들이 의미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살인범의 살인 동기, 이유는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색하며 조사를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크리스틴은 이 사건이 자신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11년 전, 우연히 발견한 노트 한 권 속에 담긴 파푸아뉴기니 원시 부족인 '가봉가봉'이라는 악명 높은 고지대 부족의 식인 풍습과 그들만의 죽음의 의식에 매력을 느껴 논문 주제로 삼았다가 여전히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얻었는데, 바로 그 부족의 방식과 살인범의 방식이 유사했기 때문이다. 대체 누가 왜?! 사건은 점점더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으나 결국 실마리를 잡아챈다. 그리고 복잡하면서도 기막힌 스토리가 담겨 있음을 알게 된다.

숨막히는 스토리. 탄탄하게 이어나가는 이야기 속 크리스틴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이야기였다. 마냥 강한 여성이 아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으나 그걸 이겨내며 마주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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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들려줘 ㅣ 단비어린이 문학
권지영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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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때, 그 상실감은 그 누구도의 위로도,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가 없습니다. 저도 겪어봤기에 공감할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 소라와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아빠를 떠내보내야 했을 때를 떠올리게 되니 소라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됐어요. 듣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더는 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지요. 저 역시 그 상황 자체를 믿고 싶어하지 않았었어요. 그랬기에 그런건지 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제게 '아빠'라는 단어는 눈물 버튼 중 하나입니다. 소라에게는 '엄마'라는 단어가 되겠네요. 소라의 닫힌 마음은 어떻게 극복해 나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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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틈만나면 엄마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일이든 엄마와 연결지어 생각하지요. 그 생각에는 엄마를 향한 원망도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빨리 자신의 곁을 떠난건지 여전히 믿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러한 소라의 마음을 알아주고 묵묵히 이해하며 항상 곁을 지켜주는 소꿉친구 민찬이가 있어 그래도 다행이었어요. 안그랬다면 소라는 혼자만의 동굴 속에 갇혀 빠져나오려 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왠지 틈만나면 트집을 잡아대는 희수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자꾸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친구이기는 하지만, 소라에겐 어쩌면 이 친구의 행동이 감정을 표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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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어떤 감정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가 조금씩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법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처 성장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던 동화입니다. 소라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없었던 친구들의 모습도 상상이 가서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의 제 상황이 떠올랐거든요. 이별에 완벽한 극복이 있겠냐마는, 온전히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날이 소라에게 빨리 왔으면 싶었던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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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장세련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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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태어났지만, 같은 출발선에 섰어도 조금 느린 걸음을 걷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속도로 용기를 내어 하나하나 도전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가는 아롱이의 이야기는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합니다. 누구나 믿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면 못할 것 같은 일도 해낼 수 있는 힘을 얻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 아롱이에게도 적용되었거든요.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낸 아롱이도 너무 기특하고 대단했어요.



오른쪽 뒷다리가 눈에 띄게 짧게 태어났지만, 아주머니는 누구보다 아롱이를 믿어주는 사람이었어요. 분명 고양이답게 점프도 하고 쥐도 잡을 수 있을거라고요. 휴가를 나온 아주머니 아들은 아롱이를 보고 밥값도 못할 것 같다고 했지만, 아주머니는 행여 아롱이의 마음이 상할까 아들이 입을 막으며 아롱이를 지켜주고 사랑해 주었지요. 그 덕분에 아롱이는 마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어요. 아주머니의 사랑을 등에 업은 아롱이는 천하무적인것처럼 다른 고양이들처럼 나비를 쫓기도 하고, 꽃잎을 잡으려 폴짝 뛰기도 하고, 비닐봉지를 잡으러 달리기도 했어요. 그렇게 아롱이는 다른 고양이들과 다름없는, 어엿한 고양이가 되어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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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일이 여전히 많습니다. 못할거라고 지레짐작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범하는 일도 많지요. 아롱이처럼요. 하지만 아롱이처럼 단 한사람이라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어요.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 오르거든요. 어떤 일이든 모두 움츠러들지 말고 아롱이처럼 용기를 내어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뭐든 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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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의 비밀 ㅣ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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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참 무섭습니다. 또 제대로 마주하고 직접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왜곡된 이야기를 믿거나 떠벌리는 일은 정말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일이지요. 유명 연예인들만 해도 '카더라' 통신에 의해 사실이 아닌 일이 사실이 되어버려 고통 받는 일이 많잖아요. 그래서 양쪽 말을 다 들어보거나 직접 확인한 일이 아닌 이상 무조건 남의 말이나 소문을 믿어버리는 일은 지양해야 할 일이 분명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십거리로 여기며 아닌 사실들을 퍼트릴 때 피해 당사자는 고통 속에 놓여 있어야 하니까요. 필립이와 필립이가 사는 파란 대문 집에 얽힌 소문처럼 말예요.


아빠가 친구에게 큰 돈을 빌려준 일로 하루네는 하루아침에 높은 언덕에 있는 낡은 주택으로 이사를 해야 했어요. 하루는 친구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과 낡은 주택의 모습에 다시 원래 아파트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요. 이런 하루의 맞은편 파란 대문 집에는 진짜 사연을 적으면 오르골을 준다는 팻말과 함께 커다란 함 두개가 달려 있었어요. 이상한 집이다 생각을 하던 하루는 우연히 알게되어 친구가 된 민석이로 인해 파란집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괴물이 산다.. 정말일까요?!

필립이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아이들의 말이 더 잔인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가리는 것 없이 생각 그대로 얘기해 버리는 아이들의 말에 한번씩 예쁜말 필터를 끼우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필립이를 상처 입힌 아이들은 자신들의 말에 필립이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는걸 알까요?! 모르겠죠. 이게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정확히 알아야 아이들도 생각을 하고 고쳐나갈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요. 그래서 하루의 용기 있는 행동이 너무 예쁘고 기특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종종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화의 스킬 이런 과목 안 생기려나요.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라 많은 아이들 읽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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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에서 살아남기 1 - Level 0을 탈출하라 ㅣ 백룸에서 살아남기 1
김건구 지음, 양세근 그림 / 소담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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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과 관련된 우리집 두번째 책!! 이렇게 백룸과 관련된 책도 모으게 되는걸까요? 첫째가 워낙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저도 자꾸 발견하면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으니 읽지 마라 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책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는 것 같아서요. 이왕 재미있게 읽는 거 마음 편히 집에서 언제든지 읽어라 하고 구비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발견하면 저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것 같아요. 백룸을 입장하게 된 이들을 모두 '방랑자'라 부르는데, 다양한 레벨이 존재하는 백룸이지만 방랑자들은 모두 0 레벨에서 시작을 한다고 해요. 백룸을 탈출하기란 쉽지 않아보이는데, 이런 곳에 입장하게 된 아이들이 있어요!



유튜브를 새로 시작한 서우랑 규하는 생각만큼 조회수가 나오지 않자 버려진 건물을 탐방하는 것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기로 한 곳은 얼마 전 미스터리 유튜버가 실종 되었다는 소문이 도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조회수를 위해 탐방하기로 약속을 했지요. 그런데 이곳으로 가다가 이슬이와 이슬이 동생 도윤이를 만났고, 어쩌다보니 이들도 합류를 합니다. 그렇게 넷이 탐방을 시작하게 되는데, 왠 구멍을 하나 발견하게 되요. 이곳으로 떨어져버린 서우, 규하, 이슬. 도윤이는 어디로 떨어졌는지 알 수 없어 셋이서 도윤이도 찾을겸 이 이상한 장소에서 벗어나기 위한 탐방을 시작합니다. 규하는 이곳이 얼마전 인터넷에서 봤던 백룸이라 확신을 했고, 엔티티라는 괴물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아이들에게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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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잃어버린 이슬이는 동생도 찾아야 하고 출구도 찾아야 하는 이중고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도윤이를 찾아 현실로 되돌아 올 수 있는 걸까요?! SCP 재단의 백 박사의 등장이 이들에게 행운일지 불행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셋은 서로를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씁니다. 너무 흥미진진. 아이들의 모험이 생각보다 더 스팩터클하니 재미있었어요. 다음은 어떤 레벨의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 걸까요. 다음 이야기도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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